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스켓코리아 = 이우식 기자] 2009년 창단해 2010년 1부리그로 승격한 상명대는 2013년 창단 4년 만에 대학리그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올 시즌에도 끝까지 6강 경합을 벌여 확실한 대학리그의 다크호스로 자리매김했다.
이런 상명대의 선전을 이끈 이는 단연 '에이스' 이현석(190cm, G)이다. 이현석은 난세의 영웅과도 같은 선수다. 제물포고 출신으로 상명대에 진학해 만년 최하위권이었던 팀에서 1학년 때부터 꾸준히 30분 이상 출전해 매 시즌 두 자릿수의 득점을 기록하는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저학년 때는 김주성(23, 울산 모비스)의 보조역할을 하며 13.9점, 13.8점의 평균 득점을 올렸고, 3학년이었던 지난 해 확실한 팀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18.9점 6.8리바운드를 기록하는 성장세를 보였다. 그의 성장에 상명대는 지난 해 전통의 강호 중앙대를 두 번 모두 누르고 결국 6강에 오르는 기쁨을 맛보기도 했다.
슛, 돌파, 어시스트 능력, 수비 등 다방면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이며 에이스의 면모를 뽐내고 있는 이현석은, '이현석의 팀'으로 불렸던 지난 시즌과 달리 정성우, 류지석의 고속성장으로 상대의 집중견제에서 다소 자유로워졌다.
올 시즌 간혹 부상후유증과 더불어 역할 분담에 적응이 덜 된 탓인지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승부처나 본인의 역할이 꼭 필요할 때는 어김없이 '에이스 본능'을 발휘하며 여러차례 팀을 위기에서 건져냈다.
젊은 선수답지 않게 술, 담배도 전혀 하지 않는 그의 프로 적응 여부를 상명대 이상윤 감독은 전혀 의심치 않는다. 프로선수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인 자기관리라는 측면에서 완벽한 선수이기 때문. 동계훈련 직전 발목을 다쳐 훈련에 참가하지 못 했음에도 꿋꿋하게 재활에 매달려 올 시즌도 변함없는 역할을 소화했을 정도다.
그간 프로무대에는 하위권 팀에서 '외로운 에이스' 역할을 하며 기록상으로 리그 상위를 기록해 프로에 진출하는 선수가 다수 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대부분 팀 플레이에 적응하는 데 애를 먹는 경우가 많았고, 대다수는 그렇게 도태되어갔다.
하지만 이현석은 다르다. 에이스로서 리더십을 발휘하면서도 제물포고 시절 포인트가드였던 장점을 살려 팀원들의 기회를 살필 줄 아는 선수다. 이에 하위권이었던 팀을 오히려 중위권으로 올려놓은, 앞서 설명한 '약팀의 외로운 에이스'들과는 다른 유형의 선수다. 게다가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는 선수이기도 하다.
상명대는 창단 후 5년의 역사에서 총 5명의 프로선수(1군, 2군 포함)를 배출했다. 하지만 그 중 1라운드에 선발된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이현석은 실력과 성실성, 성장 가능성을 두루 갖춘데다 이번 드래프트가 선수층이 얇다는 운까지 더해 상명대 출신 최초 1라운드 선발을 충분히 기대해볼 만하다.
과연 이현석이 자신과 학교의 꿈을 이루며 프로에 화려하게 입성할 수 있을까? '난세영웅'의 진짜 성공 신화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사진 제공 = 대학농구연맹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BK포토화보] 2026 태백시장배 전국실업농구연맹전](/news/data/20260617/p1065540194818400_415_h2.jpg)
![[BK포토화보] 부산 KCC vs 고양 소노 챔피언결정전 4차전 경기모습](/news/data/20260511/p1065589134006878_578_h2.jpg)
![[BK포토화보] 부산 KCC vs 고양 소노 챔피언결정전 3차전 경기모습](/news/data/20260510/p1065541043822507_203_h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