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 후 2연패’ KT, 최대의 난제는?

kahn05 / 기사승인 : 2013-12-28 16:18:09
  • -
  • +
  • 인쇄
20131228 부산 KT 아이라 클라크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외국인선수들의 수비가 아무래도...”

전창진(50) KT 감독은 시즌 내내 외국인선수들의 수비 문제에 대해 골머리를 썩었다. 앤서니 리차드슨(199cm, 포워드)은 공격력이 뛰어났지만 웨이트가 좋지 않아 몸싸움에서 약점을 보였고, 아이라 클라크(200cm, 포워드)는 몸싸움이 좋았지만 스피드와 조직적인 수비에 대해 약점을 보였다.

부산 KT는 올스타 브레이크 들어 고양 오리온스와 4대4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그 중심에는 전태풍(178cm, 가드)이 있었다. 전 감독은 화려한 개인기와 폭발적인 공격력을 지닌 전태풍을 영입해 팀의 공격력을 배가시키려고 했다.

그렇지만 아직까지 결과로 나타나고 있지 않다. KT는 28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전주 KCC에 60-74로 완패했다. 이 날 패배로 4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팀의 새로운 원투펀치라고 할 수 있는 전태풍과 조성민(189cm, 가드)은 KCC의 압박에 묶여 공격을 쉽게 풀지 못했다. 전태풍은 이 날 26분34초를 출전해 7득점 2어시스트에 그쳤고, 조성민은 28분08초를 출전해 6득점에 그쳤다. 특히, 조성민은 신명호(184cm, 가드)의 수비에 묶여 단 하나의 야투도 성공시키지 못했다.

그것보다 더욱 심각한 문제가 있었다. 바로 외국인선수에 대한 수비와 제공권 싸움이었다. 클라크와 송영진(198cm, 포워드)이 나름 분전했지만, 타일러 윌커슨(203cm, 센터)에게 30득점 12리바운드를 허용하며 무너지고 말았다.

물론, 팀원 중 1/3이 바뀌면서 수비 조직력을 맞춰야 하는 문제도 있다. 클라크가 리차드슨의 부재로 팀 내 첫 번째 외국인선수로 거듭나야 한다는 부담도 있다. 그렇다고 해서, 클라크가 공수에서 다른 1순위 용병에 비해 압도적인 기량을 보이는 것도 아니다.

골번 역시 오리온스에서 주요 외국인선수가 아니었다. 수비와 리바운드에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 하나만으로 다른 외국인선수를 압도할 정도는 아니다. 그는 KCC를 상대로 5분02초를 출전했지만, 아무 것도 보여주지 못했다. 윌커슨에게 공격 리바운드를 연달아 허용하며 전창진 감독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4쿼터 후반에는 클라크와 송영진이 5반칙 퇴장을 당하며 분위기를 넘겨주고 말았다. 골번이 투입될 법도 했지만, 그렇지 않았다. 국내 선수 5명만이 4쿼터 마지막을 풀어갈 뿐이었다. 골번은 벤치에서 국내 선수들의 플레이를 지켜봐야 했다.

KT는 기본적으로 외곽에서 공격을 풀어나가는 팀이다. 하지만 상대와 대등한 골밑 싸움 없이, 국대급 가드진도 ‘빛 좋은 개살구’로 전락할 수 밖에 없다. KT가 이 날 경기를 통해 얻은 과제를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 궁금해진다.

사진 제공 = KBL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HEADLINE

더보기

PHOTO NEWS

더보기

베스트 클릭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