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켓코리아 = 김우석 기자] 기업들이 사업(제품)과 관련한 포토 폴리오를 만들 때 사용하는‘BCG 매트릭스’라는 기법이 있다. BCG 매트릭스는 유명한 경영 컨설팅 회사인 보스턴 컨설팅 그룹이 1970년대 개발한 툴이다. BCG매트릭스는 Cash cow, Star, Question Marks, Dog라는 네 가지로 분류된다.
BCG 매트릭스의 간단한 내용을 살펴보면,Cash cow는 기업에 현재에 꾸준히 매출을 만들어주는 사업(제품)이다.Star는 미래 가치는 충분하나, 투자의 크기가 커질 수도 있는 사업(제품)군을 뜻으로, Cash cow로 빠르게 전환해야 하는 부분이다.
Question Marks는 현재 수익성이 낮은 사업(제품)이지만, 미래 상황을 빠르게 예측해 투자와 철수를 신속하게 결정해야 하는 사업(제품)이다. Question Marks는 Star로 넘어가 Cash cow로 넘어가는 과정을 밟게 된다.Dog는 사향 산업으로 접어드는 단계에 있는 제품이나 사업 분야를 지칭한다.
이제 WKBL은 개막 D-6을 앞두고 있다. 바스켓코리아에서는 BCG매트릭스를 통해 각 팀 전력을 가볍게 풀어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첫번째 시간으로 지난해 6위라는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던 구리 KDB생명을 적용해 본다.
CASH COW
KDB생명 Cach Cow는 신정자(34, 184cm, 파워 포워드)와 티나 톰슨(39, 187cm, 포워드)이다. 두 선수 모두 테크닉과 정신적인 면에서 최고 혹은 꾸준함을 가지고 있다.
‘정자신’ 혹은 ‘리바운드 머신’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신정자는 지난 수 년간 WKBL을 대표하는 센터로 자리매김했다. 마산여고 선배인 정선민(은퇴) 이후 가장 뛰어난 올 어라운드 플레이어형 센터로, 득점과 리바운드, 그리고 어시스트 패스와 게임 운영까지 흠잡을 데 곳이 없는 KDB생명의 지킴이이다.
지난해 6위라는 충격적인 팀 성적 속에도 꾸준히 더블 더블을 기록하며 어려운 형국을 지탱해준 힘이었다. 오프 시즌 만난 신정자는 “지난해 치욕스러운 성적을 꼭 털어버리겠다”라는 다부진 각오를 가지고 다가오는 시즌을 준비했고, 지난 아시아선수권 대회에서도 듬직한 모습과 함께 대표팀 인사이드를 책임져주었다.
대표팀 선수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뛰면서 체력에 문제를 보였지만, 아직까지 WKBL에서 신정자와 맞짱을 뜰 선수는 쉽게 찾아볼 수 없다.
그리고 지난 용병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뽑힌 티나 톰슨 역시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선수이다.
2000년대 중반 춘천 우리은행 전성기를 이끌었던 타미카 캐칭에 이어 새롭게 도입된 용병 제도에서 가장 눈에 띄는 활약과 함께 우리은행을 통합 우승으로 이끈 주역 중에 주역이다.
기술과 경험 등에서 머 하나 빠지는 게 없는 ‘10점 만점에 10점’ 짜리 선수이다. 올 시즌을 끝으로 WNBA 은퇴를 선언하며 이번 한국 무대를 마지막으로 모든 선수 생활을 마감할 예정인 티나 톰슨은 2013 WNBA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이번 시즌 활약을 기대케 했다.
티나는 지난 여름 WNBA 시애틀 스톰 소속으로 나서 평균 28분 여를 출장하며 14.1점, 5.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올 시즌 WKBL을 누빌 선수 중 가장 좋은 기록을 남겼다. 두 선수의 존재는 이번 WKBL에서 가장 파괴력넘치는 원투 펀치로 자리매김 할 것이 예상된다.
STAR
이번 시즌 KDB생명 Star는 ‘백장미’ 한채진(30, 174cm, 슛팅 가드)과 이연화(31, 177cm, 스몰 포워드)이다. 두 선수는 지난 수 년간 소속 팀에서 득점과 리바운드, 그리고 일부분 경기 운영까지 책임지며 대표팀에 선발되었던 선수들이다.
