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애나 페이서스(11승 21패) 90 - 92 시카고 불스(22승 9패)
경기 초반은 시카고의 분위기였다. 시카고는 1쿼터부터 근소한 리드를 안으면서 분위기를 주도했다. 이는 2쿼터에도 마찬가지였다. 결국 시카고는 전반을 47-35로 마치면서 무난하게 승기를 잡을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인디애나의 뒷심이 만만치 않았다. 대등한 3쿼터를 치른 인디애나는 4쿼터에 순간 점수에서 20-0으로 앞도하면서 졸지에 경기를 뒤집는 저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시카고에는 지미 버틀러가 있었다.
인디애나 페이서스
크리스 코플랜드 17점 5리바운드
조지 힐 11점 4리바운드
C.J. 마일스 11점 3리바운드
인디애나는 이날 전반에 단 35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반면 시카고에게는 47점을 내주면서 일찌감치 벌어져 있었다. 또한 이날 최다 점수 차가 21점에 달했을 정도로 인디애나는 시카고에 시종일관 뒤져 있었다.인디애나는 후반 들어 살아나기 시작했다. 3쿼터에 30점을 올리면서 추격에 시동을 건 인디애나는 후반에만 55점을 집중시켰다. 전반과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 특히나 4쿼터에는 순간 점수에서 20점을 몰아치는 동안 시카고에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으면서 분위기를 몰아나갔다. 그리고 4쿼터 6분 15초에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경기 종료 직전 다시 시카고에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날 인디애나의 뒷심은 단연 돋보였다. 시카고가 공격에서 아쉬운 마무리로 일관하는 사이 연거푸 득점에 성공하면서 시카고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인디애나는 흐름을 잡을 당시 17개의 슛을 연거푸 성공시키면서 추격의 고삐를 바짝 당겼다. 하지만 버틀러에게 득점을 내주면서 아쉽게 석패하고 말았다.
시카고 불스
지미 버틀러 27점 9리바운드 4스틸
파우 가솔 20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데릭 로즈 17점 3리바운드 6어시스트
버틀러가 팀을 위기의 수렁에서 구해냈다. 자칫 역전패를 당할 경기였지만, 버틀러의 '한 방'이 팀에 승리를 안겼다. 시카고는 4쿼터에 득점가뭄에 시달리며 단 11점을 더하는데 그쳤다. 3쿼터까지 81점을 올렸지만, 4쿼터 들어 시카고답지 않은 모습을 보이며 흔들리기 시작했다.급기야 역전까지 허용했다. 4쿼터에 인디애나가 20점을 내리 득점하는 동안 단 1점도 올리지 못한 것. 하지만 버틀러가 있었다. 버틀러는 90-89로 뒤진 상황에서 경기 종료 1분 7초를 남겨두고 팀에 재역전을 안기는 천금과 같은 3점슛을 성공시켰다.
버틀러는 이날 클러치샷을 포함 2개의 3점슛을 시도해 모두 성공시켰다. 양팀에서 가장 많은 27점을 올리면서 시카고의 에이스다운 면모를 어김없이 발휘했다. 수비에서도 안정된 모습을 보인 버틀러는 단연 이날 승리의 수훈갑이다. 그러나 버틀러는 어김없이 44분을 뛰며 얼마 쉬지도 못했다. 버틀러는 지난 한 주 동안 23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면서 생애 처음으로 '동부 컨퍼런스 이 주의 선수'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 주에 있었던 4경기에서 90%가 넘는 엄청난 자유투 성공률을 과시하기도 했다.
파우 가솔도 이에 뒤지지 않았다. 가솔도 골밑에서 20점을 보태면서 팀의 연승에 제 몫을 다해냈다. 가솔과 버틀러는 이날 양팀 선수들 중 가장 높은 코트마진을 기록하기도 했다. 가솔은 +15, 버틀러는 +13이었다. 이들 두 선수가 코트에 있을 때 시카고의 경기력이 얼마나 좋았는지 여실히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제 시카고는 홈 5연전에 돌입한다. 시즌 초반 원정경기를 많이 치렀음에도 흔들리지 않은 모습을 선보인 시카고는 이제 안방에서 긴 연승에 도전한다. 시카고는 브루클린 네츠, 덴버 너기츠, 보스턴 셀틱스, 휴스턴 로케츠, 유타 재즈를 차례로 불러들이는데 모두 격일로 경기를 벌인다. 탐 티버도 감독이 여전히 똑같은 로테이션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그래도 이동이 없는 만큼 좀 더 나은 경기력을 내비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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