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스켓코리아 = 잠실학생/손동환 기자] “다재다능한 선수가 되고 싶어요”
46번째 대통령기의 주인공은 광신정산고였다. 광신정산고는 2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제46회 대통령기 전국남녀고교농구대회 결승전에서 용산고를 60-55로 꺾고, 정상을 차지했다. 창단 이후 처음으로 대통령기를 거머쥐었다.
광신정산고는 1쿼터만 해도 용산고 한준혁(176cm, 가드)의 빠른 공격 전개와 용산고의 끈끈한 수비 조직력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1쿼터를 10-17로 마치며, 힘든 경기를 예고했다.
그러나 광신정산고의 분위기는 2쿼터 들어 달라졌다. 표경도(197cm, 포워드)가 골밑에서 맹위를 떨친 것. 표경도는 적극적인 공격 리바운드 및 속공 가담으로 팀의 활력소 역할을 했다. 전반전 종료 10초 전에는 컷인으로 득점을 만들며, 29-27로 흐름을 뒤집는데 기여했다.
표경도의 활약은 후반전에 더욱 돋보였다. 고비 때마다 공격 리바운드를 따냈다. 이는 광신정산고가 흐름을 유지하는데 큰 힘이 됐다. 59-55로 달아나는 쐐기 득점까지 성공했다. 결승전에서 26점 17리바운드 5굿디펜스를 기록하며,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과 최다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표경도는 고등학교 1학년 때까지만 해도 홍대부고 소속이었다. 2012년에 열린 추계연맹전에서 홍대부고 동료와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고, 2년 만에 광신정산고 소속으로 대통령기 우승 트로피를 만졌다. 광신정산고 소속으로 마지막 대회에 나가, 마지막 우승을 차지한 것. 이번 대회 우승은 표경도에게 남다른 의미로 다가왔다.
표경도는 “고등학교 1학년 때 광신정산고로 전학을 왔어요. 이번 대회가 마지막 대회였는데,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유종의 미를 거둬서 기뻐요. 기쁨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어요(웃음)”라며 기쁨을 표현했다. 이어, “리바운드만 따내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팀에 도움이 되고 싶었죠”라며 승리 비결을 ‘리바운드’로 꼽았다.
박성훈 광신정산고 코치는 “(표)경도는 슈팅이 뛰어난 선수다. 우리 팀에서는 파워포워드를 맡고 있지만, 대학에 가서는 스몰포워드를 봐야 한다. 외곽과 골밑 플레이를 동시에 연습하고 있다. 수비 자세가 높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지만, 충분히 성장할 수 있는 선수”라며 표경도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표경도 또한 “골밑에서 훅슛을 연습하면서, 점프슛이나 3점슛을 빨리 던지는 것을 연습하고 있어요. 코치님께서도 자신감을 많이 강조하세요”라며 박성훈 코치의 지시 사항을 이야기했고, “리바운드와 외곽슛이 강점이라고 생각해요. 스피드와 탄력 등 운동 능력은 많이 부족합니다”며 자신의 장단점을 같이 이야기했다.
표경도의 롤 모델은 원주 동부의 이승준(205cm, 포워드)과 고려대학교의 강상재(200cm, 포워드). 두 선수 모두 2m가 넘는 큰 키에, 골밑과 외곽을 넘나들 수 있는 공격력을 가지고 있다. 수비와 리바운드에 적극적으로 가담한다는 공통점도 지니고 있다.
표경도는 “수비와 리바운드에 적극 가담하고 싶어요. 3점슛과 돌파 등 다양한 공격 패턴을 지닌 선수가 되고 싶어요. 그리고 어떤 선수를 상대로도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를 하고 싶습니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번 대회 MVP는 광신정산고 주장인 원종훈(178cm, 가드)에게 돌아갔다. 그러나 결승전에서의 주역은 표경도였다. 다재다능한 포워드를 꿈꾸는 표경도가 대학에서도 자신감을 발휘하기를 기대해본다.
사진 = 손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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