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에어컨 리그] 미리 보는 2014-15 시즌 댈러스 매버릭스

상열 유 / 기사승인 : 2014-07-27 16: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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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댈러스 매버릭스 공식 페이스북]



[바스켓코리아 = 유상열 웹포터] 알 파로크 아미누의 영입을 마지막으로 댈러스 매버릭스는 15인의 보장된 계약을 마쳤다. 2010-11 시즌 NBA 파이널을 우승한 이후 지난 시즌까지 매버릭스는 오프 시즌을 타 팀들에 비해 조용히 보냈다. 그러나 이번 시즌, 뉴욕 닉스와의 트레이드로 챔피언십 멤버인 타이슨 챈들러를 복귀시키고, 팀의 핵심 멤버인 덕 노비츠키와 훨씬 저렴한 연봉으로 3년 재계약하는가 하면, FA 시장에서 대어로 평가받던 챈들러 파슨스를 영입하며 새로운 빅3(몬타 엘리스·챈들러 파슨스·덕 노비츠키)를 결성했다.

또한 식스맨으로 쏠쏠한 활약을 펼치던 빈스 카터, 살림꾼 역할을 했던 숀 메리언 등의 노장들을 방출하는 과감함을 보이기도 했다. 덕분에 전체적으로 좀 더 젊은 선수층을 가지게 되었고, 빠른 농구가 가능해졌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샬럿 호네츠와 함께 가장 훌륭한 오프 시즌을 보냈다는 평을 듣고 있는 매버릭스의 다가오는 2014-15 시즌을 미리 살펴보자.

1) 2013-14 성적

49승 33패(사우스웨스트 디비전 4위, 서부 컨퍼런스 8위로 플레이오프 진출) -> 플레이오프 1라운드 3승 4패로 탈락(對 샌안토니오 스퍼스)

2) 2013-14 주요 기록

평균 104.8득점(8위), 3점 야투율 38.4%(2위), 턴오버 13.2개(5위), 어시스트 23.6개(6위),평균 102.4 실점(19위), 상대팀 야투율 46.4%(22위), 리바운드 40.9개(26위)

3) 2014 오프시즌 out

션 매리언, 빈스 카터, 버나드 제임스

4)2014 오프시즌 in

챈들러 파슨스, 자미어 넬슨, 리차드 제퍼슨, 알 파로크 아미누, 그렉 스미스, 에릭 그리핀

5) 2014 오프시즌 트레이드

A) 타이슨 챈들러, 레이먼드 펠튼(이상 댈러스 매버릭스 from 뉴욕 닉스) <-> 호세 칼데론, 사무엘 달렘베어, 쉐인 라킨, 웨인 엘링턴, 2014년 2라운드 지명권(이상 댈러스 매버릭스 to 뉴욕 닉스)

B)트레이드 익셉션 2백만 달러, 해외 선수 영입 권리(이상 댈러스 매버릭스 from 워싱턴 위저즈) <-> 드후안 블레어(이상 댈러스 매버릭스 to 워싱턴 위저즈)

6) 2014 오프시즌 재계약

덕 노비츠키(3년), 데븐 해리스(4년), 드후안 블레어(3년, 사인-앤-트레이드로 워싱턴 위저즈로 트레이드), 제이 크라우더(팀 옵션 권리 행사)

7) 2014 드래프트 지명 결과 -없음

8) 2014 확정 샐러리

6620만 달러[2014-15 시즌 샐러리캡 한도 : 6300만 달러, 사치세 한도 : 7680만 달러]

9) 넘겨받은 미래 지명권

2016년 2라운드 지명권(from 멤피스)

10) 넘겨준 미래 지명권 -없음

11) 2014-15 시즌 포지션별 예상 라인업

PG : 레이먼드 펠튼 / 자미어 넬슨

SG : 몬타 엘리스 / 데븐 해리스

SF : 챈들러 파슨스 / 리처드 제퍼슨

PF : 덕 노비츠키 / 알 파로크 아미뉴

C : 타이슨 챈들러 / 브랜단 라이트

그 외 자원들 :재 크라우더(SF-PF), 그렉 스미스(PF-C), 릭키 레도(SG-SF), 갈 메켈(PG), 에릭 그리핀(SF-PF)



두 챈들러의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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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타이슨 챈들러 공식 페이스북(왼쪽)과 챈들러 파슨스 공식 페이스북(오른쪽)]



뉴욕 닉스와의 대형 트레이드, 그리고 FA 시장에서의 활발한 움직임으로 매버릭스는 지난 시즌과 완전히 다른 팀이 되었다. 작년과 동일한 스타팅 멤버는 2명뿐이다(몬타 엘리스, 덕 노비츠키)

가장 눈에 띄는 영입은 역시 2011 챔피언십의 영광을 함께 누린 타이슨 챈들러다. 챈들러는 고질적인 부상으로 시즌을 풀타임으로 소화한 적이 없지만, 코트에 있는 순간만큼은 확실한 존재감을 발휘하는 선수다. 커리어 평균 9.1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내고 있는 챈들러는 지난 시즌 평균 리바운드에서 26위를 기록한 매버릭스에 큰 힘이 되어줄 것이다.

챈들러 파슨스 역시 기대되는 영입이다. 디비전 라이벌 휴스턴 로케츠로부터 스타팅 멤버를 빼왔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기분 좋은 일이지만, 파슨스의 가치는 그 이상이다. 스팟업 슈팅 능력, 속공 능력, 준수한 수비 등 다재다능한 파슨스는 노비츠키와의 호흡 또한 좋을 것으로 기대된다.

