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KCC는 29일 만에 6번째 승리를 기록했다.
전주 KCC는 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에서 인천 전자랜드를 88-77로 격파했다. KCC는 이날 승리로 9연패에서 벗어났다. 10번째 도전 만에, 시즌 6번째 승리(15패)를 챙겼다.
KCC는 4쿼터에만 34점을 퍼부었다. 김지후(187cm, 가드)가 4쿼터에만 3점슛 3개를 포함, 11점을 퍼부었다. 타일러 윌커슨(203cm, 포워드)은 후반전에만 19점을 몰아넣었다. 총 30점 6리바운드로 양 팀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KCC는 지난 4일 전자랜드를 70-61로 격파했다. 9연패 직전 마지막 승리였다. 29일 후. KCC는 전자랜드를 또 한 번 만났다. 그리고 승리를 거뒀다. KCC는 전자랜드와 좋은 기억을 남겼고, 그 기억은 KCC의 연패 탈출을 도왔다.
# 장염으로 빠진 김태술, 그를 메운 신명호
KCC의 걱정은 컸다. 연패도 연패지만, 좀처럼 탈출구를 찾지 못했다. 2007년 2월 17일(vs 울산 모비스) 이후, 2,846일 만에 10연패의 위기를 맞았다. 박경상(180cm, 가드)은 여전히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했고, 김태술(182cm, 가드)은 장염으로 경기 직전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신명호(184cm, 가드)의 역할이 중요했다. 신명호는 “이번 시즌 처음으로 포인트가드를 맡았다. 부담이 컸다”며 경기 전 심정을 토로했다.
그러나 신명호는 투지를 보였다. 투지를 이용한 끈질긴 수비와 스피드를 이용한 돌파, 속공 전개로 KCC의 템포를 조율했다. 신명호의 공수 역할은 컸다. 전자랜드의 에이스인 정영삼(187cm, 가드)을 물고 늘어졌고, 돌파로 전자랜드의 앞선을 공략했다. 김지후의 3점슛을 만들었고, 스크린을 이용해 왼손 레이업슛을 성공했다. 3점슛을 성공하기도 했다. 이번 시즌 자신의 첫 번째 3점슛이었다.
신명호의 가치는 기록에서 드러나지 않았다. 활발하면서도 조용히 팀을 위해 움직였다. 빠른 공격 전개로 박성진(182cm, 가드)으로부터 U-1 파울 자유투를 얻었고, 이를 침착하게 성공했다. 김지후의 패스가 정영삼에게 걸렸지만, 신명호는 정영삼의 볼을 빠르게 가로챘다. 그리고 비어있는 윌커슨에게 볼을 건넸다. 윌커슨은 이를 덩크로 연결했다. KCC는 54-53으로 앞선 채, 4쿼터를 맞았다. 신명호의 공이 컸다.
신명호는 경기 종료 5분 42초 전에 윌커슨과 명장면을 연출했다. 속공 전개 과정에서 뒤로 볼을 뺐고, 윌커슨은 이현호(192cm, 포워드)의 블록슛을 달고 덩크를 성공했다.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했다. KCC는 71-58, 승기를 잡았다. 상승세를 이어, 연패에서 벗어났다. 신명호는 경기 후 “선수들한테 고맙다. 울컥한다”며 연패 탈출의 기쁨을 만끽했다. 그의 미소에서 승리의 기쁨을 엿볼 수 있었다.
# ‘3점슛 6개’ 김지후, 막강 화력의 주역
고려대를 졸업한 김지후는 전체 4순위로 KCC 유니폼을 입었다. 개막 첫 두 경기부터 존재감을 보였다. 창원 LG와의 두 번째 경기에서 3점슛 5개를 퍼부었다. 성공률은 71.4%(5/7)에 달했다. 그리고 이틀 후. ‘디펜딩 챔피언’ 울산 모비스를 상대했다. 모비스와 경기에서 3점슛 4개를 성공했다. 성공률은 44.4%(4/9). 첫 경기보다 낮았지만, 슈터로써 잠재력을 제대로 보여줬다. 하승진(221cm, 센터)과 윌커슨의 골밑 부담을 제대로 덜었다.
김지후는 개막 첫 5경기 평균 12.4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생각보다 빠르게(?) 시련을 맞았다. 초반의 자신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슈팅 밸런스도 흔들렸다. 공격에서 흔들리자, 수비의 약점도 더욱 크게 드러났다. 허재(49) KCC 감독은 김지후를 오랜 시간 활용할 수 없었다. 개막 첫 3경기에서 33분 이상을 뛰었지만, 전자랜드전을 제외한 지난 2경기에서 평균 7분만 소화했다. 김지후는 팀의 신뢰를 잃는 듯했다.
그러나 김지후는 마음을 고쳐먹었다. 2쿼터 시작하자마자 오른쪽 베이스에서 3점슛을 성공했다. 신명호의 돌파를 주저하지 않고, 슈팅으로 연결한 것. 2쿼터 후반에도 3점포를 가동했다. 왼쪽 코너에서 정의한(185cm, 가드)의 패스를 3점슛으로 연결한 것. 3쿼터 후반에는 김태홍(195cm, 포워드)의 공격 리바운드를 이어받아, 정면에서 외곽포를 터뜨렸다. 3쿼터까지 3점슛 3개를 성공했다. 그러나 이는 서막에 불과했다.
김지후의 폭죽 쇼는 4쿼터에 시작됐다. 왼쪽 45도에서 4번째 3점슛을 터뜨렸다. 그리고 같은 지점에서 5번째 3점포를 가동했다. KCC는 조금씩 승기를 잡았다. 윌커슨이 골밑에서 맹활약하며, 71-58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김지후는 경기 종료 31.5초 전 6번째 3점슛을 성공했다. 88-77. 김지후는 승리를 확신한 듯, 오른쪽 검지손가락을 들어올렸다. KCC는 오랜만에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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