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Inside] '히버트 노리고 있는' 클리블랜드, 끝내 센터 보강 이뤄낼까?

Jason / 기사승인 : 2014-09-30 08: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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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12 Daily(Roy Hibbert)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파격행보가 좀 잡을 수 없이 이어지고 있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클리블랜드가 디언 웨이터스, 브랜든 헤이우드 향후 드래프트 1라운드 티켓으로 인디애나 페이서스의 주전 센터 로이 히버트를 데려오려 했다는 소식이다. 클리블랜드가 트레이드 문의를 했고, 인디애나가 거절한 것으로 보인다.

이것만으로도 클리블랜드가 향후 어떤 행보를 취할 지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번 여름 줄곧 티모피 모즈고프(현 덴버)까지도 노려왔던 클리블랜드가 끝내 센터를 영입할 수 있을 지가 주목되고 있다.

히버트 트레이드 가능할까?

일단 위의 조건으로 트레이드는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인디애나가 응할 이유가 전혀 없다. 인디애나는 현재 폴 조지의 부상과 랜스 스티븐슨의 이적으로 최소 다가오는 시즌에 한해서는 강제적인 재건기간에 들어가 있다. 사실상 리빌딩인 셈이다.

이런 인디애나의 상황을 고려한다면, 클리블랜드가 만기계약자를 이번 트레이드에 끌어 들였어야만 했다. 하지만 클리블랜드는 바레장을 지키면서 이번 트레이드를 제시했다. 무엇보다 1,500만 달러에 달하는 히버트의 연봉과 샐러리캡이 맞지 않기 때문이다. 바레장이 들어간다면, 샐러리가 맞아 들어가지만 그렇지 않다면 두 팀의 트레이드는 불가능에 가깝다.

이에 클리블랜드는 제 3의 팀을 찾고 있다는 소식도 들려왔다. 하지만 제 3의 팀이 굳이 가져갈만한 이득이 현재로서는 없어 보인다. 물론 다른 팀이 들어왔을 때, 상호적으로 주고받는 카드의 상태에 따라 가능할 지의 여부가 판명이 나겠지만, 현재로서는 회의적인 것이 사실이다.

클리블랜드가 트레이드를 진행하고자 했다면, 지난 주말에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로 보냈던 키스 보건스를 이번 트레이드의 매물로 활용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2년간 1,000만 달러(비보장계약) 정도가 남은 보건스까지 넣었다면 좀 더 유연해진 상황이 왔을 가능성도 있다.

일단 인디애나는 이번에 히버트를 팔아치울 수 있을 때 굳이 넘기지 않을 이유가 없다. 7피트가 훌쩍 넘는 하드웨어는 여전히 매력적이지만, 지난 시즌을 기점으로 역할이 상당히 줄어들었음을 부인할 수 없을 터. 게다가 다가오는 시즌 1,500만 달러, 이듬해 1,500만 달러(선수옵션)가 넘는 금액을 지불해야 한다.

히버트가 시즌이 끝난 뒤 옵션을 행사하고 이적시장으로 나올 수 있지만, 이번 시즌에 딱히 특별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인디애나로서는 옵션을 행사하지 않을 가능성도 고려해야만 한다. 인디애나도 히버트를 찾는 팀이 있을 때 넘기고자 하는 의중이 전혀 없는 것 같지는 않다.

# 이 즈음에서 다시보는 지난 시즌 히버트의 위엄(?)

전 반 기 12.0점 8.0리바운드 2.5블락 .460

후 반 기 9.0점 5.0리바운드 1.8블락 .390

1 라운드 5.3점 3.7리바운드 1.3블락 .372 (vs 애틀랜타)

2 라운드 12.3점 5.5리바운드 2.0블락 .549 (vs 워싱턴)

3 라운드 10.8점 7.7리바운드 0.8블락 .415 (vs 마이애미)

클리블랜드에 히버트가 합류한다면?

클리블랜드가 히버트를 영입한다면, 리그의 판도는 단숨에 바뀔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공격에서는 한계를 드러내왔지만 수비에서의 역할은 여전히 기대할 만하다. 큰 신장을 바탕으로 림을 지킬 수 있으며, 러브의 약한 세로 수비를 커버하기에는 안성맞춤이다.

히트트를 영입한다면 클리블랜드로서는 슈팅가드 포지션을 제외하고는 큰 약점 없이 전력보강을 마치는 셈이다. 게다가 바레장을 지킨 채 히버트를 트레이드해온 것이라면, 바레장이 벤치에서 나서면 되기 때문에 전력상승은 물론이고 골밑의 유동성을 더할 수 있다.

