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스켓코리아=이재승 기자] 마이애미는 어렵사리 1차전을 잡으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그러나 그 기세를 2차전까지 이어가진 못했다. 마이애미는 지난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간)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 2차전에서 인디애나 페이서스에 97-93으로 패했다. 이는 마이애미에 적잖은 타격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당장의 시리즈 스코어로만 보면 1대 1로 동률이지만 내용은 불안하기 그지 없다. 시리즈 첫 2경기를 통해 마이애미의 현재 분위기를 점검해봤다.
빼앗긴 홈코트 어드밴티지
마이애미는 2차전을 내주면서 홈코트 어드밴티지를 빼앗겼다. 참고로 인디애나는 이번 플레이오프들어 안방에서 전승을 거뒀다. 마이애미도 인디애나 원정길에서 유독 약한 면모를 드러냈다. 마이애미는 정규시즌에서 인디애나와 3차례 만났다. 그 중 2경기를 인디애나의 홈에서 치렀는데 모두 패했다. 게다가 모두 10점 차 이상의 대패했다. 이만하면 마이애미가 이번 시즌 인디애나 원정에서 기 한 번 제대로 펴보지 못한 셈이다.
이를 돌이켜 볼 때, 마이애미가 인디애나에서 치러지는 3, 4차전에서 여러모로 고전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마이애미가 인디애나 원정 2연전에서 단 1경기라도 잡아내면 다행일 터. 하지만 2경기 모두를 내줬을 시에는 탈락 위기에 몰리게 된다. 그 중에서도 3차전이 중요한 포인트다.
마이애미는 지난 동부 컨퍼런스 세미파이널 시리즈에서도 인디애나에 1차전을 잡으며 호기 좋게 출발했지만, 이후 2, 3차전을 내리 패하고 말았다. 마이애미에겐 대위기였다. 만약 4차전에서 제임스의 활약(41점 18리바운드 9어시스트)이 없었다면, 마이애미는 탈락위기에 놓였을 수도 있다. 이처럼 마이애미가 이번에도 3차전을 내준다면, 큰 부담을 안은 채로 4차전을 치러야 한다.
나머지 선수들의 지원부족
지금의 마이애미는 과장을 조금 보태서 2010년 이전의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같은 느낌이다. 제임스에 대한 의존도가 심하다는 뜻이다. 그 어느 누구도 제임스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지 못한 실정이다. 제임스는 1차전에서 30점을 포함한 트리플 더블을 작성한데 이어 2차전에서도 맹활약했다. 제임스는 2차전에서 양팀 최다인 36점을 포함 8리바운드와 3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는 막진 못했다.
먼저 웨이드의 부진 아닌 부진이 눈에 띈다. 웨이드는 이번 시리즈 평균 16.5점을 올리고 있다. 웨이드는 지난 플레이오프까지만 하더라도 평균 20점은 거뜬했다. 하지만 지금의 웨이드에게 평균 20점은 버거워 보인다. 물론 보쉬가 평균 17점을 보태고 있긴 하지만 웨이드가 조금 더 출력을 냈으면 하는 아쉬움을 지울 수가 없다.
웨이드는 현재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이번 시즌 내내 따라다녔던 무릎통증 탓이다. 그럼에도 웨이드는 현재 자신의 역량을 다 펼치고 있다. 시리즈 평균 6리바운드와 5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으며, 상대 에이스인 폴 조지를 수비하는데 온 힘을 쏟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마리오 챌머스도 어깨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하지만 출장을 강행하고 있다. 두 선수의 부활이 필수적인 마이애미이다.
현재까지의 분위기를 볼 때 마이애미의 가장 큰 아킬레스 건은 저조한 벤치 득점이다. 벤치에서 나서는 레이 앨런, 쉐인 베티에, 노리스 콜 등이 외곽에서 전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제임스가 공격에서 짊어지고 있는 부담이 클 수 밖에 없다.
앨런은 1, 2차전에서 총 10점을 올렸다. 3점슛은 1차전에 성공시킨 1개가 전부다. 앨런은 이번 시리즈에서 13차례 필드골을 시도해 단 3번 밖에 성공시키지 못했다. 자유투 성공률도 50%에 그치고 있다. 분명 앨런답지 않은 성적이다. 이는 예고된 결과인지도 모른다. 앨런은 이번 시즌 인디애나와의 3차례 맞대결에서 평균 3.7점 3점슛 성공률 11.1%에 머물렀다.
양쪽 코너에서 3점슛을 쏘아 올려줘야 할 베티에도 맥을 추지 못하고 있다. 베티에도 이번 시리즈 들어 단 1개의 3점슛도 성공시키지 못했다. 이처럼 외곽에서 지원사격을 해줘야 할 앨런과 베티에가 영점을 제대로 잡지 못한 모습이다. 이와 같은 상황이 계속된다면, 마이애미에겐 보다 어려운 시리즈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타계해 나갈 방법은?
제임스가 꾸준한 활약을 이어간다고 전제해 볼 때, 웨이드와 보쉬가 적극적으로 상대를 공략할 필요가 있다. 보쉬가 상대 빅맨을 밖으로 끌고 나올 수 있는 만큼 보쉬를 매개로 2대 2 플레이를 통해 인디애나 수비에 맞서야 한다. 마이애미는 지난 시즌 펼쳐진 동부 컨퍼런스 세미파이널에서도 제임스와 웨이드가 투맨게임을 통해 상대 수비를 흔든 전례가 있다. 하물며 당시에는 보쉬가 없었다. 지금은 웨이드가 정상이 아니지만, 보쉬가 버티고 있는 만큼 보쉬를 잘 활용해 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외곽에서는 마이크 밀러를 기용해 보는 것도 또 다른 방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밀러는 지난 시즌에 비해 폼이 많이 떨어졌지만, 리바운드를 잡아줄 수 있는 슈터다. 즉, 앨런과 베티에가 끝내 침묵한다면, 밀러를 활용하여 외곽에 숨통을 트일 필요도 있어 보인다. 또한 템포를 좀 더 끌어올릴 필요도 있다. 아무래도 인디애나가 마이애미보다 높이가 높다보니 느릴 수밖에 없다. 마이애미가 이를 잘 활용한다면, 얼리 오펜스와 러닝 게임을 바탕으로 인디애나의 높이를 공략할 수 있다. 인디애나의 수비가 정돈되기 전에 상대 림을 공략한다면, 의외로 마이애미가 시리즈를 쉽게 가져갈 가능성도 존재한다.
경기 내용과 시리즈의 흐름이 인디애나로 넘어간 지금, 마이애미에겐 이번 플레이오프들어 맞이한 가장 큰 위기나 다름없다. 마이애미는 지난 플레이오프에서도 위기를 잘 해쳐나갔다. 인디애나와의 시리즈에선 물론이고 보스턴 셀틱스와의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에서도 2연승 후 3연패하며 위기에 몰렸지만, 끝내 이를 극복하며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과연 마이애미는 이 위기를 슬기롭게 해쳐나갈 수 있을까?
사진 = NBA Mediacentral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BK포토화보] 2026 태백시장배 전국실업농구연맹전](/news/data/20260617/p1065540194818400_415_h2.jpg)
![[BK포토화보] 부산 KCC vs 고양 소노 챔피언결정전 4차전 경기모습](/news/data/20260511/p1065589134006878_578_h2.jpg)
![[BK포토화보] 부산 KCC vs 고양 소노 챔피언결정전 3차전 경기모습](/news/data/20260510/p1065541043822507_203_h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