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2시즌 연속 우승 도전에 나선다. 클리블랜드는 일찌감치 토론토 랩터스와의 동부컨퍼런스 파이널을 끝내고 파이널 준비에 여념이 없다. 이로써 클리블랜드는 창단 이후 처음으로 2년 연속 파이널에 오르게 됐다. 구단 역사상 세 번째 파이널 진출(2007, 2015, 2016). 3번 모두 'The King' 르브론 제임스(포워드, 206cm, 113.4kg)와 함께 달성한 업적이다.
제임스는 이미 지난 2010년까지의 기록으로도 클리블랜드 역사 대부분을 만들었다. 제임스가 오기 전까지 황무지에 불과했던 팀은 상전벽해를 통해 이제 동부컨퍼런스를 대표하는 팀으로 올라섰다. 현 동부에서 클리블랜드에게 도전장을 내밀 수 있는 팀은 사실상 전무하다. 이제 클리블랜드는 이번에 우승만 차지하면 모든 것을 이루게 된다.
파이널 진출에 앞서 제임스가 동부에서 쌓은 업적은 대단하다. 정규시즌에서 각종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그는 현재 NBA 역사상 두 번째로 플레이오프 누적 득점, 누적 리바운드, 누적 어시스트 부문에서 10위 안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머지 않은 시간 후에 제임스는 이 부문에서 모두 5위 안으로 진입할 것으로 판단된다.
제임스는 최근 토론토를 꺾고 컨퍼런스 우승을 차지했다. 개인통산 7번째 동부 우승이다. 컨퍼런스 파이널에만 8차례 등반했다. 데뷔 이후 줄곧 동부에서 뛰었다. 지난 2006년부터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지금까지 11년 동안 단 한 번도 봄나들이를 놓치지 않았다. 그러는 가운데 7번의 컨퍼런스 우승을 만들어냈으며, 최근 6년 연속 동부를 제패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 제임스의 컨퍼런스 파이널
2007 vs 피스턴스 / 동부 우승
2009 vs 올 랜 도
2011 vs 시 카 고 / 동부 우승
2012 vs 셀 틱 스 / 동부 우승 / 최종 우승
2013 vs 페이서스 / 동부 우승 / 최종 우승
2014 vs 페이서스 / 동부 우승
2015 vs 애틀랜타 / 동부 우승
2016 vs 랩 터 스 / 동부 우승 / ?
제임스는 그간 상대 팀들로부터 많은 견제에 시달렸다. 지난 2000년대 초중반부터 2000년대 후반까지 6시즌 연속 동부 결승에 올랐던 디트로이트 피스턴스를 시작으로 2000년대 후반에 BIG3를 구축한 보스턴 셀틱스가 줄곧 제임스의 앞을 가로 막았다. 이후 제임스는 마이애미에서 드웨인 웨이드, 크리스 보쉬와 함께 힘을 합쳤다. 보스턴에 맞서기 위해서였다. 이후 제임스는 보스턴을 넘어서는데 성공했다.
이후에는 인디애나 페이서스가 번번이 제임스의 앞에 섰다. 폴 조지를 중심으로 인디애나는 지난 2010년대 초반 동부를 대표하는 팀으로 발돋움했다. 하지만 인디애나는 번번이 제임스의 앞에 가로 막혔다. 인디애나는 제임스를 넘어서지 못하면서 번번이 컨퍼런스 우승 및 파이널 진출과 연을 맺지 못했다.
