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의 'KD' 케빈 듀랜트(포워드, 208cm, 108.9kg)가 중부상을 당했다.
『Yahoo』의 마크 스피어스 기자에 따르면, 듀랜트가 오른쪽 발목이 골절되는 중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듀랜트는 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태이며, 최소 6주에서 최대 8주 정도 결장이 예상된다.
듀랜트는 이번 여름, 2014 농구 월드컵을 앞둔 미국 대표팀의 훈련 도중 대표팀에서 하차한 바 있다. 이유는 '피로 누적'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듀랜트는 지난 2007 드래프트를 통해 리그에 발을 들인 이후 웬만해서는 결장을 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10 월드컵, 2012 올림픽까지 나섰으며, 만약 이번 월드컵까지 나섰다면, 최근 5년 동안에는 거의 2년에 한 번 꼴로 장기간 휴식을 가진 셈이다. NBA의 시즌이 긴 만큼 많은 휴식이 필요하지만 듀랜트는 지난 2010년부터 미국이 메이저대회를 연달아 제패하는데 크게 일조했다.
# 듀랜트의 시즌 출장일지
2007-2008 80경기 2,768분 경기당 34.6분
2008-2009 74경기 2,885분 경기당 39.0분
2009-2010 82경기 3,239분 경기당 39.5분
2010-2011 78경기 3,038분 경기당 38.9분
2011-2012 66경기 2,546분 경기당 38.6분
2012-2013 81경기 3,119분 경기당 38.5분
2013-2014 81경기 3,112분 경기당 38.5분
심각한 듀랜트의 피로 누적
듀랜트의 피로 마일리지가 심각할 만하다. 특히 최근 두 시즌 동안에는 거의 모든 경기에 나선 것이나 마찬가지다. 하물며 지난 2011-2012 시즌에는 듀랜트가 팀을 서부 컨퍼런스 챔피언으로 견인하며 파이널까지 진출했다. 그런데다 그해 여름 대표팀에 차출까지 됐다.
이는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이번 시즌에도 어김없이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에 올라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진검승부를 벌였다. 비록 시리즈에서는 패했지만, 오클라호마시티는 파이널에 오른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마이애미 히트 못지 않은 일정을 소화해야만 했다.
이런 와중에 듀랜트는 시즌 내 38분 내외의 꾸준한 출장시간을 기록했다. 플레이오프에서는 더욱 심각하다. 듀랜트가 첫 플레이오프에 나섰던 지난 2009-2010 시즌에는 LA 레이커스와 1라운드를 치러 6경기 만에 탈락했다. 듀랜트는 당시 경기당 38.5분을 뛰었다.
문제는 이어지는 네 시즌동안 오클라호마시티는 서부의 강호로 발돋움하기 시작했다는 것. 이때부터 듀랜트는 플레이오프가 되면 40분 넘게 코트를 누벼야만 했다. 심지어 지난 2013 플레이오프에서는 무려 경기당 44.1분을 뛰었고, 지난 플레이오프에서도 19경기 평균 42.9분 동안 코트 위에 있어야만 했다.
이만하면 혹사나 다름없는 수준이라 하더라도 과언이 아니다. 오클라호마시티의 스캇 브룩스 감독이 듀랜트의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고로 이번 부상이 결코 부정적일 수만은 없는 이유다. 듀랜트는 이번 부상을 계기로 좀 더 쉬어가는 시간을 가지는 게 필요해 보일 정도다.
사진 -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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