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 KT 전창진 감독, “조연들까지 완벽한 하모니”

sportsguy / 기사승인 : 2013-10-25 21: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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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창진

[바스켓코리아 = 원주/김우석 기자] “주연 뿐 만 아니라 조연까지 잘 해주고 있다”

예상 밖의 대승을 거둔 전창진(51) 부산 KT 감독은 승리의 원인을 ‘하모니’로 꼽았다.

부산 KT는 25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벌어진 KB국민카드 2012-2014 프로농구에서 앤서니 리처드슨(29점-3점슛 4개 6어시스트 4리바운드)과 조성민(17점 3어시스트 5스틸) 활약에 힘입어 원주 동부를 94-74로 대파했다.

높이에 강점이 있는 동부를 상대로 한 KT는 높이에 다소 약점을 보이고 있어 어려운 경기가 예상되었다. 하지만 동부 조직력의 중심인 김주성이 무릎 타박상으로 경기에 결장하는 행운(?)이 경기 전에 찾아오며 20점차 대승과 함께 5승 2패를 기록하며 단독 2위로 뛰어올랐다.

시작부터 경기는 KT 분위기였다. 리처드슨과 조성민이 번갈아 3점슛을 만들어낸 KT는 이후에도 민성주의 알토란 같은 공격 리바운드와 좋은 수비 조직력을 바탕으로 한 짜임새 넘치는 수비력, 그리고 조성민을 중심으로 한 효과적인 공격이 먹히면서 대승을 거뒀다.

대승과 함께 3연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한 전창진 감독은 “먼저 디펜스가 잘 되었다. 팀 마다 디펜스를 바꿔가며 쓰고 있는데, 비교적 잘 되고 있다. 패한 경기였던 울산 모비스와 창원 LG 전에도 마지막 마무리가 모자랐을 뿐, 과정은 좋았다”라고 말하면서 “또, 용병들이 좋아지고 있다. 리처드슨이 경기를 거듭하며 자신있는 플레이로 펼치며 팀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라며 최근 상승세의 이유를 수비와 용병의 자신감으로 꼽았다.

전창진 감독의 설명은 분명했다. 리처드슨은 이날 경기에서도 단 23분을 뛰고도 29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내용을 보면 더욱 알차다. 2점슛 11개를 던져 7개를 성공시켰고, 3점슛은 5개를 던져 4개가 림을 갈랐다. 무려 70% 초반에 이르는 야투율이었다.

수비 역시 김주성이 빠진 동부를 상대로 확실한 로테이션과 헷지 디펜스를 효과적으로 사용했고, 헬프 디펜스 타이밍까지 기가 막히게 가져가며 동부의 득점을 봉쇄했다. 동부는 루키인 두경민이 승부처에서 활약(18점-3점슛 4개)했을 뿐, 허버트 힐과 키스 렌들맨, 그리고 이승준까지 2,3쿼터에서 부진했다.

KT는 시즌이 임박해서도 경기력을 쉽게 끌어올리지 못하면서 하위권으로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본 결과는 180도로 변해 있었다. 전창진 감독은 “먼저, 개막전에서 거둔 승리가 많은 영향을 준 것 같다. 조성민과 리처드슨을 축으로 자신감 있는 플레이가 이어지며 다른 선수들까지 좋은 영향을 받는 것 같다. 결국 열심히 하는 팀이 좋은 성적을 낸다고 생각한다. 우리 팀 선수들이 정말 잘해주고 있다”라고 최근 상승세에 대해 부연해 설명했다.

또, 전창진 감독은 “현재는 리처드슨과 조성민을 제외하고 확실한 주전이 없다. 계속해서 돌려가며 투입해 점검을 할 것이다. 하지만 현재는 두 선수 뿐 만 아니라 김도수나 김우람 같은 조연들까지 활약을 해주고 있다. 생각 이상의 완벽한 하모니이다”라고 말했다.

KT는 현재까지 정말 ‘되는 집안’의 전형이다. 다소 약한 높이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수비력과 정확한 외곽포를 앞세워 상승세를 타고 있다. 만면의 미소를 띄고 인터뷰 실을 떠난 전창진 감독의 머리 속에는 미래를 준비하는 많은 생각이 교차할 것 같았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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