두 선수는 이번 아시아선수권 대회에도 대표팀에 승선했지만, 한채진은 부상으로 인해 일찌감치 소속팀으로 돌아왔고, 이연화는 대회가 열렸던 태국까지 넘어갔지만, 큰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하지만 시즌이 개막되면 어느정도 컨디션을 끌어올려 소속 팀에 보탬이 될 것이 조심스레 예상된다. 탄탄한 내공과 경험으로 무장한 선수들이기 때문이다.
리그 입단부터 두각을 나타낸 선수들이 아닌, 서서히 실력을 업그레이드하며 현재의 위치까지 올라선 선수들이라는 점에서 더욱 믿음이 간다.
한채진은 정확한 3점슛과 드라이브 인, 그리고 탄탄한 수비력에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이연화는 고교 시절 센터를 본 경험을 토대로 한 인사이드에서 좋은 활약이 예상되며, 정확한 장거리 3점슛 한방이 장점이다.
두 선수는 신정자와 티나 톰슨의 확실한 지원군 역할만 해내면 된다. 확실히 부담이 덜할 것으로 보여지는 한채진과 이연화는 분명히 KDB생명의 Star이다.

QUESTION MARKS
2013-14 시즌 KDB생명의 Question Marks는 이경은(27, 17cm, 포인트 가드)의 ‘어깨’이다. 시범 경기를 통해 체력과 스피드 만큼은 가장 좋은 모습을 보였던 3년 전의 그것에 비해 전혀 낯설지 않은 존재감을 보여주었지만, 부상을 당했던 왼쪽 어깨 만큼은 아직도 그녀를 괴롭히고 있다.
이경은 자신도 “체력은 프로 입단 이후 최고다. 하지만 왼쪽 어깨 상태가 60% 정도이다. 몸 싸움이나 오버 패스를 할 때 통증이 느껴진다. 가끔 플레이가 소극적으로 변하는 무의식의 원인 중에 하나”라고 말한다.
시즌 초반 주전 가드로 나서게 될 김진영(30, 165cm, 포인트 가드) 역시 고질적인 허리 부상으로 인해 완전체가 아닌 상황이다. 그리고 안정적인 경기 운영에 장점이 있는 김진영은 ‘공격적인’ 면에서 다소 아쉬움이 있는 게 사실이다.
오프 시즌 많은 연습을 통해 ‘극복’이라는 단어를 외치고 있는 김진영이지만, 이제까지 가져왔던 장점을 버리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고로, 이경은이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와야 지난 시즌 꼴찌에 머물렀던 굴욕을 벗어던지고 새롭게 설정한 ‘우승’이라는 목표에 다가설 수 있을 KDB생명이 될 것이다.
그리고 백업 센터 김소담이 있다. 김소담(21, 186cm, 센터)은 지난 시범 경기를 통해 가장 좋은 모습을 보였던 KDB생명의 미래 자원이다. 가지고 있는 실력에 비해 소심한 성격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지 못했던 김소담은 오프 시즌 내내 안세환 감독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소심함을 어느정도 떨쳐버리는 데 성공한 듯 하다.
신정자와 강영숙, 그리고 켈리 케인 존재로 ‘센터 왕국’으로 자리를 잡은 KDB생명에 또 한 명의 신예가 가세한다면 확실한 마천루를 구축할 수 있는 현재이다.
DOG
DOG는 ‘패배 의식’이다. 오늘(3일) 있었던 미디어 데이에서 많은 감독과 선수들에게 우승 후보로 지목이 될 만큼 선수 라인업이 화려한 KDB생명이다.
신정자와 강영숙(33, 186cm, 센터), 그리고 이연화와 한채진, 게다가 이경은과 김진영이라는 포인트 가드도 어느 정도 괘도에 올라섰다. 김진영을 제외하곤 현직 대표팀이거나 대표팀 경력을 가지고 있는 강력한 라인업이다.
또, ‘명불허전’ 티나 톰슨과 ‘상상 이상의 그녀’ 켈리 케인(25, 198cm, 센터)이라는 용병까지 물샐 틈 없는 라인업을 구축했다.
하지만 지난해 6위라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던 KDB생명은 시즌 시작과 함께 ‘패배 의식’이라는 단어를 빨리 정리해야 한다. 패배 의식은 조급함과 불안함을 불러오는 나쁜 의식의 흐름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다.
화려한 라인업에 걸맞는 경험을 무장된 KDB생명의 유일한 Dog는 바로 패배의식일 것이다.
사진 = 포털 사이트 블로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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