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기교수의 트레이닝 연구실] 농구선수 트레이닝을 위해 기억해야 할 것들!

puretrainer / 기사승인 : 2014-02-23 09: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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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곤 대학

사진은 단순한 역도 훈련장이 아닙니다. 작년에 새로 완공한 오레곤 대학(University of Oregon)의 선수 퍼포먼스 훈련 시설입니다. 농구뿐 아니라 축구, 배구, 야구, 미식축구 등 다양한 선수들이 체력훈련하는 장소죠.

요즘 선수 퍼포먼스(Athlete's Performance) 훈련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프로농구에서도 몇 해 전부터 시즌이 끝나면 팀의 주전 선수들을 위주로 미국의 AP시설에 위탁 트레이닝을 보내기도 했구요. 이렇듯 선수 퍼포먼스 트레이닝이 관심을 받게 되면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컨디셔닝 및 퍼포먼스와 연결되는 훈련이 중요시 되는 것은 좋은 결과라고 생각하지만 미디어상에 보여지는 것에만 근거해서 선수 퍼포먼스 트레이닝이 마치 스포츠 특성화된 스피드나 파워, 민첩성 훈련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이런 생각이나 개념은 아주 중요한 트레이닝의 원리를 이해하지 못한데서 오는 것입니다. 최근 연구들에 의하면 위에서 언급된 체력의 변인들(스피드, 파워, 민첩성, 반응속도)이 근력(strength)에 의해 지배를 받는다는 보고가 주를 이루고 있고 이런 과학적인 결과에 근거한 트레이닝 프로그램들이 더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즉 근력이 뒷 받침되야 농구에서 발휘되야할 체력의 요소들이 효과적으로 발휘될 수 있다는 것이죠.

현재 세계 최고의 프로그램이라고 인정받는 호주의 Edith Cowan 대학의 근력과 컨디셔닝 연구팀의 최근 연구 결과들에 의하면 근력 트레이닝의 강도가 약한 선수들의 파워와 퍼포먼스가 시즌이 경과하며 지속적으로 감소 되었다고 보고 됐습니다. 이 연구는 또한 시즌 중에도 약한 강도보다는 최대근력의 80%정도나 높은 강도로 트레이닝을 하는 것이 피로회복과 퍼포먼스 향상에 좋다고 조언합니다.

아무튼 파워나 스피드가 잘 발휘되기 위해서는 강력한 근력(strength)이 필요합니다. 현장의 많은 코치들이 이런 부분들을 간과하고 아직도 유산소성 위주의 훈련이나 스프린트 위주의 훈련에 치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치 밑에 첨부한 사진과 같은 곳에서 역도를 시키거나 과부하 운동을 많이 시키면 선수들이 느려지고 둔해 질거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아직 많습니다.

북미나 유럽의 선수 퍼포먼스 전문가들은 이런 코치들의 생각을 '아주 자주 범해지는 실수' 또는 'Misconception', 오해라고 하며 이 부분에 대해 과학적인 데이터를 가지고 코치들에게 접근하며 코치들을 교육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많은 코치들이 이런 세미나나 워크샵에 참석해서 배우고 있구요. 한 예로, 이런 교육의 효과로 인해 몇년전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이 유로컵을 대비한 컨디셔닝을 위해 전체 팀을 미국 애리조나 Athlete's Performance에 훈련을 위탁했던 거구요.

사진에서 보여지는 훈련장에서 수행되는 동작들이 농구경기시 일어나는 동작들과 정확히 일치하지는 않더라도 점프나 스프린트 동작에서 고관절 및 하지를 위와 앞으로 강력하게 밀어주는데 필요한 힘과 파워를 만들어 내는데는 아주 효과적이라는 것을 이해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 작업이 퍼포먼스 향상을 위해 꼭 전제되어야 한다는 것두요. 강력한 대둔근과 햄스트링의 근력과 근파워, 지구력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이 근육군들을 장 담그듯이 확실히 담가주어야 합니다. 그래야 숙성이 잘 돼서 장맛이 나오는 법이지요. 트레이닝에서는 이것을 "General Training"이나 'Overload Training"이라고 하지요.

선수 퍼포먼스는 트렌드가 아닌 주기화(periodization)를 존중하며 구체적으로 체계화시킨 훈련법, 그 자체입니다. 즉 배울 것이 많다는 거지요. AP, AP하니까 "애리조나의 피닉스나 플로리다의 템파에 가서 견학 한 번 하고 오지!"는 물론 도움이 되실 수 있겠지만 영어로 표현 하자면 "Missing the big picture" -중요한 것을 놓치고 갈수 있다는 거지요.

단순한 트렌드가 아닌 원리와 근거가 존중되는 퍼포먼스 트레이닝이 우리 KBL에 자리잡길 기대해 봅니다.

글 = 홍정기 국민대 재활전공 교수, 사진 = 오래곤 대학(홍정기 교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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