# 2000년대 이후 동부컨퍼런스의 지배자
2002~2003 뉴저지 네츠
2003~2008 디트로이트 피스턴스
2008~2012 보스턴 셀틱스
2011~2014 마이애미 히트
2015~2016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 마이애미와 클리블랜드는 제임스의 소속팀
NBA 역사상 6년 연속 파이널에 진출한 선수는 제임스를 포함해 단 8명. 제임스를 제외한 나머지 7명은 모두 지난 1960년대 보스턴 셀틱스에서 뛰었던 인물이다. 즉, 지난 60년대 보스턴 시절을 제외한 이후 6년 연속 파이널에 진출한 선수는 제임스가 유일하다. 특정 인물이 하나의 컨퍼런스를 이토록 오랫 동안 지배한 경우는 거의 없다.60년대 이후 꾸준히 동부를 제패한 팀이 있었지만, 특정 인물이 절대적인 영향력을 발휘한 적은 없었다.
1990년대 마이클 조던 그리고 제임스 밖에 없다. 하지만 조던은 자신의 주적(?)이었던 은퇴 탓에 제임스처럼 6시즌 연속 컨퍼런스 파이널 진출과 같은 업적은 아쉽게도 달성하지 못했다. 1차 은퇴 후 지난 1994-1995 시즌 중후반에 복귀했지만, 팀을 우승으로 이끌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지난 1995년을 제외하면 조던도 사실상 6년 연속 동부를 지배한 선수라 해도 무방하다.
# 6년 연속 파이널 진출 선수
밥 쿠지, 프랭크 램지, 탐 하인슨, 새치 샌더스, K.C. 존스, 샘 존스, 빌 러셀, 르브론 제임스
제임스는 지난 2010년 마이애미 히트로 이적한 그는 팀을 옮기자마자 곧바로 마이애미를 파이널로 견인했다. 이후 4시즌 연속 마이애미를 컨퍼런스 우승 및 파이널로 이끌었다. 지난 2012년과 2013년에는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후에도 제임스의 결승 진출은 계속됐다. 마이애미에 몸담은 4시즌 모두 팀을 파이널까지 이끌었으며, 지난 2014년 여름에 클리블랜드로 온 이후에도 팀을 마지막 관문까지 몰고 왔다.
이는 성적으로도 잘 드러난다. 앞서 언급했다시피 제임스는 2006년 이후 꾸준히 플레이오프에 나서고 있다. 지난 2006년을 기준으로 지금까지 동부에서 플레이오프를 치른 팀들 중 가장 많은 승수를 쌓은 팀은 마이애미(86승)이다. 하지만 마이애미의 승리 대부분은 제임스와 함께 일궈낸 부분이다. 뒤를 이어 클리블랜드(66승)이다. 최근 플레이오프에서 클리블랜드가 울린 승전보는 모두 제임스가 만들어낸 것들이다.
제임슨 두 팀을 오가며 같은 기간 동안 126승을 거뒀다(캡스 66승+ 히트 60승). 제임스가 속했던 팀이 웬만한 팀들보다 압도적으로 좋은 성적을 수확했다. 물론 꼬리표는 있다. 제임스가 마이애미에서 슈퍼스타들과 규합하는 동안 클리블랜드는 드래프트 티켓을 쌓았고, 이는 곧 클리블랜드가 지금의 BIG3를 갖출 수 있는 자산이 됐다. 결국 제임스는 남쪽바다를 돌아보는 동안 친정의 상태를 확인한 후에 다시 둥지를 옮겼다.
# 2006년 이후 플레이오프 성적
- 126승 르브론 제임스
86승 마이애미 히트
66승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58승 보스턴 셀틱스
36승 애틀랜타 호크스
35승 시카고 불스
위와 같은 과정이 있었지만, 성적을 폄하할 수는 없다. 다른 어느 누구도 만들어내지 못한 대기록이다. 무엇보다 제임스가 팀을 옮기는 와중에도 자신은 꾸준히 제 몫을 해냈다. 웨이드와 보쉬와 함께 하는 동안 기록에서 손해 아닌 손해를 볼 것 같았지만, 이는 기우에 불과했다. 오히려 확실한 옵션들을 두루 활용하면서 동료들의 득점까지도 살리는 제임스만의 농구를 추구했다.
