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활약’ 김우람, “우리 모두 플레이오프 원해”

kahn05 / 기사승인 : 2013-10-23 21:3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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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23 부산 KT 김우람

[바스켓코리아 = 부산/손동환 기자] “우람이가 얼마나 잘해주고 있는지 모르겠다”

전창진(50) KT 감독은 시즌 개막 후 김현중(178cm, 가드)과 김현수(182cm, 가드) 등 주전급 포인트가드를 부상으로 잃었고, 이로 인해 많은 고민을 안아야 했다. 하지만 그에게도 한 줄기 희망이 있었다. 바로 김우람(185cm, 가드)이었다.

전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김)우람이가 얼마나 잘해주고 있는지 모르겠다. 거의 기본 연봉을 받는 선수가 30분 이상을 뛰어주고 있다. 기량은 부족하더라도, 최선을 다하고 사소한 플레이에 집중하는 모습이 감독으로서는 보기 좋다. 또한, 그러한 플레이가 팀에 플러스가 되고 있다”며 김우람을 칭찬했다.

김우람은 경희대 시절부터 가능성을 인정받았으나, 부상으로 인해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2011 신인 드래프트에서 1군의 지명을 받지 못하는 등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그는 지난 시즌까지 전주 KCC에서 1군과 2군을 오가며 선수 생활을 했으나, 이번 여름에 방출되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

김우람은 “1군과 2군의 가장 큰 차이는 실력이라고 본다. 2군에서는 연습게임을 하듯이 했는데, 1군은 관중도 많고 분위기가 달랐다. 경험이 없다보니 정신없이 했던 것 같다”며 1군과 2군의 차이를 설명했다.

그런 김우람에게 기회를 준 팀은 부산 KT였다. 전 감독은 “우람이를 영입하고 면담했을 때,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하라고 했다. 우람이한테 KT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는 팀이 될 것”이라며 비시즌 동안 김우람에게 많은 동기 부여를 했다고 말했다.

김우람은 23일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15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에 2스틸을 기록했다. 그는 3쿼터 초반 속공 상황에서 아이라 클라크(201cm, 포워드)에게 절묘한 노룩 패스를 건넸고, 클라크는 김우람의 패스에 화답하듯 호쾌한 덩크로 사직 팬들을 열광시켰다. 전창진 감독 또한 세레머니를 선보이며 김우람의 재치 있는 플레이에 화답했다.

그의 활약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전자랜드가 4쿼터 초반 55-69까지 추격했을 때, 김우람은 3점포를 성공시키며 전자랜드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4쿼터 후반에는 스틸에 이은 타임 아웃 요청까지. 그의 플레이는 여유가 묻어나있었다.

김우람은 김현중과 김현수가 빠진 상황에서 많은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하지만 그는 “비시즌에 훈련을 많이 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자신이 있었다. 감독님께서도 자신있게 하라는 말을 하셨다. (김)현중이형이나 (김)현수가 코트에 없다보니, 코트에 있을 때 더욱 집중하려고 했다”며 코트에서 더욱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했다.

김우람은 이제 군 입대를 준비해야 한다. 상무로 입대하는 것이 최선이지만 여의치 않다. 그는 “선수 생명을 이어가려면 당연히 상무로 이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작년에 KCC에서 실패를 경험했고,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 감독님도 내가 농구선수로써 생활을 계속 이어나가기를 원하신다”며 의지를 보였다.

‘2군 데릭 로즈’라고 불릴 정도로 왕성한 운동 능력과 가능성을 보여준 김우람. 그는 구단이 준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다. 김우람이 과연 전자랜드전의 기세를 시즌 내내 이어갈 수 있을 것인지 궁금해진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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