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기록을 무시할 수 없었다.
고양 오리온스는 2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에서 안양 KGC를 연장 접전 끝에 98-91로 격파했다. 오리온스는 이날 승리로 16승 13패를 기록했고, 3위 원주 동부(19승 9패)와 격차를 3.5게임 차로 유지했다.
오리온스는 1쿼터 시작부터 위기를 맞았다. 허벅지 부상을 안고 있던 트로이 길렌워터(199cm, 포워드)가 1쿼터 시작 1분 37초 만에 이탈한 것. 최현민(195cm, 포워드)에게 골밑과 외곽 득점을 연달아 허용하며, 전반전을 44-51로 마쳤다.
그러나 찰스 가르시아(203cm, 포워드)가 오리온스 흐름을 주도했다. 개인 최다 출전 시간(31분 24초)에 개인 최다 득점(32점) 기록을 갱신했다. 장재석(202cm, 센터)과 이승현(197cm, 포워드)도 39점 17리바운드를 합작하며, 팀 승리를 도왔다.
# ‘포워드 라인 위력’ 오리온스, 일요일 강세를 유지하다
오리온스는 일요일에 강했다. 리그 ‘TOP 3’ 중 두 팀을 일요일에 격파했다(10월 12일 vs 원주 동부 66-54 승, 10월 19일 vs 울산 모비스 81-74 승). 서울 SK와 일요일 경기에서는 패했으나(12월 7일, 64-74), 이번 경기에서 KGC를 격파했다. 일요일 경기 5승 1패를 기록했다. 오리온스의 일요일 승률(83.3%)은 SK(8승 1패, 88.8%)에 이어 2위다. 그리고 원정 경기 2연승에도 성공했다.
포워드 라인이 위력을 발했다. 가르시아는 길렌워터 대신 왕성한 활동량을 보였다. 스핀 무브와 몸싸움을 앞세운 돌파로 리온 윌리엄스(197cm, 센터)와 애런 맥기(201cm, 센터)를 밀어붙였다. 2쿼터 종료 30.5초 전에 4번째 파울을 범하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수비에서 집중력을 보였고, 공격에서는 과감함을 유지했다. 4쿼터 종료 4분 46초 전까지 버티며, 오리온스 공격을 주도했다.
장재석은 골밑 수비와 적극적인 박스 아웃을 선보였다. 정확한 타이밍의 도움수비로 가르시아의 부담을 덜었고, 때로는 가르시아 대신 파울을 하기도 했다. 파울 트러블에 걸린 가르시아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것. 속공 가담과 컷인, 중거리슛으로 득점을 만들기도 했다. 39분 46초 동안, 20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야투 성공률도 60%(9/15)로 나쁘지 않았다.
이승현이 연장전 분위기를 주도했다. 이승현은 연장전 시작 22초 만에 자유투로 득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경기 종료 2분 31초 전, 한호빈(180cm, 가드)의 패스를 3점슛으로 연결했다. 이승현은 주먹을 불끈 쥐었다. 오리온스는 93-86으로 승기를 잡았다. 이승현은 공격 리바운드 가담과 도움수비 등 장재석과 함께 헌신했다. 42분 9초 동안, 19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도왔다.
# KGC, 4쿼터 마지막 공격이 아쉬운 이유
KGC의 초반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최현민(195cm, 포워드)이 분위기를 주도했다. 최현민은 골밑과 외곽을 넘나들었다. 왼쪽 45도와 오른쪽 45도에서 3점슛을 꽂아넣었고, 이승현을 상대로 피벗 플레이를 성공했다. 추가 자유투까지 얻으며, 1쿼터에만 11점을 퍼부었다. 2쿼터 후반 분위기도 주도했다. 김동욱(195cm, 포워드)과 리바운드 다툼에서 이겼고, 이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또 한 번 추가 자유투. KGC는 51-44로 전반전을 마쳤다.
하지만 3쿼터 들어 흔들렸다. 임재현(181cm, 가드)의 강하고 재치 있는 수비에, 볼 흐름이 원활하지 않았다. 점수 차가 조금씩 좁혀졌다. 그리고 3쿼터 종료 3분 22초 전. 한호빈에게 3점포를 허용하며 첫 역전(59-61)을 허용했다. KGC는 좀처럼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오히려, 오리온스에 빠른 공격을 계속 내줬다. 장재석에게 연속 5점을 허용한 이유다. KGC는 결국 3쿼터를 63-67로 마쳤다.
KGC는 4쿼터 한때 70-81까지 끌려다녔다. 하지만 이원대(182cm, 가드)가 외곽포와 속공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맥기도 큰 역할을 했다. 4쿼터 종료 4분 46초 전, 가르시아의 5번째 파울을 유도한 것. 오리온스는 결국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길렌워터를 투입해야 했다. 맥기는 약 1분 후 3점포를 성공했다. 분위기를 탄 강병현(193cm, 가드)이 속공을 성공했다. KGC는 83-84로 오리온스를 위협했다.
강병현과 윌리엄스가 적극적인 공격으로 86-86, 동점을 만들었다. 양희종(195cm, 포워드)이 한호빈의 돌파를 세로 수비로 저지했고, KGC는 24초 동안 마지막 공격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박찬희(190cm, 가드)가 약간 이른 시기에 슈팅을 시도했다. 박찬희가 길렌워터의 볼을 가로챘으나, 윌리엄스가 길렌워터의 수비에 막혀 마지막 공격을 놓쳤다. KGC는 연장전 들어 흔들렸고, 오리온스에 승리를 내줬다. 결과적으로, 4쿼터 마지막 공격이 아쉬운 KGC였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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