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한국의 세계 무대 도전은 허무하게 끝났다.
대한민국 남자농구 국가대표팀(이하 한국)은 5일(한국시간) 스페인 라스팔마스 그란 카나리아 아레나에서 열린 2014 FIBA 농구 월드컵 D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멕시코에 71-87로 패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를 5전 전패로 마감했다.
한국은 2쿼터 중반까지 멕시코와 시소 게임을 펼쳤다. 그러나 재미를 봤던 2-3 지역방어가 무너졌고, 로만 마르티네즈(198cm, 가드)에게 버저비터를 허용하며 분위기가 처졌다. 김종규(206cm, 센터)와 문태종(198cm, 포워드)이 골밑과 외곽에서 분전했으나, 앞선부터 무너진 수비를 복원할 수 없었다.
한국의 1쿼터 초반은 나쁘지 않았다. 양동근(182cm, 가드)이 3점포를 터뜨렸고, 김종규가 조성민(189cm, 가드)의 패스를 중거리슛으로 연결했다. 이종현(206cm, 센터)이 멕시코의 볼을 가로채 덩크로 마무리했다. 한국은 11-9로 앞서며 상승세를 탔다.
그러나 리바운드에서 밀렸다. 8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허용했다. 골밑으로 수비를 집중했지만, 헥토르 에르난데즈(204cm, 포워드)에게 3점슛을 내줬다. 이스라엘 구티에레즈(204cm, 포워드)에게 돌파를 당하며, 11-18로 1쿼터를 마쳤다.
한국은 2쿼터부터 2-3 지역방어로 수비 전술을 변경했다. 유기적인 움직임과 빠른 로테이션, 적극적인 함정수비로 멕시코의 공격을 옥죄었다. 문태종이 2개의 3점슛을 연달아 성공했고, 오세근(200cm, 센터)이 포스트업에 이은 페이더웨이를 선보였다.
한국은 30-28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앞선에서 돌파를 계속 허용했다. 이는 라모스에게 2개의 3점슛을 맞는 결정적인 계기로 작용했다. 수비 로테이션이 무너지자, 분위기도 무너졌다. 마르티네즈에게 버저비터까지 허용하며, 30-4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한국은 좀처럼 흐름을 잡지 못했다. 구티에레즈와 크루즈 등 멕시코의 가드진에게 앞선을 돌파당한 것. 크루즈와 마르코 라모스(198cm, 포워드)에게 외곽포를 헌납했고, 구티에레즈에게 손쉬운 공격 기회를 허용했다.
김종규가 3쿼터 중반 적극적인 포스트업으로 자유투를 얻었다. 아드리안 자모라(200cm, 포워드)에게 연속 5점을 내주며 40-59까지 점수 차가 벌어졌지만, 문태종이 외곽에서 힘을 내며 47-61로 4쿼터를 맞았다.
한국은 계속 추격 의지를 보였다. 이종현과 오세근이 골밑에서 힘을 냈다. 오세근은 포스트업에 이은 스핀무브로 3점 플레이를 성공했다. 교체 투입된 허일영(195cm, 포워드)이 3점슛 상황에서 얻은 자유투 3개를 모두 성공했다. 61-73까지 추격했다.
그렇지만 리바운드가 문제였다. 풀 코트 프레스로 멕시코를 압박했지만, 공격 리바운드를 2개 연달아 허용했다. 이는 마르티네즈에게 3점슛을 맞는 계기가 됐다. 허일영의 외곽포와 문태종의 자유투로 다시 한 번 추격을 시도해지만, 멕시코의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부족한 시간에 눈물을 흘렸다.
사진 제공 = FIB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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