러브와 히버트가 주전을 지키는 가운데 바레장이 자리하고 있고 제 4의 빅맨으로 탐슨이 있는 것이라면 이는 리그 최고 수준의 빅맨 진영을 꾸리고 있는 것이나 마찾가지다. 러브는 공격에서, 히버트는 수비에서 역량을 능히 발휘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 게다가 웬만한 주전급인 바레장이 벤치에서 나선다는 것도 소위 '사기'에 가깝다.

그렇다고 러브가 공격에만 능한 빅맨이 결코 아니다. 그의 매력은 단연 리바운드에 있다. 히버트라는 대형센터가 자리함으로 인해 러브가 좀 더 리바운드에 집중할 여건이 마련되게 된다. 단순한 수치는 감소할 공산이 크지만 러브가 그 어느 때보다 수월하게 경기에 임할 여건이 만들어진 것만으로도 다른 팀들에게는 재앙이나 진배없어 보인다.

하물며 바레장의 부상이력에 크게 마음을 졸이지 않아도 된다. 연간 1,100만 달러 수준의 연장계약을 원하는 트리스탄 탐슨을 쳐다보지 않아도 된다(물론, 히버트의 계약을 고려하긴 해야하겠지만). 하지만 히버트는 느리다는 단점이 있다. 러브가 결코 빠르지 않은 파워포워드임을 감안한다면 기동이 좀 더 능한 센터(이를테면 타이슨 챈들러와 같은)가 좀 더 맞는 퍼즐조각이 아닐까 싶다.

클리블랜드, 센터 영입할 수 있을까?

모즈고프부터 히버트까지 클리블랜드는 여타 팀들의 주전 센터들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하지만 무위에 그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당장 클리블랜드가 내미는 트레이드 패키지가 너무나도 부실하기 때문이다.

리빌딩에 돌입하는 팀들과의 거래라면 다를까 모즈고프가 속해 있는 덴버 너기츠는 험한 서부 컨퍼런스에서도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려볼 수 있는 팀이나 다름없다. 인디애나는 조지와 스티븐슨의 전력이탈로 단숨에 고꾸라졌지만, 추후 조지가 복귀한다면 동부 컨퍼런스의 컨텐더로 부상하기에 부족하지 않다.

트레이드를 할 팀이 리빌딩에 들어가 있다면, 다수의 드래프트 티켓과 만기계약을 들이밀어 딜을 이끌어 낼만 하지만 클리블랜드가 노리고 있는 센터들은 그래도 플레이오프 정도는 노크할 수 있는 팀들의 주전급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을 굳이 데려오고자 한다면, 클리블랜드도 어느 정도의 출혈은 감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클리블랜드의 '일 잘 하는' 데이비드 그리핀 단장이 어떤 트레이드를 이끌어 낼 지는 아직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핀 단장은 지난 7월에 진행했던 유타 재즈와의 트레이드 때 비보장계약자들을 대거 포섭했다. 하지만 이후 보스턴 셀틱스, 필라델피아와의 연이은 딜로 트레이드익셉션을 얻어오는 수완을 발휘하기도 했다.

덴버의 모즈고포가 여의치 않자 인디애나의 히버트를 노린 것만 봐도 그리핀 단장의 능력을 높이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 그것도 인디애나의 팀 사정을 고려했을 때, 인디애나로서도 결코 히버트 트레이드에 소극적이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게 깔려있을 가능성이 높다. 같은 중부지구에 속해 있는 것이 걸림돌이지만, (클리블랜드의 제안이 얼추 그럴싸 하다면)인디애나로서는 날개를 잃은 이 때 변혁을 선택하고자 한다면 나쁘지 않은 움직임으로 전망된다.

이는 클리블랜드가 갖고 있는 마지막 노림수나 다름없다. 쉽지 않겠지만, 이번 여름 클리블랜드의 체질개선을 완벽하게 구현해 낸 그리핀 단장이라면 어떻게든 트레이드를 이끌어 낼 여지는 충분할 것으로 감히 예상되기도 한다.과연, 클리블랜드는 시즌 개막 전에 앞서 그들이 학수고대하고 있는 주전 센터감을 확보할 수 있을까? 이적시장이 잠잠해진 요즘, 대권잠룡인 클리블랜드가 다시 꿈틀거리고 있다.

사진 =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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