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뷰] ‘3연승’ 오리온스, 천적을 어떻게 극복했나?

kahn05 / 기사승인 : 2014-10-15 09: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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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14 고양 오리온스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트라우마는 떨쳐냈다.

고양 오리온스는 지난 1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1라운드에서 서울 SK를 83-67로 완파했다. 오리온스는 3연승을 질주함과 동시에, SK전 7연패에서 벗어났다.

트로이 길렌워터(198cm 포워드)의 공격력은 매서웠다. SK전에서 25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3경기 연속 20점 이상을 기록했다. 허일영(195cm, 포워드)은 3점슛 5개를 포함, 15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이승현(197cm, 포워드)도 3점슛 3개를 포함, 13점으로 팀 승리를 도왔다.

SK의 애런 헤인즈(199cm, 포워드)는 32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분전했다. 코트니 심스(206cm, 센터)의 부상 공백으로, 높이 싸움에서도 밀렸다. 최부경(200cm, 포워드)과 김선형(187cm, 가드) 등 국내 선수의 부진도 뼈아팠다.

# 오리온스 20-15 SK, 기선 잡은 오리온스

오리온스의 초반 흐름은 좋았다. 김강선(190cm, 가드)과 허일영이 3점포를 가동했다. 그러나 SK의 높이를 쉽게 극복하지 못했다. 교체 투입된 김민수(200cm, 포워드)에게 공격 리바운드를 연달아 허용했다. 장재석(202cm, 센터)이 헤인즈를 밀착 방어했지만, 헤인즈의 영리한 플레이에 힘을 쓰지 못했다.

그러나 오리온스에도 해결사가 있었다. 트로이 길렌워터. 길렌워터는 SK의 3-2 드롭존을 앨리웁으로 무너뜨렸다. SK의 거친 수비에 백코트도 못했지만, 오히려 전화위복이 됐다. 이현민(174cm, 가드)이 가로챈 볼을 길렌워터에게 연결했고, 길렌워터는 덩크로 득점을 성공했다. 한호빈(180cm, 가드)은 이승현의 스크린을 받아 돌파를 시도했고, 과감한 리버스 레이업으로 오리온스의 1쿼터 마지막 득점을 만들었다.

# 오리온스 41-32 SK, 역전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오리온스는 한호빈의 재치 있는 스틸과 찰스 가르시아(203cm, 포워드)의 외곽포로 25-17, 점수 차를 벌렸다. 그러나 헤인즈와 이현석(190cm, 가드)의 돌파에 집중력이 무너졌다. 이현민과 길렌워터가 빠지며, 공격도 뻑뻑했다. 김민수와 헤인즈에게 빠른 공격을 연달아 허용하며, 27-28로 분위기가 뒤집혔다.

하지만 오리온스는 흔들리지 않았다. 이승현이 SK의 빈 공간을 놓치지 않았고, 허일영은 빠른 타이밍으로 3점슛을 만들었다. 이승현도 외곽 공격을 거들었다. 자신에게 온 노 마크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2쿼터 후반에 교체 투입된 길렌워터와 장재석은 공격 리바운드에 적극 가담했다. 길렌워터는 끈질긴 리바운드 다툼 끝에, 득점을 만들었다. 이는 오리온스의 2쿼터 마지막 득점이었다.

# 오리온스 60-48 SK, 점수 차를 벌리는 오리온스

오리온스의 3쿼터 초반 흐름은 좋았다. 한호빈이 돌파로 3쿼터 첫 득점을 만들었고, 장재석은 길렌워터의 공격 리바운드를 덩크로 연결했다. 그렇지만 이내 위기를 맞았다. 각성한 헤인즈에게 득점을 연달아 허용한 것. 장재석이 재치 있는 스크린 플레이로 득점을 만들었지만, 이현석과 헤인즈에게 연속 4점을 내줬다. 49-42, 위기를 맞았다.

오리온스는 쉽게 흔들리지 않았다. 임재현(181cm, 가드)과 길렌워터가 해결사 역할을 자처했다. 임재현은 안정적인 경기 조율로 흔들리는 오리온스를 지탱했고, 길렌워터는 외곽과 골밑을 넘나들었다. 이승현은 이현민의 패스를 받아, 왼쪽 45도에서 3점슛을 터뜨렸다. 60-48, 오리온스의 상승세는 거침없었다.

# 오리온스 83-67 SK, SK 트라우마 극복한 오리온스

4쿼터 초반 흐름은 좋지 않았다. 수비 집중력이 무너졌고, 턴오버도 남발했다. 허일영이 왼쪽 베이스 라인에서 3점슛을 터뜨렸지만, SK는 느슨해진 오리온스를 물고 늘어졌다. 오리온스는 왼쪽 베이스 라인에 위치한 헤인즈를 놓쳤고, 헤인즈에게 중거리슛을 허용했다. 이현민이 SK의 풀 코트 프레스에 걸렸고, 헤인즈는 이현민의 턴오버를 놓치지 않았다.

오리온스의 집중력을 잡아준 이는 길렌워터. 탑에 위치한 이현민은 골밑에 있는 길렌워터에게 다소 높은 패스를 건넸다. 하지만 길렌워터는 유여한 몸동작으로 득점을 만들었다. 이승현이 경기 종료 5분 57초 전 71-58로 달아나는 3점슛을 성공했다. 승부에 영향을 미치는 결정적인 득점이었다.

오리온스의 맹폭은 멈추지 않았다. 2013~14 시즌 정규리그 6연패와 6강 플레이오프의 설움을 푸는 듯했다. 김민수에게 3점슛 2개를 연달아 내줬지만, 한호빈이 경기 종료 1분 28초 전 쐐기 3점슛을 터뜨렸다. 승부는 그렇게 끝이 났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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