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스켓코리아 = 이우식 기자] 대형 트레이드로 새로운 팀이 된 두 팀이 만난다.
24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는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산 kt와 고양 오리온스의 시즌 5번째 경기가 열린다.
지난 해 12월 18일 4대4 트레이드를 통해 팀을 재편한 두 팀은 이후 승승장구하고 있다. 트레이드 후 3연패에 빠지며 '트레이드의 패자'가 된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던 kt는, 이후 8경기에서 7승 1패의 파죽지세를 달리고 있다. 현재는 4연승 중이다.
오리온스는 승과 패를 번갈아하며 들쭉날쭉했지만 장재석과 앤서니 리차드슨, 두 이적생들이 높이와 득점력에서 팀에 확실한 보탬이 되고 있다. 이에 다른 기존 선수들도 동반상승하는 효과를 보고 있다.
지난 4번의 맞대결에서 양 팀은 2승 2패로 팽팽하다. 4라운드부터 '다른 팀'이 된 두 팀이기 때문에 지난 결과는 무의미하다. 트레이드 후 처음 만났던 지난 4일 4라운드 경기에서는 오리온스 장재석이 친정팀을 만나 긴장한 모습을 보였고, kt에서도 장재석과 리차드슨에 대한 맞춤수비를 들고 나와 틀어막았다.
하지만 오리온스와 kt 모두 이후 계속해서 선수들끼리의 호흡이 좋아졌다. 특히 오리온스는 포워드 라인이 '포화상태'라고 할 정도로 두텁고 신장도 좋아, 높이에 치명적인 약점을 가지고 있는 kt를 이 부분에서 적극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kt는 높이에서 앞서본 적이 거의 없다. 어느 팀을 만나더라도 높이에 대해서는 일정부분 포기하는 면이 있었고, 그 부분을 빠른 공격과 폭발적인 외곽슛으로 상쇄해왔다. 그 결과 전체 리바운드 꼴찌임에도 불구하고 리그 4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물 오른 슛 감각을 뽐내고 있는 조성민과 오용준, 인사이드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아이라 클라크, 내외곽에서 살림꾼 역할을 하는 송영진은 리바운드 열세에도 불구하고 4라운드 7승 2패를 일궈냈다. 여기에 kt의 빠른 공격을 이끌고, 지공에서는 본인이 직접 득점까지 해결하는 전태풍은 팀에 완전히 녹아들었다.
서로를 너무도 잘 알고 있는 두 팀의 대결이기에 승부는 뚜껑을 열고 마지막에 다시 닫을 때가 돼서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리온스는 kt의 외곽슛을 봉쇄할 작전을 들고 나올 것이고, kt는 이것을 뚫어내는 것이 관건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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