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켓단' 휴스턴, "드와이트 하워드 영입 시도할 것인가?"

Jason / 기사승인 : 2013-03-12 10: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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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이재승 기자] 휴스턴 로케츠가 다가오는 여름 드와이트 하워드 영입에 뛰어들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ESPN.com』의 보도에 따르면, "휴스턴이 제임스 하든과 함께 팀을 이끌 드와이트 하워드를 영입하려들 것"이라며 휴스턴이 하워드를 데려오는데 적극적인 자세를 취할 것이라 전망했다. 이어 "하워드 영입에 실패한다면, 앤드류 바이넘이나 조쉬 스미스를 노릴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휴스턴은 샐러리 소진율이 가장 적은 팀이다. 트레이드 데드라인도 조용히 보냈다. 그러면서 데럴 모리 단장과는 4년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휴스턴이 굵직한 움직임은 아니나 천천히 앞일을 준비하고 있다.

안정되어 있는 팀 재정상태
휴스턴의 샐러리캡은 리그 내 다른 어느 팀보다 여유롭다. 휴스턴은 현재 리그에서 페이롤이 가장 적은 팀이다. 휴스턴의 샐러리는 이번 시즌에만 1억 달러 이상을 소진하고 있는 레이커스에 절반에 지나지 않는다. 휴스턴은 5,200만 달러에 조금 못 미치는 샐러리를 소진했다.

게다가 핵심선수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선수들이 만기계약자다. 주력선수들인 제임스 하든, 오머 아식, 제러미 린 정도를 제외한 모든 선수들의 계약이 끝나게 된다. 토마스 로빈슨, 테런스 존스, 도나터스 모티유너스도 다음 시즌 휴스턴과 함께 한다. 이들 세 선수 모두 180만 달러 미만의 몸값을 받게 된다. 하물며 이 세 선수는 성장가능성을 함유한 선수들이다.

휴스턴이 다음 시즌에 소진해야할 샐러리는 38,000만 달러. 순수하게 보장된 계약을 체결하고 있는 여섯 명의 선수들 몸값의 총합이다. 이만하면 휴스턴이 하워드에게 맥시멈 계약을 던지기에 부족하지 않은 상황이다.

여기에 나머지 선수들은 팀옵션을 갖고 있는 선수들이 대부분이다. 휴스턴은 시즌이 끝난 후 팀옵션을 갖고 있는 선수들을 데려갈지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휴스턴은 현재 프레드 가르시아, 카를로스 델피노, 애런 브룩스, 챈들러 파슨스, 타일러 허니컷(방출), 그렉 스미스, 팀 올브레흐트까지 총 일곱 명이다. 이 중에서 휴스턴이 다음 시즌에도 함께할 선수들에게만 옵션을 행사하면 된다.

그 중 팀옵션을 반드시 행사해야할 파슨스, 델피노, 가르시아 정도를 제외하고는 추후 상황을 봐서 옵션을 행사하면 된다. 즉, 휴스턴이 하워드를 비롯한 대형선수들을 영입할 가능성을 고려하야 이들의 계약여부를 결정하면 된다. 하물며 사치세 내야하는 한이 있더라도 하워드를 영입한 후, 대형급 준하는 선수를 영입할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다.

조용했던 트레이드 데드라인
휴스턴은 지난 여름 공격적인 투자로 아식과 린을 영입한데 이어 하든을 트레이드해오며 일약 플레이오프를 노릴 팀으로 도약했다. 이는 적중했다. 휴스턴은 11일 현재 34승 30패를 기록하며, 서부 컨퍼런스 7위에 올라 있다. 지난 시즌까지의 모습은 온데간데없다. 에이스인 하든을 위시로 린과 아식이 안팎에서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 휴스턴이 플레이오프에 나설 서부 팀들 중 한 팀이 될 확률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이와 같은 행보를 보이고 있는 휴스턴이 트레이드 데드라인 때는 유달리 조용히 보냈다. 데드라인이 끝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휴스턴이 크게 움직일 가능성은 적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하워드를 영입하려 들 것'이라는 루머까지 흘러나왔다. 그럼에도 휴스턴이 취한 움직임은 베테랑들을 처분하는데 그쳤다.

휴스턴은 데드라인을 앞두고, 두 건의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휴스턴은 먼저 패트릭 패터슨, 토니 더글라스, 콜 알드리치와 소정의 현금을 새크라멘토 킹스로 보냈고, 새크라멘토로부터 로빈슨, 가르시아, 타일러 허니컷을 받아들이는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이후 허니컷을 방출시켰다. 이어 휴스턴은 피닉스 선즈에게 마커스 모리스를 내주고 2013 드래프트 2라운드 티켓을 받아들였다.

