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케빈 듀란트(206cm, 포워드)가 시애틀 슈퍼소닉스 팬들 앞에서 모처럼 맹활약(?)했다.
듀란트는 지난 13일(한국시간) 자말 크로포드(196cm, 가드)가 주최하는 ‘Jamal Crawford Summer Pro-Am’ 경기에서 62개의 슛을 시도해 63점을 성공시켰다. 물론, 듀란트의 출전 시간이 51분으로 다소 길었던 것도 다득점의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듀란트의 이번 63점은 의미가 다르다. 그가 63점을 넣은 경기장은 다름 아닌 시애틀이었기 때문이다. 듀란트는 오클라호마시티로 바뀌기 전이었던 2007년 시애틀 슈퍼소닉스 소속으로 NBA에 데뷔해 시애틀에 남다른 애착을 가지고 있다.
시애틀 슈퍼소닉스는 2008년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로 바뀌었고, 듀란트는 2008년부터 오클라호마시티 소속으로 선수 생활을 하고 있다. 그는 지난 2007~08 시즌 시애틀 소속으로 마지막 신인왕을 차지했다. 그렇기 때문에 시애틀 팬들이 듀란트에게 가진 애정도 남다르다.
듀란트는 3,000명이 들어올 수 있는 소규모 체육관에서 자신을 응원하러 온 팬들을 위해 맹활약했다. 대부분의 팬들은 듀란트의 이름과 번호가 박힌 시애틀 슈퍼소닉스 유니폼을 입고 있었다.
듀란트 역시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나에게 이러한 기회를 안겨준 크로포드에게 감사하다. 시애틀은 내 가슴에 한 구석으로 항상 남아있는 곳이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시애틀의 모든 팬들을 사랑한다”며 시애틀 팬들에 감사하다는 말을 남겼다.
듀란트는 지난 시즌 81경기에 출전해 평균 38.5분을 소화했고, 28.1득점 7.9리바운드 4.6어시스트에 1.4스틸 1.3블록슛을 기록하며 팀의 에이스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하지만 오클라호마시티는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러셀 웨스트브룩(191cm, 가드)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그 영향으로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듀란트는 미국 남자농구 국가대표팀의 2010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과 2012 런던 올림픽 금메달을 이끌었다. 하지만 NBA 챔피언 경력은 없다. 그는 과연 자신을 응원해줬던 시애틀 팬들의 기를 받아 챔피언 반지를 낄 수 있을 것인가? 듀란트의 앞으로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다.
사진 제공 = NBA 미디어 센트럴, 케빈 듀란트(오클라호마시티 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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