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Hero] ‘빛바랜 패자’ 제임스, 킹메이커로 전락?

Jason / 기사승인 : 2015-06-17 13:4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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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es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The King' 르브론 제임스(포워드, 206cm, 113.4kg)가 우승 기회를 미루게 됐다.

클리블랜드는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파이널 5차전에서 -로 패했다. 클리블랜드는 이날 패배로 시리즈 스코어 4대 1로 패하면서 아쉽게 파이널에서 무릎을 꿇어야 했다.

제임스는 이날도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제임스는 양 팀에서 가장 많은 32점을 올리면서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득점 외에도 리바운드와 어시스트에 있어서도 변함없는 존재감을 과시했다. 제임스는 18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곁들였다. 제임스는 이날도 트리플더블에 어시스트 하나가 모자라 아쉽게 트리플더블을 놓쳤다.

하지만 제임스의 이와 같은 퍼포먼스에도 불구하고 제임스는 팀을 우승으로 이끌지 못했다. 라운드를 거듭하면서 케빈 러브와 카이리 어빙이 부상으로 낙마했다. 이 가운데도 제임스는 동부컨퍼런스에서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동안 리그 최강자다운 모습을 선보였다. 하지만 파이널에서 서부컨퍼런스 챔피언을 맞아서는 전력차를 절감할 수밖에 없었다.

두 명의 올스타가 빠진 가운데 제임스는 독야청청으로 힘을 내며 고군분투했지만, 팀의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제임스는 이번 파이널 시리즈에서 여느 선수보다 가장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했다. 그러나 지난 파이널에 이어서 다시 한 번 우승 문턱에서 좌절하게 됐다. 제임스는 매경기 45분이 넘는 시간을 소화했고, 이날은 단 1분 18초밖에 휴식을 취하지 못했다.

사실상 이번 시리즈 내내 풀타임을 소화한 셈이다. 이중 2경기에서 트리플더블을 작성했고, 2차전부터 6차전까지 5경기 연속 12리바운드 이상을 기록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볼 운반과 배급은 물론 경기 운영에 주득점원 노릇까지 도맡은 것도 모자라 빅맨의 역할까지 커버하는 등 그야말로 코트 위에서 하지 않는 역할이 없었다.

그럼에도 제임스는 정작 팀을 우승으로 이끌지 못했다. 정규시즌 내내 그의 곁에 있었던 어빙과 러브는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고, 이는 제임스가 상대의 견제를 오롯이 홀로 감내해야 하는 힘든 상황과 직면케 했다. 무엇보다 클리블랜드의 가용자원이 현격하게 줄어들면서, 시리즈가 길어지면서 이는 클리블랜드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제임스는 지난 2007년에 이어 클리블랜드를 두 번이나 파이널로 이끌었다. 하물며 지난 2010-2011 시즌부터 이번 시즌까지 다섯 시즌 연속 동부 정상을 밟으면서 파이널에 나섰지만, 정작 우승은 단 2회에 그치게 됐다. 파이널에만 6회 진출했지만, 정작 우승횟수는 여전히 제자리걸음에 머무르고 있다.

동부에서는 컨퍼런스 전체를 지배했지만, 서부컨퍼런스 챔피언을 상대해야 하는 파이널에서는 약한 면모를 숨기지 못하고 있다. 팀 던컨(샌안토니오)과 덕 노비츠키(댈러스)에 이어 이번에는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에게 우승트로피를 내준 꼴이 됐다. 우승횟수보다 준우승횟수가 두 배를 넘어선 부분은 제임스의 커리어에 ‘오점’으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비교선상에 놓여 있는 선수가 마이클 조던(6회)과 코비 브라이언트(5회)라면 제임스의 우승이력은 초라하기 그지없기 때문. 아직 제임스의 선수생활이 많이 남았지만, 이제 30줄을 넘어선 제임스인 만큼 얼마나 많은 우승기회가 찾아올지는 예단하기 이르다. 동부에 속해 있어 상대적으로 쉽게 파이널을 노크하겠지만, ‘천운’이 따라야 하는 점을 고려할 때 이는 제임스에게 큰 부담이 될 것이 뻔하다.

과연 제임스는 다음 시즌 이후에도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까? 진짜 왕이 되고자 한다면, 타이틀부터 찾아오는 것이 순서가 맞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번 시리즈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인 제임스. 제임스가 다시 우승을 거머쥘 수 있을 지가 주목된다.

사진 = Cleveland Cavaliers Facebook Cap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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