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형 20점 12A' SK, 모비스 연장 끝 제압

우식 이 / 기사승인 : 2014-01-17 22: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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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우식 기자] '미리 보는 챔프전'에서 김선형이 20점 12어시스트로 팀의 자존심을 세웠다.

서울 SK는 17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울산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91-86으로 승리했다.

SK는 김선형이 4쿼터에만 10득점하며 패배 직전의 팀을 연장전으로 끌고 가며 건져냈고, 애런 헤인즈(10점 6리바운드)가 연장전에서 6점을 올리며 승리로 이끌었다. 3차전에서 상대의 골밑을 맹폭했던 코트니 심스는 18점 10리바운드로 '모비스 천적'으로 떠올랐다. 이외에도 변기훈(12점), 김민수(10점)는 3점슛 2개씩을 터뜨려 외곽의 갈증을 풀었다.

모비스는 신인 이대성이 데뷔 최다인 25점 4어시스트를 올렸고, 문태영이 20점 9리바운드로 득점과 궂은 일에서 제몫을 다했다. 함지훈과 리카르도 라틀리프는 각각 15점, 13점씩을 올렸다. 그러나 25개의 자유투를 얻어내 16개만 성공(42%)한 것이 결국 패배로 직결됐다.

1쿼터부터 양 팀은 팽팽했다. 모비스는 외국선수로 라틀리프를 선발로 출전시켰고, SK는 지난 3라운드 대승의 주역인 심스를 먼저 내세웠다. 두 외국선수는 나란히 4점 4리바운드씩을 올리며 팽팽했고, 양 팀의 국내선수들이 득점에서 활약하며 접전을 펼쳤다.

모비스 이대성이 8점 2어시스트로 가벼운 몸놀림을 보였고, 문태영도 3점슛 1개 포함 7득점해 팀의 19-17 리드를 이끌었다. SK는 변기훈의 5득점과 다른 선수들의 고른 득점 가담으로 균형을 맞췄다.

이대성이 1쿼터 활약에 이어 2쿼터에도 3점슛 2개 포함 8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려갔다. 여기에 1쿼터 무득점으로 부진했던 함지훈이 살아나며 7점을 보탰고, 문태영과 라틀리프도 꾸준히 득점을 올렸다. SK는 심스가 골밑에서 9득점했고, 김선형이 돌파로 4점을 올려놓으며 분전했지만, 내외곽 수비에서 헛점을 노출하며 끌려갔다. 결국 43-34로 격차가 벌어진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 SK의 반격이 시작됐다. 전반까지 3점슛이 총 1개에 그쳤으나 변기훈이 1개, 김민수가 2개를 성공시키며 외곽의 갈증을 풀었다. 여기에 김선형이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 상대의 수비를 뒤흔들었고, 최부경이 골밑에서 묵직한 활약을 해 추격했다.

모비스도 문태영, 라틀리프의 득점으로 리드를 지켰지만, 수비 집중력이 떨어지며 65-62까지 따라잡힌 채 4쿼터를 맞이했다.

4쿼터 SK가 지역방어를 사용했고, 모비스는 이를 공략하지 못 했다. 쿼터 초반 연이어 수비에 성공한 SK는 김선형과 헤인즈의 연속득점으로 4쿼터 3분 경 역전에 성공했다. 모비스가 문태영의 자유투 하나와 함지훈의 골밑슛으로 다시 역전한 이후 양 팀은 엎치락뒤치락하는 시소게임을 벌였다.

모비스는 4쿼터에만 상대 파울로 15개의 자유투를 얻어냈지만 이중 8개만을 넣어 달아날 수 있는 기회를 번번이 놓쳤다. 특히 벤슨이 7개 중 2개만을 성공시켰고, 포스트에서도 7개의 슛 중 2개만을 넣는 등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반면 SK는 김선형이 4쿼터에만 돌파와 자유투로 10점을 올려놓는 맹활약으로 팀을 패배 직전의 수렁에서 건져냈다. 경기 종료버저와 함께 던진 헤인즈의 중거리슛이 림을 2바퀴 돌아나와 승부의 향방은 연장전으로 넘어가게 됐다.

연장에 들어서도 승부는 쉽게 결정나지 않았다. 양 팀은 4점씩을 주고 받았고, 2분 30초를 남기고는 이날 12득점의 활약을 펼친 SK 변기훈이 5반칙으로 퇴장 당했다. 변기훈의 퇴장으로 코트에 들어온 베테랑 주희정은 결과적으로 SK에 승리를 가져다준 일등공신이 됐다.

85-83으로 SK가 앞서고 있던 종료 37초 전, 공격시간에 쫓겨 던진 주희정의 중거리슛이 골망을 가르며 87-83으로 균형을 깼다. 이후 모비스의 공격에서 벤슨의 패스를 헤인즈가 가로채 덩크슛으로 연결해 쐐기를 박았다. 모비스 이대성은 바로 3점슛으로 응수하며 마지막 추격 의지를 불태웠지만, 헤인즈가 파울작전으로 얻은 자유투를 모두 넣었다. 결국 SK가 91-86으로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로써 SK는 올시즌 모비스전 전승(4승) 기록을 이어가며 지난 시즌 챔프전 0-4 패배를 설욕했고, 모비스와의 승차도 1경기 차로 줄인 단독 2위로 올라섰다. 반대로 모비스는 SK에게 4패를 안음과 동시에 6연승 도전에 실패하게 됐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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