노비츠키의 주요 공격 루트는 코트의 왼쪽 미드레인지다. 이에 반해 파슨스는 코트의 왼쪽보다는 오른쪽 윙에서 더 핫한 선수다. 이렇게 강점을 보일 수 있는 위치가 서로 반대쪽에 있다면 눈에 보이는 능력 이상의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 아래 그림에서는 두 선수의 지점별 야투율이 잘 나와있다. 빨간색에 가까울 수록 높은 야투율, 파란색에 가까울수록 낮은 야투율을 뜻한다. 흰색은 리그 평균 야투율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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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 노비츠키의 슛 차트(위)와 챈들러 파슨스의 슛 차트(아래). 사진 캡쳐 = http://nyloncalculus.com/]



포지션 파괴

다가올 시즌 매버릭스의 구성원들을 보면, 포인트가드와 스몰포워드들이 상당히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불균형은 3명의 포인트가드(레이먼드 펠튼, 데븐 해리스, 자미어 넬슨)와 1명의 슈팅가드(몬타 엘리스)다. 이것으로 내년 시즌 매버릭스가 어떤 공격 루트에 중점을 두려는지 알 수 있다. 바로 속공이다.

속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속도'와 '정확성'이다. 매버릭스에는 지난 시즌 속공 득점에서 탑 20에 속했던 선수가 둘이나 있다(몬타 엘리스, 챈들러 파슨스). 속도는 이 두 선수로 충분하니, 이제 필요한 건 이들에게 정확하게 볼을 전달해주는 것이다. 포인트가드를 3명이나, 그것도 베테랑들로만 채운 것은 볼을 안전하게 전달하고, 이 선수들끼리의 원활한 교체로 전체적인 템포를 업-템포로 유지하기 위함이다. 상대팀 입장에서는 매버릭스의 1차 속공을 막더라도 안심하긴 이르다. 통산 3점 야투율 38.3%의 노비츠키가 뒤이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둘째로, 로스터 상으로는 스몰포워드에 선수가 몰려있고 파워포워드 로스터는 빈약함이 느껴진다. 나이로 인해 출전 시간을 조정해야 하는 노비츠키(36)의 백업으로 좋은 활약을 보였던 션 메리언은 이번 시즌 방출되었다. 메리언의 자리를 채워줄 카드로 매버릭스는 알-파로크 아미누를 선택했다.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에서 뛰었던 아미누는 나이지리아 선수로, 6'9''(약 206cm)의 키에 윙스펜이 7'3''(약 221cm)에 달하는 수비력이 좋은 스몰 포워드다. 릭 칼라일 매버릭스 감독은 아미누에 대해 "커리어 내내 3번(스몰포워드) 자리에서 뛰었지만, 내가 보기에는 4번(파워포워드) 자리가 더 적합해 보인다." 라고 언급하며 그를 노비츠키의 백업 자원으로 활용할 것을 암시했다. 챈들러 파슨스 또한 로케츠 당시에 팀 상황에 따라 3번과 4번을 오갔기 때문에 얼마든지 활용 가능하다.

노비츠키의 희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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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캡쳐 : 덕 노비츠키 공식 페이스북]



2013-14 시즌에 2270만 달러의 연봉을 받았던 노비츠키는 이번 오프시즌에 3년 재계약을 맺으며 연봉을 800만 달러로 낮췄다. 팀과 우승을 위해서로 풀이된다. 휴스턴 로케츠와 LA 레이커스가 맥시멈 수준의 연봉을 제시했지만, 협상 테이블에 앉아 보지도 않고 이를 거절했다. 노비츠키의 이러한 충성심과 희생 덕분에 약 1500만 달러의 샐러리 여유가 생긴 매버릭스는 챈들러 파슨스라는 FA 대어를 영입할 수 있었다.

매버릭스 역시 노비츠키가 기량을 잃기 전에 다시 한 번 타이틀에 도전하기 위해 남은 로스터들 또한 알차게 영입했다.물론 불안한 점은 존재한다. 지난 두 시즌동안 타이슨 챈들러는 뉴욕 닉스에서 이전만 못한 기량을 보였다. 게다가 부상이 잦은 챈들러가 쓰러지면 매버릭스의 인사이드는 금세 무주공산이 될 수 있다.

포인트가드를 살펴보면 레이먼드 펠튼과 자미어 넬슨 둘 다 지난 시즌에 다방면에서 커리어-로우 시즌을 보냈다. 두 선수 모두 반전을 일으키지 못한다면 상당히 답답한 경기를 펼칠 가능성도 없지 않다. 문제점으로 줄곧 제시되었던 수비력을 확실히 보강하지 못한 점도 우승 컨텐더 가능성에 의문이 들게 한다.

하지만 이 정도 불안성을 내포하지 않은 팀은 없다. 분명한 점은 오프 시즌 결과로 인해 다가오는 시즌 매버릭스의 로스터는 견고해졌으며, 치열하기 그지없는 서부 컨퍼런스에서도 눈에 띄는 전력을 갖추었다는 점이다. 2010-11 시즌, 매버릭스는 구단주(마크 큐반) - 감독(릭 칼라일) - 선수(덕 노비츠키)가 한마음이 되면 얼마나 강력한 팀이 되는지 잘 보여주었다.

이번 시즌 매버릭스는 현대 농구에서 추구하는 것을 모두 갖추었다. 업-템포 농구, 듀얼 가드, 스트레치형 빅맨이 그것이다. 재미있는 농구를 보여줄 것은 어느 정도 보장되었다고 볼 수 있다. 2010-11 챔피언십 시즌 이래로 가장 좋은 로스터를 갖추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2014-15 시즌에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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