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기] 명지고 박민석, 용산고에 독기 품은 이유는?

kahn05 / 기사승인 : 2013-06-12 17:5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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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12 명지고 박민석

[바스켓코리아 = 잠실학생/손동환 기자] “독기를 품었죠”

명지고의 박민석(190cm, 포워드)이 남긴 한 마디였다. 명지고가 독기를 품는 이유는 어찌 보면 당연했다. 시간을 2012년 2월로 되돌려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명지고는 작년 2월 안동에서 열렸던 춘계연맹전에서 용산고에 55-75로 완패했다. 박민석은 “지난 해 연맹전 패배 이후로 독기를 품고 열심히 했습니다. 지고 나서 잠도 못 잘 정도였어요. 선수들도 이기고 싶어하는 마음이 강했어요”라며 용산고전 완패의 기억을 곰씹었다.

1년하고도 4개월이 지난 2013년 6월 12일. 명지고는 제49회 쌍용기 8강에서 용산고에 83-80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었다. 박민석은 풀 타임을 소화하며 25득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로 팀을 4강으로 이끌었다.

‘명지고 에이스’ 박민석의 가치는 승부처에서 드러났다. 그는 종료 12초를 남기고 더블클러치에 이은 바스켓카운트로 81-80, 역전에 성공했다. 그 점수는 명지고의 결승 점수로 연결됐다.

박민석은 “오늘 사실 다리도 무겁고 컨디션이 안 좋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들어가서 열심히 하다보니 몸이 풀려서 잘 된 것 같아요”라며 자신의 컨디션을 설명했다.

명지고는 전병준 코치의 부임 후 강력한 압박 수비에 이은 빠른 농구로 팀 컬러를 다져가고 있다. 팀 컬러를 강조하는 전병준 코치지만 박민석의 개인 능력에 대해서는 칭찬하는 모습이었다. 그는 "(박)민석이는 상대 팀에서 항상 경계를 하는 선수"라며 박민석의 비중을 설명했다.

박민석은 돌파와 속공 상황에서 강점을 보이는 선수다. 본인 역시 “제가 생각하기에 저의 장점은 속공 상황에서 과감하게 득점을 시도하는 것과 지공 상황에서 돌파에 이은 득점이나 동료에게 빼주는 패스인 것 같아요”라며 자신의 강점을 말했다.

그러나 그는 슈팅에서 다소 기복을 보였다. 그는 여러 차례 3점슛을 시도했지만 단 한 차례도 성공시키지 못했다. 박민석은 “슈팅의 기복이 심해서 잘 들어가는 날은 잘 들어가는데 안 되는 날은 너무 안 풀린다”며 자신의 단점을 말했다.

명지고는 준결승전에서 박정현(204cm, C)이 버티는 마산고를 만나게 된다. 하지만 박민석은 “마산고가 사실 편해요. 지난 3월에 있었던 연맹회장기에서도 이겼던 적이 있어요. 마산고는 박정현 1명만 막으면 되고 앞선은 저희가 우위에 있다고 생각해요”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번 대회의 목표를 우승이라며 자신있게 답한 박민석. 그의 에이스 본능이 준결승전에서도 발휘될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사진 = 손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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