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의 후반전, 모비스에 무슨 일이?

kahn05 / 기사승인 : 2013-04-04 21:5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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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04 KBL 2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승부는 이미 3쿼터에서 끝이 났다.

모비스는 오늘 2차전에서 전자랜드를 93-58로 완파하며 홈에서 2연승을 쓸어담았다. 모비스는 후반전에만 전자랜드를 58-21로 몰아붙이며 전자랜드의 기세를 꺾어놨다.

모비스는 분명 전반전까지 35-37로 전자랜드에 리드당하고 있었다. 모비스는 1차전에서 부진했던 문태종(38, 198cm)에게 전반전에만 11득점을 허용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치고 있었다.

하지만 모비스는 3쿼터부터 폭발적인 공격력을 선보였다. 그 기반은 모비스 특유의 강력한 수비력에서 나왔다. 모비스는 앞선과 뒷선 모두에서 볼을 잡은 전자랜드 선수들을 압박하며 전자랜드의 실책을 유도했다.

압박의 중심에는 양동근(32, 182cm)이 있었다. 양동근은 앞선에서 활발한 움직임으로 전자랜드의 가드진을 압박했다. 전자랜드의 가드진은 양동근의 압박에 턴오버를 거듭했고, 양동근은 이를 놓치지 않았다.

수비에서 신바람이 난 양동근은 공격에서도 폭발력을 선보였다. 그는 3쿼터에만 3점슛 2개를 포함, 12득점을 쏟아넣었다. 어시스트도 3개를 기록하며 동료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특히, 3쿼터 중반 양동근은 정영삼(29, 187cm)의 볼을 스틸한 후, 달려가는 이지원(25, 190cm)을 향해 날카로운 속공 패스를 전달했고, 이지원이 이를 바스켓카운트로 연결시키며 전자랜드의 사기를 떨어뜨렸다.

앞선에서 양동근의 활약이 있었다면 골밑에서는 로드 벤슨(29, 207cm)의 제공권 장악이 돋보였다. 벤슨의 높이는 모비스가 후반전 리바운드 개수에서 ‘25-6’으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는데 큰 공헌을 했다.

벤슨은 3쿼터에만 12득점 4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맹활약을 보였다. 벤슨은 스핀 무브와 2대2 플레이, 그리고 컷인 등 다양한 움직임으로 모비스의 골밑 공격을 주도했다. 수비에서는 리카르도 포웰(30, 196cm)과 디안젤로 카스토(23, 200cm)를 완벽하게 봉쇄하며 전자랜드의 사기를 꺾었다.

4쿼터에도 벤슨은 자비를 보이지 않았다. 4쿼터 초반, 이미 20점 차 이상을 앞섰지만 벤슨은 공격과 수비에서 전자랜드를 진절머리나게 했다. 벤슨은 끊임없이 움직이며 수비에서는 블록슛을, 공격에서는 화려한 덩크를 선보이며 모비스 팬들을 흥분시켰다.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완벽한 경기력을 보인 모비스. 모비스는 과연 3차전에서도 전자랜드를 몰아붙이고, 3년 만에 챔프전으로 진출할 것인가?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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