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점핑’을 이끌 두 명의 히든카드, '정아름,그리고 박다정'

sportsguy / 기사승인 : 2013-09-25 09:4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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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박다정

[바스켓코리아 = 천안/김우석 기자] 용인 삼성생명이 두 명의 히든 카드를 준비하고 있다.

주인공은 8년차 중고참 정아름(26세, 170cm, 가드)과 3년차 박다정(21세, 172cm, 가드)이라는 두 슛팅 가드이다. 두 선수는 각각 ‘백업’과 ‘발전’이라는 키워드가 어울리는 선수들이고, 오프 시즌 자신의 역할을 더욱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그 어느 해 보다도 착실히 훈련을 소화해내고 있다.

그렇게 2012-13 시즌 직후 열심히 구슬땀을 흘린 두 선수는 조금씩 ‘성장’이라는 단어와 괘를 같이하며 삼성생명의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먼저 8년차에 이른 정아름은 2005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3순위로 춘천 우리은행에 입단해 바로 한림성심대로 퀵턴을 했던 선수였고, 2년전 이호근 삼성생명 감독이 대학 게임에서 정아름의 가능성을 보고 팀으로 불러들였다.

우리은행 입단 후 별다른 모습과 성장 가능성에서 좋은 점수를 받지 못했던 정아름은 대학 진학 후 프로에 대한 강한 열망을 가지고 선수 생활을 이어갔고, 삼성생명 입단 후 팀 내에서 조금씩 자기의 역할을 찾아가고 있다.

정아름이 이제까지 만들어낸 기록은 사실 보잘 것 없다. 하지만 블루워커 성향의 정아름은 보여지는 기록보다는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데 좋은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해내고 있다. 지난 시즌 평균 8분 출장에 2.4점, 1.1리바운드라는 지극히 평범한 백업 역할을 했던 정아름이지만, 투입되는 시간 동안은 허슬 플레이를 아끼지 않는 등 정신적인 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정아름은 녹녹치 않았던 팀 훈련을 소화하며 한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득점력. 다소 불안했던 슛팅 셀렉션이나 돌파에 이은 레이업 능력이 몰라보게 올라섰다.

또, 코트에서 플레이하는 모습에 자신감도 붙었다. 어느 순간에도 당황하거나 하는 모습보다는 자신감과 여유라는 단어가 먼저 떠오른다.

정아름은 “작년에는 부상이 많아 준비를 제대로 못했다. 올해는 다행히도 부상이 없어 연습을 충실하게 하고 있다. 충실한 연습이 좀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 “박정은 코치님 이 슛팅에 대해 때 꼭 짚어서 이야기를 해준다. 많이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예를 들어 ‘상체를 숙여라’라는 코칭을 하면 다음에는 어김없이 들어간다”라고 슛팅을 업그레이드 한 비결을 박정은 코치 언니의 공으로 돌렸다.

정아름의 이번 시즌 목표는 ‘열심’이다. 정아름은 “많이 열심히 뛰어다니면서 3점슛을 한 개라도 더 넣고 싶다. 더 넣으려면 열심히 뛰어다녀야 한다. 그리고 다소 약한 수비를 보완해서 내가 들어가는 시간은 내 시간으로 만들고 싶다”라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또 한 명의 히든 카드인 박다정은 2010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삼성생명에 입단한 유망주. 인성여고 시절 팀에 ‘무적’이라는 수식어를 만들어낸 주인공 중 한 명이다.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한 돌파력이 탁월하고, 한 박자 빠른 슛 타임을 지니고 있는 득점력이 뛰어난 자원이다.

입단 직후부터 게임에 투입되는 등 많은 기대를 모았던 박다정은 이후 프로의 높은 벽을 실감하며 다소 주춤하는 모습이었다. 적어도 지난 7월까지는 고등학교 시절 보여주었던 폭발력을 연습 게임에서도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9월로 접어들며 서서히 자신의 잠재력을 폭발시키고 있는 박다정이다. 특유의 빠른 스피드가 살아났고, 무념으로 던지는 3점슛도 적중률을 높이고 있다.

박다정은 “코치님이나 언니들이 ‘너는 자신감만 있으면 되’라는 말을 자주, 많이 해주신다. 그 부분이 자신감을 갖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라고 말하면서 “모든 플레이에게 되도록 자신있게 하려고 하려고 계속 노력하고 있고, 감독님이 원하는 플레이를 하는 것이 급선무이다”라고 높은 목소리로 말했다.

또, 박다정은 “많은 시간은 아니지만 코트에 들어서면 꼭 하나 정도는 3점을 넣고 싶다. 슛팅 기복이 심하고 아직 모두 이해를 하고 있지 못한 수비를 보완해야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코트에서 존재감을 만들고 싶다”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사진 = 문화저널 21 박진호 스포츠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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