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스켓코리아 = 인천/김우석 기자] “농구 이렇게 해서는 올 해도 좋은 성적 기대하기 어렵다”
낙승을 거둔 인천 신한은행 정인교(45) 감독의 첫 인터뷰 내용이다. 신한은행은 29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벌어진 KB국민은행 2014-15 여자프로농구에서 카리마 크리스마스(10점 8리바운드), 윤미지(11점), 김단비(5점 14리바운드 4어시스트), 제시카 브릴랜드(8점 11리바운드) 활약에 힘입어 앰버 해리스(9점 7리바운드), 강이슬(8점 3리바운드), 정선화(9점 3리바운드)가 분전한 부천 하나외환을 59-41로 물리쳤다.
18점차 압승이었다. 또, 41점을 내준 신한은행은 올 시즌 최소 득점을 하나외환에 선물했다. 하지만 경기 내용이 전혀 마음에 들지 않았던 정 감독이었다.
정 감독은 “스타트는 좋았다. 하지만 이후 난사를 하는 모습들이 보였다. 내가 중심을 잡아줘야 하긴 하다. 하지만 매번 타임 부를 수 없다. 조금 앞서가면 전부 외곽에서 슛을 던지는 데 절대 하면 안되는 공격이다. 자율을 강조하는 데, 이렇게 계속 플레이가 되면 고민을 해봐야 겠다”라고 말했다.
정 감독 말 처럼 점수차에 비해 경기력은 많이 아쉬웠다. 특히, 공격이 문제였다. 내외곽의 조화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또, 하은주를 사용하는 패턴 역시 전혀 만족스럽지 못한 수준이었다. 게다가 3점슛 야투율이 22%에 머물 정도로 아쉬운 수준이었다. 오늘 깜짝 활약을 펼친 윤미지 활약이 없었다면 많은 위기가 있었을 경기였다.
오늘 정 감독은 잦은 선수 교체로 경기를 풀어갔다. 어느 조합도 마음에 차지 않았던 느낌이었다. 정 감독은 “경기 따내는 거 우선이긴 하다. 여러 상황을 봐야 한다. 하루를 쉬고 모레 용인에서 삼성과 게임을 한다. 선수를 돌려 쓰려고 하긴 했지만, 여러 조합을 맞춰보고 싶은 부분도 존재했다. 계속해서 생각을 하고 있는 브릴랜드와 하은주 조합을 정돈해서 써보지 못하고 있다. 이 부분이 가장 아쉽다”라고 말했다.
정 감독이 말하는 브릴랜드, 하은주 조합은 리그 최적의 인사이드가 될 확률이 높다. 국내 무대에 첫 선을 보인 브릴랜드는 테크닉을 갖추고 있는 포스트 자원으로 하이 포스트에 던지는 점퍼의 확률이 높다. 자유투 라인 근처에서 좋은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다. 하은주는 이제까지 검증된 것 처럼 로우 포스트에서 플레이가 장점이다. 정 감독은 두 선수의 장점을 묶어보고 싶은 강한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또, 정 감독은 선수들 정신 자세에 대해 이야기했다. 정 감독은 “신한은행 장점은 6연패에 기인하는 내구성 및 정신력이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요즘은 그렇지 못한 것 같다. 우리은행과 가장 다른 점이 ‘농구를 대하는 태도’인 것 같다. 선수들이 빨리 느껴야 한다”라고 아쉬움을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정 감독은 “(최)윤아가 중심을 잡아야 한다. 그게 현재 팀 전력에서 가장 부족한 부분이라고 본다. 몸 상태 때문인 지, 아직은 미진하다. 몰입도가 약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오늘 결과로 6승 2패를 기록했다. 2패는 우리은행에게 당한 패배이다. 팀 목표인 우승을 되찾기 위해서는 반드시 넘어야 할 상대가 우리은행이다. 정 감독이 표현한 아쉬움은 바로 ‘타도 우리은행’에 대한 바램이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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