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애미 히트 - 크리스 보쉬
마이애미 합류 이후 처음으로 풀타임 센터를 소화하고 있는 보쉬. 이번 시리즈에서는 보쉬의 활약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 보인다. 보쉬의 매치업은 7피트가 넘는 로이 히버트. 보쉬로서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게다가 인디애나는 히버트를 제외하고도 데이비드 웨스트와 타일러 핸스브러까지 양질의 골밑재원들을 여럿 보유하고 있다.
보쉬는 이틈에서 적극적인 박스아웃이 필요하다. 보쉬에게 필요한 부분은 그 중에서도 수비 리바운드 사수다. 마이애미는 정규 시즌 내내 인디애나와의 대결에서 보드를 장악하는데 한계를 드러내곤 했다. 마이애미가 공격 리바운드 단속하는 것이 여러모로 힘들다면, 상대에게 최소한의 공격기회만 제공하는 것이 이롭다.
마이애미는 보쉬를 제외하고도 유도니스 해슬럼, 크리스 앤더슨이 메인 로테이션으로 코트를 밟을 터. 하지만 이들은 리바운드를 하는데 있어 빼어난 빅맨들은 아니다. 다른 선수도 아닌 보쉬의 수비 리바운드 단속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이유다. 보쉬는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약 7개의 수비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이와 같은 활약을 인디애나 인사이드를 상대로 펼친다면, 승산은 충분하다.
공격에서도 보쉬의 존재는 실로 중요하다. 보쉬는 공격 시 히버트를 외곽으로 끌고 나와야만 한다. 마이애미는 상대 센터인 히버트를 외곽으로 끌고나오는 것이 전적으로 유리하다. 보쉬는 히버트를 데려나올 정확한 슛터치까지 갖추고 있다. 게다가 3점슛까지 능수능란하게 던진다. 정확도도 높다. 히버트가 보쉬를 함부로 비워둘 수 없는 이유다.
이 밖에도 마이애미는 보쉬를 스크리너로 적극 활용할 것으로 점쳐진다. 히버트가 느리기 때문에 제임스와 드웨인 웨이드가 보쉬를 끼고 자주 투맨게임을 펼칠 것으로 예측된다. 히버트를 페인트존에서 떨어트려 놓을 수 있다면, 마이애미의 돌파는 보다 용이해진다.
마이애미의 에릭 스포엘스트라 감독도 이번 시리즈를 앞두고 지역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보쉬를 언급했다. 스포엘스트라 감독은 "그는 우리들의 가장 중요한 선수다"면서 보쉬를 치켜세웠다. 보쉬 또한 이번 시리즈에 앞서 "이번 동부 결승은 꾀나 힘든 시리즈가 될 것"고 운을 뗀 뒤, "우리는 도전 중에 있다"면서 승리에 대한 의지를 고취시켰다.

인디애나 페이서스 - 폴 조지
조지는 이번 시리즈에서 제임스를 막고, 웨이드의 수비를 벗겨내야만 한다. 조지에게 부여된 가장 큰 임무는 제임스의 수비다. 제임스를 완벽하게 틀어막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겠지만, 제임스가 최대한 공격을 불편하게 하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한 임무이다.
현재의 마이애미는 제임스가 모든 것을 관할하고 있다하더라도 과언이 아니다. 제임스에 대한 의존도가 그만큼 높다. 조지는 이번 시즌 들어 엘리트 수비수로 발돋움했다. 그런 만큼 이번 시리즈에서 그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할 때다.
조지는 제임스를 수비하느라 공격에서의 큰 역할을 기대하기 힘들 수도 있겠지만, 이번 시리즈에서 어떤 공격력을 보일 지도 관건이다. 조지는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슛의 기복이 있음에도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조지는 플레이오프 12경기에서 평균 19.1점을 기록했다. 시리즈를 치르며 평균점수를 끌어올리긴 했지만, 수비가 강한 팀을 만나지 않은 점은 간과할 수 없긴 하다.
반면, 마이애미에는 조지를 수비할 선수들이 여럿 자리 잡고 있다. 직접 매치업이 될 웨이드를 필두로 제임스와 베티에까지 '한 수비'하는 선수들이 즐비하다. 조지가 이들을 상대로 원만한 공격실력을 뽐낸다면, 인사이드의 우위를 바탕으로 시리즈를 유리하게 전개할 수도 있다. 그만큼 조지의 공수에서 존재감이 더욱 빛나야 인디애나가 기대하는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 =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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