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4명 빠진’ 우리은행, WJBL 도요타 방직에 패해

kahn05 / 기사승인 : 2013-10-04 20: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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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04 춘천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

[바스켓코리아 = 장위동/손동환 기자] 지난 시즌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춘천 우리은행이다. 그러나 감독과 주전 선수 4명 없이 경기를 치르는 것은 힘겨웠다.

우리은행은 4일 장위동 우리은행 체육관에서 열린 도요타 방직과의 연습경기에서 60-69로 패했다. 위성우(42) 감독을 대신해 전주원(41) 코치가 선수들을 지휘했고, 임영희(178cm, 포워드)와 양지희(185cm, 센터) 대신 김은경(174cm, 포워드)과 이선화(181cm, 센터)가 공격을 주도했지만 경기는 쉽지 않았다.

그러나 도요타 방직의 선수들은 몸놀림이 한결 가벼워보였다. 도요타 방직은 일본여자프로농구(WJBL) 2부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다가오는 시즌에는 1부리그 소속으로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또한, 지난 6월에 열렸던 2013 김천국제초청여자농구대회에서 3위를 차지한 만만치 않은 팀이다.

도요타는 일본 농구계의 유명한 감독 중 1명인 푸미카주 나카가와가 선수들을 지휘했다. 나카가와 감독은 한국 농구에 정통한 인물이고, 아기자기한 한국 농구의 스타일을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카가와 감독이 지휘하는 도요타는 스크린과 컷인, 패스 등 철저한 팀 플레이로 우리은행의 수비를 흔들었다. 신장은 우리은행에 비해 열세였지만 공격 리바운드에도 적극 가담하며 공격 기회를 더 많이 만들어냈다. 반면, 우리은행은 도요타의 한국형(?) 농구에 휘말리며 3쿼터까지 20점 차 이상으로 끌려다녔다.

전주원 코치와 박성배(39) 코치는 경기 내내 선수들의 스위치 수비에 대해 강조했다. 도요타가 경기 내내 스크린에 이은 컷인이나 2대2 플레이 등으로 우리은행의 수비를 괴롭혔기 때문이다. 그러나 선수들의 몸은 쉽게 따라가지 못했다. 우리은행의 코칭스태프와 선수들 모두 답답한 경기를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4쿼터 중반부터 특유의 풀코트 프레스로 도요타의 앞선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도요타는 당황한 나머지 실책을 연발했고, 우리은행은 이를 손쉬운 레이업슛으로 득점을 연결시켰다.

강력한 압박에 이은 속공으로 많이 추격했지만 결과는 60-69, 우리은행의 패배였다. 우리은행은 ‘핵심 식스맨’ 김은경과 ‘신입 이적생’ 이선화의 활약을 확인했고, 이은혜(167cm, 가드)와 김소니아(178cm, 포워드) 등 젊은 선수들의 가능성을 점검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우리은행은 여자농구 국가대표팀이 복귀하는 11월 이후가 돼야 본연의 전력을 보여줄 수 있다. WKBL의 시즌은 11월 10일이면 개막한다. 이번 시즌에는 외국인선수도 합류해 조직력을 맞추는 것이 그렇게 쉽지 않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전주원 코치와 박성배 코치가 백업 멤버들의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하는 막중한 무를 수행해야 한다. 선수들 역시 이러한 부분을 잘 알고 있다. 장위동에 남아있는 우리은행 선수단이 흘린 땀의 양에 따라 우리은행의 시즌 성패도 좌우될 전망이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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