트레이드 이후 휴스턴은 해당 트레이드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휴스턴이 패터슨과 모리스와 같은 스트레치 파워포워드를 내주고 골밑에 머물러야할 토마스를 데려온 것이 당장의 전력에 보탬이 될 확률이 적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휴스턴의 복안은 당장의 전력도 전력이지만, 샐러리를 낮추는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점쳐진다. 휴스턴은 시즌 개막 전까지만 하더라도 공격적으로 투자했던 팀이다. 현재 성적도 나쁘지 않다. 심지어 플레이오프 진출도 문제없어 보인다. 이러한 팀이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는 캡스페이스에 유동성을 가하는 움직임을 취했다.

토마스는 루키스케일에 묶여 있다. 당장의 백업선수로 기용하기에 나쁘지만은 않다. 가르시아는 이번시즌이 끝나면 휴스턴이 팀옵션을 행사하면 데려갈 수 있다. 정황을 봐서 팀옵션을 쓰지 않아도 된다. 무엇보다 휴스턴은 7~8위권을 유지하고 있기에 더욱 의외였다. 플레이오프 진출의 희망을 이어가는 것이 대부분인데 휴스턴은 그러지 않았던 것이다.

이 밖에도 휴스턴은 새크라멘토로부터 방출된 애런 브룩스를 영입했다. 브룩스는 지난 2010-2011 시즌, 피닉스로 트레이드되기 전까지 휴스턴에서 만개한 기량을 뽐냈던 가드다. 지난 2009-2010 시즌에는 MIP를 수상하기도 했다. 이로써 휴스턴의 가드 로테이션도 한결 여유로워졌다. 그리고 모리 단장과 4년 연장계약을 맺었다.

이에 관해 『Grantland』의 벤 디트릭 기자는 휴스턴과 관련된 본인의 컬럼에서 제목으로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이 데럴 모리 단장의 속임수(?)일 수도 있다"며 휴스턴이 공격적이되 공격적이지 않은 행보에 대해 언급한바 있다. 즉, 휴스턴이 오는 여름 또 한 번의 대대적인 전력보강을 위해 한 발 물러섰다고 봐도 무방하다.

대권도전에 나설 수 있을가?
휴스턴이 하워드를 품는다면, 서부에 지각변동이 일 것으로 예측된다. 휴스턴은 '하든-하워드'로 이어지는 최고의 원투펀치를 갖추게 된다. 흡사 지난 2000년대 중반, 부상으로 실패했던 '트레이시 맥그레이디-야오 밍' 조합에 버금갈 정도다.

파급 효과는 어마어마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하워드의 합류로 휴스턴의 수비는 보다 단단해질 것이다. 상대는 하든과 린에게 집중적인 수비를 가할 수도 없다. 파슨스도 외곽에서 손쉬운 찬스를 맞이할 것이 분명하다. 아식은 벤치에서 나서게 될 것이며, 이는 휴스턴의 인사이드 로테이션이 보다 두터워지는데 크게 일조할 것이다.

앞서 언급했다시피 하워드의 합류 여부를 통해 델피노와 가르시아와 같은 롤플레이어들을 데려갈 지 여부를 판단해도 된다. 파슨스는 휴스턴의 보물이나 다름없다. 몸값도 비싸지 않아 휴스턴과 함께할 확률이 100%에 가깝다. 이번 시즌 들어 최고의 식스맨으로 거듭난 델피노와 외곽에서 힘을 실어줄 가르시아까지 함께한다면, 휴스턴의 전력은 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휴스턴이 하워드 영입에 실패한다면, 바이넘이나 스미스가 다음 타깃이 될 것이다. 그 중에서도 스미스를 영입한다면, '린-하든-파슨스-스미스-아식'으로 이어지는 짜임새 있는 라인업을 구축하게 된다. 물론 개성이 강한 스미스이기에 얼마나 휴스턴에 잘 녹아드느냐가 관건이겠지만, 스미스가 영입되는 것만으로 휴스턴에겐 큰 전력보강이 될 것으로 여겨진다.

과연 휴스턴이 1994-95 시즌, 하킴 올라주원과 클라이드 드렉슬러가 우승으로 견인한 이후 챔피언배너를 걸어 올릴 수 있을까?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를 선택한 'Cluthch City' 휴스턴의 행보가 더욱 주목된다.

사진 = 바스켓코리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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