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풀어본 구단 전력, 고양 오리온스 ‘다양함’ 그리고 ‘효율’

sportsguy / 기사승인 : 2014-10-09 19:5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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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일승

[바스켓코리아 = 김우석 기자] 11일, 대망의 2014-15 KBL 시즌이 시작된다. 지난 AG 금메달로 인해 많은 농구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바로 그 시즌이 시작된다.

미디어 데이를 통해 각 팀 감독들이 밝힌 대로 춘추 전국시대가 예상되는 시즌이다. 전문가들 조차 이전과 달리 어느 한 팀의 독주를 예상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바스켓코리아에서는 각 팀의 전력을 키워드로 풀어보는 시간을 가진다. 다섯번째로 고양 오리온스를 풀어본다. 키워드는 다양함과 효율이다.

넘치는 전력, 그리고 ‘다양함’

고양 오리온스는 2014 신인 드래프트에서 고려대 출신의 파워 포워드 이승현을 잡으며 일약 우승 후보 반열에 올라섰다. 기존의 넘치는 라인업과 함께 힘과 기술을 겸비한 이승현이 전력에 편입되면서 전력이 확실히 업그레이드 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오리온스는 각 포지션 별로 알토란 같은 전력을 구축했다. 포인트 가드에 경험이 많은 이현민과 최근 최고의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는 2년차 한호빈이 포진해 있다. 또, 듀얼 가드인 백전 노장 임재현이 든든히 뒤를 받쳐주고 있다.

슛팅 가드에는 ‘멀티 플레이어’ 김동욱을 중심으로 슛팅에 장점이 있는 김강선과 성재준, 그리고 신인 이호현이 존재하고, 다재다능함이 장점이 김강선이 포진해 있다. 김동욱을 받쳐줄 수 있는 여러 컬러의 선수들이 즐비하다.

포워드에는 국가대표 장신 포워드 허일영을 정점으로 전정규와 김도수가 기존 멤버다. 그리고 이승현까지 때에 따라 스몰 포워드로 활용이 가능하다. 이 포지션 역시 넘치는 토종 자원이다.

센터 진은 지난해 KT에 이적하면서 일취월장한 장재석과 두 용병이 커버한다. 다른 포지션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한 포지션이라 할 수 있다.

두 용병은 일단 물음표가 가득하다. 모두 KBL을 새롭게 경험하는 선수이기 때문. 전통적으로 테크닉에 중점을 둔 선발을 했던 추일승 감독은 이번 선발에도 자신의 철학에 따랐다.

1라운드 3순위로 뽑은 찰스 가르시아는 204cm의 포워드 형 선수이다. 다소 투박한 면이 있지만, 다재다능함이 장점인 선수이다. 2라운드에 뽑은 트로이 길렌워터는 소위 말하는 ‘2라운드 대박 용병’이 예상될 정도로 좋은 기량을 가지고 있다.

연습 게임을 통해 본 길렌워터는 일단 농구 BQ가 뛰어나다. 199cm에 120kg이라는 육중한 체구를 가진 길렌워터는 좋은 BQ를 바탕으로 한 센스있는 농구를 펼친다. 수비 능력이 뛰어난 길렌워터는 공격에서도 효율을 바탕으로 한 확률높은 공격을 펼친다. 현재로선 가르시아보다 휠씬 페이스가 좋다. 물음표 가득한 두 용병 중 한 명이라도 센세이션을 일으킨다면 다양함으로 가득한 오리온스 전력은 확실히 업그레이드 될 것이다.

오리온스의 난제, ‘효율성’

위에 언급한 대로 센터 포지션에 장재석이 확실히 기용되는 정도를 제외하곤 다양한 스쿼드를 가동할 수 있는 오리온스다.

높이와 빠른 농구를 동시에 구사할 수 있을 정도의 다양한 선수를 코트에 내보 낼 수 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다양함을 효율적으로 풀어낼 수 있는 상대 팀별 선수 기용과 전략 수립. 오리온스가 기용할 수 있는 선수는 적어도 12명이 넘는다.

이현민을 필두로 최장신의 가르시아까지. 이 중간에 있는 선수들도 확실한 색깔을 갖고 있는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추일승 감독의 머리는 꽤나 복잡해질 예정이다.

결국 오리온스가 목표하는 ‘플레이오프 이상’의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주요 자원들을 믹스(MIX)하는 방법의 효율성이 키 포인트가 될 것이다.

추일승 감독은 현역 감독 중 전술 전략을 사용하는 부분에 대해 정평이 나 있다. 지난해에도 195cm 정도의 포워드 농구를 구사하며 시즌 중후반 KBL에 센세이션을 일으킨 전례가 있다.

KT와 단행했던 KBL 역사에 남을 4대4 트레이드 이후 만든 새로운 개념의 전략이었고, 성공적으로 전개되면서 큰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충분한 자원을 가진 오리온스가 이번 시즌에도 선수 기용에 효율을 더한다면 추일승 감독이 선언한 “우승에 도전하겠다”라는 말이 허투가 되지 않을 것이다. 이래저래 ‘효율’이라는 단어는 이번 시즌 오리온스에 중요한 의미가 있을 것 같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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