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review] 상승세의 삼성생명, 추락하는 KDB생명

sportsguy / 기사승인 : 2012-11-28 11: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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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김우석 기자] 3라운드 중반으로 접어들고 있는 KDB금융그룹 2012-13 여자프로농구가 계속해서 치열한 순위 싸움을 펼치고 있다. 서서히 전력이 합류하고 있는 삼성생명이 치고 올라고 있고, 순위표 하단에 위치한 하나외환까지 나키아 샌포드 합류 이후 안정적인 전력을 보여주고 있다.

서서히 드러나는 ‘농구 명가’의 위용, 용인 삼성생명

삼성생명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기억도 나지 않을 만큼 오랜만에 5위까지 처졌었던 농구의 명가 삼성생명이 서서히 반전을 만들어가고 있다. 지난 3게임 동안 2승 1패를 기록하며 UTU 분위기를 잡았다.

지난 주 WKBL에 첫 선을 보인 용병 앰버 해리스가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중심을 잡아주고 있고, 이미선과 김한별이 복귀해 팀에 활력소가 되어주었다. 게다가 향후 삼성생명 인사이드를 책임져 줄 인사이드 콤비 이유진과 이선화 역시 일취월장한 실력을 보여주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여기에 화룡점정을 찍은 건 ‘미스 에어’ 홍보람이다. 홍보람은 지난 일요일 경기에서 3점슛 7개를 포함해 24점을 몰아치며 3위 청주 KB스타즈를 꺾는 데 일등 공신이 되었다. 이날 홍보람이 기록한 3점슛 7개는 지난 6년간 만들었던 5개의 최다 기록을 2개 뛰어넘은 커리이 하이. 최다 득점과 3점슛 개수를 한꺼번에 갱신한 홍보람이었다.

플레잉 코치 박정은이 다소 페이스가 떨어져 보이지만 상대 수비를 모두 몰고 다니면서 내외곽에서 찬스를 만들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박정은 존재로 반사이익을 받은 선수들이 바로 이유진과 이선화, 그리고 홍보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박정은은 지난 일요일 경기에서 부활을 알렸다.3점슛 4개를 터트리며 다시 대공포 대열에 합류한 것. 신구 조화의 시너지가 발생하며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삼성생명에게 많은 팬과 관계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밸런스 잡은 부천 하나외환, 고추가루 뿌리나?

지난 세 게임을 통해 1승 2패를 거둔 하나외환은 ‘아쉬움’이라는 단어가 가장 적절했다. 이전까지 실망스러울 수 밖에 없는 경기력으로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샀던 하나외환은 지난 주 지는 경기나 이기는 경기에서 드라마 같은 게임을 보여주었다.

김지윤이 다시 부상으로 인해 전력에서 제외되었지만, 김정은이 손목 부상을 털어내고 연일 맹위를 떨치고 있다. 그리고 ‘맏언니’ 나키아 샌포드가 조동기 감독 기대를 져버리지 않고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역시 하나외환 반전의 핵심은 김정은이다. 김정은은 지난 일요일 우리은행 전에서는 8개 어시스트를 만들어내며 그동안 문제시 되어 왔던 시야와 여유까지 장착했고, 극적인 승리를 만들었던 구리 KDB생명 전에는 무려 24점을 몰아치며 리그 N0.1 득점원으로 존재감을 보여주었다.

김정은의 부활과 용병 합류로 안정감이라는 단어를 더한 하나외환이다. 이제 김지윤이라는 승리의 마지막 조각이 더해지면 그 어느 팀도 호락호락하게 볼 수 없는 팀으로 변할 것으로 보여진다.



추락 중인 구리 KDB생명, 돌파구는 없나?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없다”라는 문구가 어울리는 KDB생명의 행보이다. 지난 월요일 난적 인 안산 신한은행에 한채진 버저비터 득점으로 55-54, 1점차 짜릿한 승리를 거두고 4연패 탈출과 함께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는 듯 했던 KDB생명이었다.

22개의 턴오버에서 알 수 있듯 조급한 플레이를 펼치는 등 경기 내용은 썩 좋지 못했지만 연패 탈출이라는 확실한 의미를 부여할 수 있었던 KDB생명이었다. 하지만 일요일과 월요일 다시 2연패를 당하면서 슬럼프 탈출에 실패했다.

토요일 하나외환 전 아쉬운 1점차 패배를 당했던 KDB생명은 월요일 우리은행 전 3쿼터까지 9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4쿼터 역전패를 당했다. 이경은이 부상으로 제외된 데다, 비키 바흐까지 4쿼터 초반 부상으로 벤치로 물러난 것이 패인이었다.

조직력 난조와 컨디션 부재를 겪고 있는 KDB생명에 주전들 줄 부상이라는 악재까지 겹쳤다. 지난해 맹위를 떨쳤던 조은주가 계속해서 부침을 겪고 있는 가운데 김진영과 이경은이라는 두 포인트 가드 부상이 전력에 편입되면서 더욱 난감해진 KDB생명의 현 상황이다.

지난 우리은행 전 패배 후 인터뷰에서 ‘농구 인생 중 올해가 가장 힘들다”라는 이옥자 감독의 말처럼 KDB생명이 비상시국인 것은 틀림이 없어 보인다. 신정자와 한채진이 꾸준히 분전하고 있지만, 부상으로 인해 떨어진 팀 분위기를 살려내지 못한다면 지난해 준우승 팀의 위용은 앞으로도 기대하기 어려운 모양새이다.



멈추지 않는 춘천 우리은행의 ‘질주’

우리은행은 지난 3게임에서도 2승 1패를 거두면서 상승세를 굽히지 않았다. 일요일 하나외환가 접전 끝에 56-54, 2점차 승리를 거둔 우리은행은 토요일 난타전 끝에 신한은행에게 75-83으로 패했다. 하지만 월요일 KDB생명을 63-51로 물리치고 1위를 고수했다.

이제는 확실히 ‘우연’이나 ‘노력’이라는 단어로 설명할 수 없는 우리은행 현 전력이다. 그리고 꼴지라는 단어도 확실히 집어던져 버렸다. 그 동안 승승장구하는 상황에 대해 늘 겸손하게 대처했던 위성우 감독 역시 KDB생명 전 승리 이후 “우리 선수들이 이기는 법을 안 것 같다. 3쿼터 9점을 지고 있던 상황에도 불구하고 역전과 함께 승리를 지켜냈다.”라며 전력이 어느정도 안정세에 들어왔음을 시사했다.

3라운드 합류한 티나 톰슨의 존재가 우리은행 전력에 안정감을 더했다. 초보 감독인 위성우 감독에게 침착함까지 주문하는 톰슨은 WNBA 득점 1위를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전설적인 존재이다. 루스 라일리 대체로 우리은행에 합류했지만, ‘굴러들어온 복덩이’라고 해도 좋을 상황이다.

박혜진과 이승아, 그리고 양지희 등 젊은 선수가 주축이 된 우리은행에 임영희와 함께 코트 안에서 확실히 정신적인 지주 역할을 해주고 있는 톰슨이다. 패기에 경험이 더해진 우리은행의 향후 일기는 ‘맑음’이라고 아니할 수 없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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