한편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연승행진을 이어나가며, 서부 컨퍼런스 상위권을 위협하고 있다. 그밖에 '디펜딩챔피언' 댈러스 매버릭스도 순항하고 있다.
# Hot Player- 토니 파커, 덕 노비츠키
샌안토니오 연승의 중심에는 토니 파커가 있다. 파커는 팀이 10연승을 거두는 동안 존재감을 드러내며 연일 활약했다. 비록 린에게 가려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했지만, 파커의 활약은 단연 압도적이었다.
파커는 팀이 승리한10경기에서 평균 22.3점 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파커는 이 중에서 단 한 경기를 제외하고는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파커는 지난 1월 31일 펼쳐진 멤피스 그리즐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단 5점에 그쳤는데, 파커는 이날 1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동료들의 득점을 도왔다. 파커의 활약은 이 뿐만이 아니다.
파커는 이 기간 동안 한 차례의 40점 이상 경기를 포함, 무려 세 차례나 30점 이상을 집어넣는 고득점 경기를 펼쳤다. 20점 이상을 올린 경기도 무려 다섯 경기. 특히 파커는 지난 5일 북서지구 1위이자 서부 컨퍼런스 전체에서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의 경기에서, 시즌 최다인 42점을 쓸어 담으며 팀이 승리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뿐만 아니라 어시스트도 9개나 기록하는 등 그야말로 신들린 모습을 보였다.
이와 함께 '독일 병정' 덕 노비츠키도 불꽃 같은 한 주를 보냈다. 노비츠키는 지난 주부터 팀을 6연승으로 이끌며, 서부 컨퍼런스 선두권 진입에 초석을 다졌다. 노비츠키는 팀이 6연승을 질주하는 동안 평균 27.3점을 몰아넣고 있다. 한때 17점대였던 평균득점은 어느 덧 18.6점까지 올라왔다.노비츠키는 지난 3일 인디에나 페이서스와의 홈경기에서, 30점을챙기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비록 팀은 패했지만, 노비츠키가 이날 이후 지난 시즌에 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댈러스 입장에서는 희소식이나 마찬가지였다.
노비츠키는 지난 11일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점슛 4개를 포함, 시즌 최다인 33점을 올렸다. 이어 지난 18일 펼쳐진 필라델피아와의 원정경기에서는 28점을 올림과 동시 12리바운드를 보태며 약 한 달여만에 더블더블을 작성하기도 했다.
이렇듯 주포인 노비츠키가 살아나자 댈러스도 덩달아 살아나기 시작했다. 비록 로테이션 내 핵심선수들이 연이어 부상으로 결장 중이지만, 댈러스는 노비츠키가 건재하기에 여전히 강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Hot Team- 샌안토니오 스퍼스, 댈러스 매버릭스
샌안토니오의 연승 행진이 멈출 줄 모르고 있다. 심지어 원정 9연전인 로데오트립을 떠나 있는 와중에도 샌안토니오는, 9연전 중 첫 여섯 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본격적으로 선두 경쟁에 발을 들였다. 샌안토니오는 현재까지 22승 9패를 기록하며, 서부 컨퍼런스 전체어서 선두인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에 1.5경기 차 뒤진 2위 자리를 마크하고 있다. 이 페이스대로라면 선두 탈환도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위기로 여겨졌던 LA 클리퍼스와의 경기에서 103-100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두면서 일차적인 위기는 넘긴 셈이다. 비록 이후 상대하는 팀들이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 유타 재즈, 덴버 너기츠와 같은 서부의 내로라하는 팀들과 연거푸 경기를 치러야 하는 점이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하겠지만, 현재까지의 분위기로 봐서는 전혀 문제될 것이 없어 보인다.
샌안토니오는 이번 연승을 계기로 선두권 진입과 함께 원정에서의 경기력마저도 끌어 올리는 수확을 거둬들였다. 지노빌리의 부상과 함께 시즌 초반에 유독 좋지 않았던 샌안토니오였기에 시즌 중반을 맞아 다시금 도약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했다.
샌안토니오는 이번 시즌이 끝나면 팀의 모든 것이나 마찬가지였던, 팀 던컨과의 계약이 만료된다. 물론 던컨이 추후 샌안토니오에 잔류할 확률이 크지만, 몸값을 지금처럼 받진 않을 것으로 여겨진다. 그런 만큼 샌안토니오 입장에서는 샐러리에 숨통을 트일 수 있어 '던컨 시대' 이후를 준비해야만 하는 단계에 있다. 다시 말해, 기존 전력으로 우승을 꿈꿔 볼 수 있는 막바지에 있다는 뜻으로 풀이해도 무방하다.
한편 샌안토니오의 이웃인 댈러스 매버릭스도 가파른 상승무드를 달리고 있다. 특히나 댈러스는 주력 선수들이 부상으로 잦은 결장을 하고 있는 와중에도 연승을 달리며 챔피언의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댈러스는 현재 제이슨 테리, 딜런테 웨스트, 로드리그 보브와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되어 있다. 심지어 며칠 전까지만 하더라도 주전 포인트가드인 제이슨 키드마저도 코트에서 볼 수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댈러스는 노비츠키를 앞세워 승리를 거머쥐고 있다. 무엇보다 댈러스는 지난 홈 3연전이 분수령이었다. 댈러스는 포틀랜드, 클리퍼스, 덴버 등 댈러스와 직접적으로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팀들과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이들과의 격차를 더욱 벌리는데 성공했다. 특히나 포틀랜드와는 2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3점 차로 승리했고, 이어 펼쳐진 클리퍼스와의 경기에서도 4점 차로 승리하면서 연승으로 가는 최대 위기를 잘 넘겼다.
댈러스는 더불어 선두권과의 격차도 더욱 줄였다. 현재 댈러스는 서부 선두인 오클라호마시티와 세 경기차를 유지하고 있다. 즉, 선두권과의 최다 경기차가 세 경기이므로, 댈러스가 조금만 분발하면서 선두권팀이 삐걱거릴 때 언제든 순위는 뒤집혀질 수 있다는 뜻이다. 그만큼 댈러스가 치고 올라갈 요소는 충분하다.
이재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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