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스켓코리아 = 이우식 기자] '리바운드를 지배하는 자가 경기를 지배한다'는 말을 뼈저리게 느낀 한 판이었다.
시카고 불스는 6일(한국시간)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 2013-14 NBA 정규리그 마이애미 히트와의 경기에서 107-87, 20점 차 대승을 거뒀다.
시카고는 조아킴 노아(211cm, 센터)가 15리바운드(17점)을 올리는 등 전원이 리바운드에 가담해, 전체 리바운드 수에서 49-27로 압도하며 마이애미의 골밑을 농락했다. 득점에서는 카를로스 부저(206cm, 포워드)와 루올 뎅(208cm, 포워드)이 각각 27점, 20점씩을 쓸어담았다. 이외에도 타지 깁슨(19점 6리바운드), 커크 하인릭(13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 등도 고르게 활약했다.
마이애미는 지난 디트로이트전에 무릎 통증으로 결장한 드웨인 웨이드(193cm, 가드)가 이날도 결장하며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다. 이 공백을 메우기 위해 르브론 제임스(21점 5리바운드)가 분전했지만, 마이클 비즐리(15점 7리바운드) 외엔 힘을 보태지 못 했다.
1쿼터, 시카고가 근소한 점수 차로 리드하며 흘러가던 경기는, 종료 직전 깁슨의 덩크슛과 뎅의 3점슛이 터지며 기울기 시작했다. 이 점수로 29-20으로 시카고가 분위기를 잡은 채 1쿼터를 마쳤다.
마이애미는 제임스가 7점, 레이 알렌(196cm, 가드)이 5점 등을 올렸지만 수비가 한순간에 집중력을 잃으며 리드를 허용했다.
2쿼터는 시카고 선수 전원의 고른 활약이 돋보였다. 부저 9점, 깁슨과 뎅이 6점씩을, 노아가 5점을 올려 점수 차를 더 벌렸다. 마이애미는 제임스만이 10점을 올렸고, 나머지 선수들은 1~2점씩을 넣는 데 그쳤다. 58-44, 시카고가 점수 차를 더 벌린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 시작과 함께 약 4분 여 동안 시카고는 상대의 득점을 3점으로 틀어막으면서, 공격에서는 14점을 몰아넣었다. 쿼터 중반 72-47, 25점까지 점수 차가 벌어지면서 사실상 시카고가 승기를 잡았다.
마이애미는 이후 셰인 베티에(206cm, 포워드)가 3점슛 2개를 연달아 성공시키고, 보쉬가 4점을 집중하며 점수 차를 좁히고자 했다. 하지만 그때마다 상대 깁슨에게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추격의 실마리를 잡지 못 했다.
결국 시카고가 85-63으로 여전히 앞선 채 4쿼터를 맞았다.
4쿼터 마이애미는 경기를 포기한 듯 제임스를 벤치에 두고 임했다. 이에 책임감을 느낀 비즐리가 4쿼터에만 11점을 집중했고, 노리스 콜(188cm, 가드)이 6점, 로저 메이슨 주니어(196cm, 가드)가 5점을 더했다.
그러나 시카고는 뎅과 노아, 부저가 6점씩을 올려 이를 저지했고, 깁슨도 4점을 보탰다. 마이애미는 종료 4분 여를 앞두고 제임스를 다시 투입했지만 때는 이미 늦어있었다. 제임스는 자유투로 2점을 추가하는 데 그치며 분위기 반전을 이루지 못 했다.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은 시카고가 107-87로 승리하며 2연패를 끊어내고 8승째(9패)를 거뒀다. 반면 마이애미는 이틀 전, 약체 디트로이트에게 11연승을 저지 당한 후 시카고에게도 패하며 웨이드의 공백을 실감해야만 했다.
# 6일 경기 결과
시카고(8승 9패) 107(29-20, 29-24, 27-19, 22-24)87 마이애미(14승 5패)
사진 제공 = NBA 미디어 센트럴, 조아킴 노아(시카고 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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