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KT의 막강 화력, LG의 지역방어

kahn05 / 기사승인 : 2014-10-16 00:3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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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15 부산 KT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KT가 화력쇼를 펼쳤다.

부산 KT는 지난 15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1라운드에서 창원 LG를 84-79로 격파했다. KT는 2승 1패를 기록했고, LG는 2연패에 빠졌다.

KT는 3점슛 12개를 폭발했다. 리바운드에서도 33-25로 앞섰다. 오용준(193cm, 포워드)이 팀 내 최다인 15점을 기록했고, 윤여권(186cm, 가드)은 3점슛 4개를 폭발했다. 마커스 루이스(197cm, 포워드)가 더블더블(14점 11리바운드)을 기록했고, 이광재(187cm, 가드)와 전태풍(178cm, 가드)도 3점슛 3개를 터뜨렸다.

LG의 김종규(206cm, 센터)와 크리스 메시(199cm, 센터)는 각각 22점 10리바운드 3스틸과 17점 5어시스트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문태종(198cm, 포워드)과 김시래(178cm, 가드)도 각각 10점 4스틸 3어시스트 2리바운드와 10점 4어시스트 2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KT의 외곽포에 무릎을 꿇었다.

# 윤여권-이광재-전태풍, 조성민 공백은 없다

전태풍은 팀의 첫 번째 3점슛을 만들었다. 루이스의 스크린을 이용해, 슈팅 거리를 만들었다. KT는 4쿼터 초반 LG의 2-3 지역방어에 고전했다. 골밑으로의 패스가 여의치 않았고, 외곽에서 패스만 돌았다. 하지만 전태풍은 오른쪽 45도에서 오용준의 패스를 받았고, 공격 종료 부저 시간과 동시에 3점슛을 성공했다. 경기 종료 5분 52초 전. 송영진(198cm, 포워드)의 패스를 또 한 번 3점슛으로 연결했다. 74-74, 균형을 맞추는 득점이었다.

이광재의 화력은 3쿼터에 빛을 발했다. 3쿼터에만 3개의 3점슛을 터뜨린 것. 슈팅 장소를 가리지 않았다. 정면과 오른쪽 45도, 오른쪽 베이스 등에서 3점슛을 꽂았다. 이광재는 승부처에서도 자신의 가치를 뽐냈다. 경기 종료 1분 02초 전. 엔드 라인 패스를 받기 위해, 공간을 만들었다. 김시래의 수비를 드리블로 따돌린 후, 중거리슛을 성공했다. 81-76, LG의 추격에 쐐기를 박았다.

윤여권은 66-72로 열세인 상황에서 3점포를 가동했다. 그리고 메시의 패스를 가로채, 빠른 공격으로 연결했다. 경기 종료 4분 38초 전, 왼쪽 45도에서 시도한 3점슛을 시도했다. 그 슛은 백보드를 맞고 림으로 들어갔다. 행운까지 따랐다. 4쿼터에만 8점을 기록해, 팀 승리에 큰 공헌을 했다. KT는 시즌 직전만 해도, 조성민(189cm, 가드)의 부상에 눈물지었다. 그러나 3명의 가드진이 위기를 기회로 바꿔놓았다.

# 오용준의 보이는 손, 보이지 않는 손

2003년에 프로로 입성한 오용준은 폭발적인 왼손 슈터로 각광받았다. 그러나 부상과 프로 적응 실패로,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그리고 2013~14 시즌. 오용준은 KT에서 빛을 보기 시작했다. 전창진(51) KT 감독의 믿음 하에, 끈끈한 수비와 정확한 외곽슛을 선보였다. 팀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로 거듭났다.

오용준은 LG전에서 31분 30초를 소화했고, 15점 4어시스트 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돌파와 3점슛 등 눈에 띄는 공헌도 많이 했지만, 수비와 루즈 볼 다툼 등 궂은 일도 많이 했다. 오용준의 진가는 2쿼터에 드러났다. 김영환(195cm, 포워드)을 상대로 바스켓카운트를 성공했고, 돌파를 통해 김승원(202cm, 센터)의 득점을 만들었다. 3점슛 상황에서 박형철(193cm, 가드)로부터 자유투를 얻었다. 그리고 3개의 자유투를 침착하게 성공했다. 2쿼터에만 9점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빛을 발휘했다. LG의 주포인 문태종(198cm, 포워드)을 끈질긴 수비로 봉쇄했다. 체격 열세로 포스트업을 허용하기는 했으나, 3점슛 기회는 내주지 않았다. 문태종의 3점슛 성공률을 20%(5개 시도 중 1개 성공)로 떨어뜨렸다. 그리고 경기 종료 7분 54초 전, 오른쪽 45도에서 3점슛을 터뜨렸다. 돌파를 통해, 전태풍과 윤여권의 3점슛을 만들기도 했다. 그리고 경기 종료 10초 전. LG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침착하게 성공했다. 84-79, 승부를 마무리하는 득점을 만들었다.

# LG의 패인, 장시간 지역방어

LG는 2쿼터 후반 2-3 지역방어를 활용했다. 그러나 KT는 유기적으로 움직였다. 로우 포스트에서 볼을 잡은 김승원은 스텝으로 메시를 속인 후, 리버스 레이업슛을 성공했다. 오용준은 왼쪽 45도에서 박형철로부터 파울을 얻었다. 3점슛 상황의 자유투. 초반이었다고는 하지만, 뼈아픈 파울이었다.

LG는 3쿼터 후반에도 2-3 지역방어를 펼쳤다. 유병훈(188cm, 가드)과 양우섭(185cm, 가드), 김시래와 박형철이 교대로 앞선에서 KT의 패스를 봉쇄했다. 문태종과 김영환(195cm, 포워드), 김종규와 외국인선수 2명이 교대로 KT의 포스트진을 무력화했다. KT는 확실한 공격 루트를 잡지 못했고, LG는 상승세를 탔다. 상승세를 탄 LG는 64-60으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LG는 4쿼터 초반에도 2-3 지역방어를 활용했다. LG는 KT의 볼 흐름을 집중 봉쇄했고, KT의 공격은 뻑뻑했다. 그러나 LG는 너무 스트롱 사이드(볼이 있는 구역)에만 집중했다. 왼쪽 45도에 포진한 전태풍과 오른쪽 45도에 위치한 윤여권에게, 3점포를 연달아 허용했다. 74-79, 역전당했다. 대인방어로 바꿨지만, 공격이 부진했다. LG는 결국 2연패를 수긍해야 했다.

김진 감독은 경기 후 “실책이나 경기 운영 부분에서 상대의 추격 여지를 줬다. 그런 부분이 전반적으로 아쉽다. 리바운드 싸움(25-33)에서도 뒤져 어려운 경기를 했다”고 경기를 총평했고, 특히 “지역방어는 적응이 된다. 4쿼터에 집중력이 떨어졌다. 골밑으로 파고 들 때 스위치하면서 외곽의 빈 공간을 메웠어야 했다. 그런 부분이 안 맞았다. 맨투맨으로는 어렵다고 봐서, 지역방어를 길게 섰다. 그것이 패착”이라고 덧붙였다. 장시간의 지역방어는 LG의 최대 연패 요인이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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