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모든 대결에는 사연이 있는 법.
개막 후 4연승을 질주하고 있는 고양 오리온스와 디펜딩 챔피언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 울산 모비스. 오리온스와 모비스는 19일 오후 2시 울산동천체육관에서 맞붙는다. 오리온스는 ‘우승 후보’인 서울 SK와 창원 LG를 두 자리 점수 차로 완파했다. 모비스는 개막전 패배 이후 3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두 팀의 대결 결과로 선두권 판도를 예측할 수 있다.
조성민(189cm, 가드)이 빠진 부산 KT는 전태풍(178cm, 가드)-윤여권(186cm, 가드)-이광재(187cm, 가드) 등 가드진의 활약이 돋보인다. SK는 최근 2연패를 당했지만, 높이의 위력은 여전하다. ‘통신사 라이벌’인 KT와 SK는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첫 맞대결을 펼친다.
LG와 원주 동부의 기세는 좋지 않다. LG는 개막전에서 모비스를 74-73으로 꺾었지만, 전주 KCC-KT-오리온스에 연달아 패했다. 동부는 개막전에서 KCC를 65-59로 격파했다. 그러나 오리온스와 KT에 무기력하게 패했다. 두 팀은 19일 오후 4시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위기 탈출을 꿈꾼다.
# ‘포워드 군단’ 오리온스 vs ‘탄탄한 조직력’ 모비스
오리온스의 강점은 ‘두터운 포워드진’. 김동욱(195cm, 포워드)이 부상으로 빠졌지만, 김도수(193cm, 포워드)-허일영(195cm, 포워드)-장재석(202cm, 센터) 등이 포진하고 있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를 획득해, 이승현(197cm, 포워드)까지 얻었다.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에 지명된 트로이 길렌워터(199cm, 포워드)는 연일 득점력을 뽐내고 있다. ‘백업 가드’ 한호빈(180cm, 가드)도 지난 시즌보다 나아진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모비스의 강점은 ‘조직력’. 유재학(51) 감독이 틀을 잡고 있고, 양동근(182cm, 가드)-문태영(195cm, 포워드)-함지훈(198cm, 포워드)으로 이어진 삼각 편대가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1옵션 외국인선수로 거듭난 리카르도 라틀리프(200cm, 센터)의 업그레이드가 돋보이고, ‘2년차 슈터’ 전준범(195cm, 포워드)도 쏠쏠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박구영(181cm, 가드)과 박종천(193cm, 포워드)의 한방도 플러스 요인.
기세는 오리온스가 좋다. 물량 공세를 펼칠 수 있다. 허일영과 이승현는 3점슛 라인 밖에서 폭발적인 슈팅 감각을 보여주고 있고, 장재석은 제공권 싸움에 힘을 보탠다. 다만, 길렌워터가 벤치로 나갔을 때의 경기력이 떨어진다. 찰스 가르시아(203cm, 포워드)가 투박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
모비스의 최대 약점은 ‘체력 부담’. 주전 자원의 평균 나이는 30대 이상이다. 가용 인원이 많은 것도 아니다. 천대현(193cm, 포워드)의 시즌 아웃과 송창용(193cm, 포워드)의 부상 공백이 아쉽다. 그렇지만 경기 운영 능력은 모비스가 뛰어나다. 접전 상황에서 쉽게 패하지 않는다. 승부처 집중력만큼은 오리온스보다 뛰어나다.

# ‘가드 군단’ KT vs ‘포워드 군단’ SK
KT는 2014~15 시즌 개막 전부터 많은 걱정을 안았다. ‘에이스’ 조성민이 무릎 수술로 전력에서 이탈했기 때문. 조성민의 이탈은 KT에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었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달랐다. 전태풍이 중심을 잡고 있고, 윤여권과 이광재가 외곽포를 가동하고 있다. 마커스 루이스(197cm, 포워드)와 찰스 로드(201cm, 센터)는 골밑에서 안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SK는 2012~13 시즌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고,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다. 2013~14 시즌 4강 플레이오프에도 진출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은 다르다. 김선형(187cm, 가드)이 체력 부담으로 허덕이고 있고, 코트니 심스(206cm, 센터)는 부상으로 빠졌다. 애런 헤인즈(199cm, 포워드)의 부담이 커졌다. 하지만 박상오(195cm, 포워드)-박승리(198cm, 포워드)-김민수(200cm, 포워드)-최부경(200cm, 포워드) 등 포워드 라인이 건재하다.
