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지난 3년에 비해 선두권에서 치열한 접전이 펼쳐지고 있는 2013 대학농구리그. 정규리그가 3게임 남은 상황에서 경희대와 고려대, 연세대가 12승 1패로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27일에 열리는 경희대와 고려대의 시합을 제외하면 선두권 팀끼리의 맞대결도 없는 상황이다. 여러 가지 경우의 수에서 20130 대학리그 우승의 향방을 좌우하는 이는 과연 누구일까?
현 시점에서 우승이 유력한 팀은 경희대다. 경희대는 남은 경기를 전승한다면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다. 경희대는 홈에서 연세대에 3점 차 패배를 당했지만 연세대와의 원정 경기에서 13점 차로 승리했기 때문에 골득실에서 유리한 상황이다.
물론 연세대의 우승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연세대가 남은 3경기에서 모두 승리하고, 경희대가 남은 3경기에서 1경기라도 패한다면 우승은 연세대에 돌아간다. 고려대도 우승 가능성이 있지만 남은 경기에서 전승을 하더라도 연세대도 전승을 한다면 승자승 원칙에서 밀리게 된다.
그러나 경희대와 연세대가 껄끄러워 할 장애물은 따로 있다. '육상 농구'로 유명한 '한양대'다. 전력에서는 경희대와 연세대가 한 수 앞서지만 한양대 역시 만만치 않은 전력이다. 경희대와 연세대 모두 이변의 제물이 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경희대는 지난 3월 MBC배에서 한양대를 상대로 진땀을 흘렸다. 경희대는 한양대와의 준결승에서 승리를 거뒀지만 한 때는 20점 차로 뒤지며 한양대의 육상 농구에 고전했다. 한양대 역시 경희대에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 상태다.
연세대는 이번 시즌 한양대와 상대 전적이 없었다. 하지만 연세대는 2012 농구대잔치에서 한양대와 연장 접전 끝에 1점 차로 힘겹게 승리했다. 또한, 2011년에 있었던 대학농구리그 플레이오프에서도 연세대는 한양대에 한 차례 패배했다.
한양대 역시 경희대와 연세대를 맞아 쉽게 물러나지 않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상영(39) 코치는 “경희대와 연세대가 우리보다 전력이 한 수 위다. 하지만 우리 농구를 자신있게만 한다면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한다”며 조심스럽게 자신감을 내비췄다.
한양대의 돌격대장 이재도(178cm, PG)는 지난 3월 MBC배에서 “조금만 더 하면 경희대를 잡을 수 있었는데 아쉬웠다. 다음에는 꼭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복수를 다짐한 적이 있었다. 정효근도 “경희대와 연세대 모두 잡고 싶다.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며 경희대와 연세대에 밀리지 않겠다는 각오를 내비췄다.
경희대와 연세대에 한양대는 껄끄러운 장애물일지도 모른다. 경희대와 연세대가 전력에서 앞서지만 농구공 또한 둥근 법이다. 분명한 사실은 한양대는 2013 대학농구리그 우승의 향방을 결정할 중요한 임무를 띠고 있다는 점이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이상영 한양대 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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