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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휴스턴 로케츠가 크리스 보쉬(센터-포워드, 211cm, 106.6kg)에게 맥시멈을 제시했다.
『ESPN.com』의 크리스 브루사드 기자에 따르면, 휴스턴에 보쉬에게 계약기간 4년에 8,800만 달러의 대형계약을 제안했다. 계약규모만 봐도 연평균 2,200만 달러로 휴스턴이 보쉬를 잡기 위해 총력을 다한 것으로 판단된다.
마이애미 잔류를 원했지만
보쉬는 당초 마이애미에 남을 것으로 보였다. 보쉬가 마이애미에서의 생활에 상당히 만족하고 있는데다 르브론 제임스, 드웨인 웨이드와 함께하는 것에도 여전한 관심을 드러내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성황리에 열린 이적시장에 많은 팀들이 개입하면서, 선수들의 몸값이 오르기 시작했다. 이는 마이애미에게 적신호였다. 아니나 다를까 보쉬는 연간 1,500만 달러선의 계약을 원한다는 루머가 돌기 시작했다.
제임스가 최구 대우를 원하고 있는 상황에서, 보쉬마저 1,500만 달러를 원한다면 마이애미로서는 사실상 BIG3를 모두 잡을 수 없는 수준이나 마찬가지였다. 물론 다량의 사치세를 납부한다면, 가능하겠지만 지난 두 시즌의 행보를 볼 때 이 또한 마이애미에겐 무리나 마찬가지였다. 가뜩이나 BIG3를 노리고 있는 팀들이 많은 만큼 보쉬의 가치도 당연히 높았다.
불과 며칠이 지나 또 하나의 소문이 흩뿌려졌다. 보쉬가 1,100만 달러로 시작하는 5년 계약에 마이애미에 남을 수도 있다는 것. 그렇게 되면 보쉬는 약 7,000만 달러 정도의 금액을 수령하게 되는데, 이는 기존 가치보다 상당히 낮은 계약금액이었다. 허위로 드러났지만, 보쉬와 관련된 소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보쉬가 현재 많은 관심을 받고 있음의 반증이기도 했다.
앤써니 영입에 실패한 휴스턴, 곧바로 보쉬로 선회
카멜로 앤써니를 영입하고자 했던 휴스턴이 보쉬로 눈을 돌린 것. 앤써니 영입 전에서 뉴욕 닉스와 LA 레이커스가 급부상하면서, 휴스턴은 자연스레 뒤로 밀리고 말았다. 휴스턴은 앤써니에게 맥시멈을 오퍼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앤써니가 이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가능성이 농후해졌다.
이에 휴스턴은 곧바로 보쉬에게 계약을 제시했다. 휴스턴은 애당초 보쉬를 눈여겨 보고 있었다. 팀내 가장 필요한 선수인데다 제임스와 앤써니의 가치는 워낙에 높은 만큼, 보쉬를 채가기만 한다면 휴스턴으로서는 대성공이었기 때문. 결국 휴스턴은 눈을 곧바로 보쉬에게 돌린 것이다.
보쉬로서도 상당한 고민이다. 마이애미에 잔류할 수도 있지만, 우승반지를 위해 그간 포기했던 것이 많았던 만큼 대형계약이 욕심나지 않을 수 없다. 하물며 제임스가 마이애미에 남을 지의 여부도 불투명하다. 이미 지난 주, BIG3의 현재 의사소통이 원활치 않다는 것과 관련해서 보도가 되기도 했다.
만약 마이애미에서 제임스와 함께 하면 한 번 더 우승을 노리겠지만, 제임스가 팀을 떠난다면 보쉬로서는 마이애미 남아 있을 이유가 없다. 이후 마이애미가 보쉬에게 보다 큰 계약을 안기려 들겠지만, 제임스가 없는 마이애미는 우승권에서 다소 멀어지게 되기 때문이다.
최적의 조건을 갖춘 휴스턴
보쉬 개인에게는 휴스턴으로 가는 것이 상책이다. 제임스가 마이애미에 안착하지 않는다면, 보다 큰 몸값을 받으면서 우승가능성이 높은 팀으로서는 휴스턴만한 곳이 없다.
무엇보다 휴스턴에는 드와이트 하워드라는 리그 최고 센터가 자리하고 있다. 보쉬가 이전처럼 풀타임 센터로 나설 일도 없다. 보쉬는 데뷔 당시 센터 역할을 소화했지만, 마이애미에 합류하기 전까지는 줄곧 포워드로 나섰다. 이는 보쉬가 센터 포지션을 기피했기 때문.
어찌 보면 이는 당연한 처사다. 보쉬는 공격수로 나섰을 때 보다 효과적인 선수다. 긴 슛거리와 확실한 페이스업을 통해 상대 수비를 제압한다. 그랬던 보쉬가 마이애미에서는 수비형 센터(?)로 전업했다. 분명 보쉬에겐 맞지 않은 옷이었다.
하지만 휴스턴에서는 이 모든 것이 해결된다. 간헐적으로 백업 센터 역할을 수행하겠지만, 이전보다 근무 조건(?)이 확실히 좋은 팀임에는 분명하다. 만약 보쉬가 휴스턴에 합류한다면, 당장의 파급력은 마이애미 BIG3 이상일 것으로 점쳐진다. 안팎에 확실한 기둥이 있는 데다 이를 이어줄 가교까지 튼튼하다.
여기에 제러미 린의 트레이드 여부와 챈들러 파슨스의 재계약 여부가 전력을 살찌우는데 중요한 포인트가 되겠지만, 적어도 보쉬가 합류한 것만으로도 휴스턴은 최고의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된다. 이제 선택은 보쉬의 몫이다. 과연 보쉬의 최종 행선지는 어디가 될 것인가? 그의 결정에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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