KT는 3승 1패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LG와 동부 등 만만치 않은 팀에 승리를 거뒀다. 오용준(193cm, 포워드)이 외곽과 골밑을 넘나들고, 이재도(179cm, 가드)와 김승원(202cm, 센터) 등 어린 선수들도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높이에 약점을 안고 있다. 포워드가 많은 SK를 상대로, 제공권 싸움을 강하게 해야 한다. 포스트 자원의 전투력이 중요하다.
SK는 개막전 승리 후 2연패에 빠졌다. 오리온스에는 16점 차로 패했고, 모비스에는 10점 차로 패했다. 그렇지만 저력을 무시할 수 없다. 김선형은 언제든 스피드를 뽐낼 수 있고, 박상오는 모비스전에서 4쿼터에만 11점을 기록했다. ‘대체 용병’ 브라이언 데이비스(202cm, 센터)도 가능성을 보였다. 높이에 약점이 있는 KT를 상대로, 페인트 존에서 우위를 보여야 한다.

# 3연패에 처한 LG vs 2연패에 빠진 동부
LG는 2013~14 시즌 창단 이후 처음으로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 문태종(198cm, 포워드)과 데이본 제퍼슨(198cm, 포워드)이 원투펀치 역할을 했고, 김시래(178cm, 가드)의 빠른 공격 전개와 김종규(206cm, 센터)의 높이가 빛을 발했다. 김영환(195cm, 포워드)과 기승호(195cm, 포워드)가 노련미와 투지를 발휘했고, 유병훈(188cm, 가드)과 박래훈(189cm, 가드), 조상열(188cm, 가드) 등 어린 선수들의 깜짝 활약도 돋보였다.
동부는 2013~14 시즌 정규리그 최하위를 기록했다. 2014~15 시즌을 맞아, 김영만(42) 코치를 감독으로 승격했다. 분위기 전환을 위해서다. 김주성(205cm, 센터)과 윤호영(196cm, 포워드)이 중심을 잡고 있고, 높이에 강점이 있는 데이비드 사이먼(205cm, 센터)과 득점력이 뛰어난 앤서니 리차드슨(199cm, 포워드)의 조화도 기대할 만했다. 박지현(181cm, 가드)과 안재욱(174cm, 가드), 박병우(187cm, 가드)와 두경민(183cm, 가드) 등 가드진도 두텁다.
하지만 LG와 동부 모두 기대 이상의 결과를 창출하지 못했다. 문태종은 대표팀 차출로 인해 체력 부담에 허덕였고, 제퍼슨의 몸 상태는 아직 100%가 아니다. 기승호가 발목 골절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박래훈과 조상열의 공백도 아쉽다. 중심이 무너진 LG는 지난 시즌만큼의 위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동부 또한 주축 선수의 부진에 울고 있다. 대표팀에 차출된 김주성은 지친 기색이 역력했고, 윤호영도 부상 후유증에서 자유롭지 않다. 스피드와 외곽슛에 강점이 있는 두경민도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결과적으로, 외곽과 골밑이 조화를 이루지 못했다. 김영만 감독이 어떤 대책을 들고 LG전에 임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 제공 = KBL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BK포토화보] 2026 태백시장배 전국실업농구연맹전](/news/data/20260617/p1065540194818400_415_h2.jpg)
![[BK포토화보] 부산 KCC vs 고양 소노 챔피언결정전 4차전 경기모습](/news/data/20260511/p1065589134006878_578_h2.jpg)
![[BK포토화보] 부산 KCC vs 고양 소노 챔피언결정전 3차전 경기모습](/news/data/20260510/p1065541043822507_203_h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