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com』의 보도에 따르면, 골든스테이트는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간) 커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골든스테이트는 커 감독에게 계약기간 5년에 2,5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이번 시즌에 큰 기대를 안은 채 시즌을 치렀다. 밥 마이어스 단장 부임이후 줄곧 성적을 끌어 올린 골든스테이트는 트레이드로 안드레 이궈달라를 영입했다. 더불어 저메인 오닐, 모리스 스페이츠 등을 영입하면서 골밑 전력도 살찌웠다.
하지만 1라운드에서 우승 후보라 할 수 있는 클리퍼스를 만나면서 골든스테이트는 끝내 1라운드 문턱도 넘지 못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주전 센터인 앤드류 보거트가 결장하고 있는 와중에도 시리즈를 7차전까지 몰고 가는 저력을 발휘했지만, 클리퍼스를 넘어서기엔 다소 모자랐다. 결국 골든스테이트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지난 세 시즌 동안 팀을 맡은 마크 잭슨 감독을 해임했다.
이후 골든스테이트는 발 빠르게 후임 사령탑을 찾아 나섰고, 그 적임자가 커였다. 당초 커는 뉴욕 닉스의 감독으로 부임할 것으로 점쳐졌다. 정규시즌이 끝난 직후, 현지에서는 커가 뉴욕의 감독으로 갈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했다. 시카고 불스 시절 은사인 필 잭슨이 자리하고 있었기에 커가 뉴욕으로 갈 것이라는 것이 중론이었다.
하지만 커는 예상과 달리 골든스테이트를 택했다. 이유는 두 가지 정도로 추려진다. 먼저 계약금액과 기간이 크게 좌우한 것으로 점쳐진다. 이는 뉴욕과 골든스테이트가 서로 커를 데려가려 하면서 몸값이 뛴 결과물로 보인다.
보통 NBA에서 초임 감독은 약 200만 달러 선의 연봉을 받는다. 그렇지만 커 감독은 골든스테이트에서 연간 500만 달러를 받게 된다. 감독 중에서도 고액 연봉에 해당한다. 하물며 5년이면 웬만한 선수들보다 긴 계약이다. 이만하면 계약하지 않는 게 이상할 정도다. 커는 인터뷰에서 자녀들의 학교와 가깝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지만, 이는 어디서나 부가적인 문제다.
커는 피닉스 선즈에서 단장을 역임한 바 있다. 당시 커는 팀에 어울리지 않는 샤킬 오닐을 영입하는가 하면 피닉스에서 남긴 족적은 초라하기 그지없다. 그러나 골든스테이트는 어시스턴트코치로의 경험조차 없는 커에게 큰 계약을 맡긴 것은 다소 의아스럽다.
이어 골든스테이트의 전력이 뉴욕보다 월등하다는 것도 큰 영향을 준 것으로 예상된다. 커는 현지 소식통과의 인터뷰에서 "골든스테이트는 젊고 유능한 팀"이라며 치켜세웠다.
그도 그럴 것이 골든스테이트는 정규시즌에서 험준한 서부 컨퍼런스에서 무려 51승을 올렸다. 플레이오프에서는 강호인 클리퍼스를 만나면서 대진운까지 좋지 못했다. 또한 보거트가 빠졌음에도 골든스테이트는 클리퍼스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그만큼 골든스테이트의 선수구성이 우수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골든스테이트의 오너십에서는 이번 시즌에 진지한 우승을 원했다는 후문이다. 과연 커 감독이 이를 충족시킬 수 있을까? 5년이라는 긴 시간이 주어진 만큼 커가 어떤 결과물을 만들어 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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