이는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도 마찬가지다. 어빙이 부상 없이 코트를 휘젓자 제임스는 어빙으로 하여금 많은 공격을 하게끔 돕고 있다. 어빙은 물론 클리블랜드의 여러 3점슈터들이 제임스로부터 파생되는 패스를 통해 3점슛을 시도하고 있다. 기회주의자라 평가 받기도 하지만, 그 와중에 자기가 해내야 할 역할은 누구보다 잘 소화해냈다. 제임스가 누구보다 큰 부분을 차지했기에 마이애미와 클리블랜드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동부에서 이토록 좋은 모습을 보인 그였지만, 정작 서부컨퍼런스 챔피언과 마주하는 파이널에서는 유달리 약했다. 제임스는 이전 시즌까지 무려 5번이나 결승에 올랐다. 하지만 우승을 차지한 경우는 단 두 번. 2회라는 횟수가 결코 적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조던 이후로 역대 최고 선수로 평가받고 있는 그의 우승을 사냥하는 적중률은 극히 떨어지고 있다. 만약 이번에도 패한다면 파이널에 7회 진출해 놓고 우승은 추가하지 못하게 된다.
# 제임스의 파이널 일지
2007 vs 스 퍼 스
2011 vs 매버릭스
2012 vs 썬 더 / 우승
2013 vs 스 퍼 스 / 우승
2014 vs 스 퍼 스
2015 vs 워리어스
2016 vs 워리어스 / ?
만약 이번에 패한다면 파이널에서만 세 시리즈를 내리 패하게 된다. 지난 2007년과 2011년에 각각 패하며 파이널에 진출했지만, 정작 우승과는 연을 맺지 못했던 제임스. 이듬해인 지난 2012년에야 첫 우승을 자지할 수 있었다. 이윽고 지난 2013년에는 2007년에 패배를 안겼던 팀 던컨의 샌안토니오에 설욕을 했다. 하지만 1년 만에 다시 만나 제임스는 끝내 샌안토니오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지난 파이널에서는 불운이 겹쳤다. 제임스를 제외한 나머지 BIG3의 일원이 모두 부상으로 낙마했다. 제임스는 지난 파이널에서 고군분투했지만, 시리즈를 되돌리지 못했다. 어빙마저 없는 상황에서 2, 3차전을 내리 따내며 시리즈 리드를 잡은 것만 해도 대단했다. 하지만 이후 내리 3연패를 당하면서 졌다. 제임스는 지난 2014년에 이어 연거푸 우승을 목전에 두고 좌절해야 했다.
# 제임스의 지난 2015 파이널 경기일지
1차전 44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
2차전 39점 16리바운드 11어시스트
3차전 40점 12리바운드 8어시스트
4차전 20점 12리바운드 8어시스트
5차전 40점 14리바운드 11어시스트
6차전 32점 18리바운드 9어시스트
평균 45.7분 35.8점(.398 .310 .687) 13.3리바운드 8.8어시스트
이번에도 그는 어김없이 결승 무대에 올라섰다. 이제야 말로 우승이라는 값진 결과를 노릴 수 있을 만한 시기다. 당장 골든스테이트와의 전력 비교를 떠나 어빙과 러브가 부상 없이 건재하다. 이만 셤퍼트의 경기력이 좋지 않지만, J.R. 스미스가 만만치 않다. 시즌 도중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는 채닝 프라이까지 포섭했다. 지난 파이널과는 상황이 다르다. 제임스 주변에 걸출한 동료들이 두루 포진하고 있다.
6년 연속 동부의 패권을 차지한제임스. 그는 이번에야 말로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까? 만약 제임스가 우승을 추가한다면, 3회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현역 선수들 중 3회 이상 우승을 차지한 선수는 팀 던컨(샌안토니오)이 전부. 우승횟수만 좀 더 추가된다면, 제임스는 그야말로 흠 잡을 곳 없는 선수생활을 하게 된다. 제임스는 지난 2013년 이후 3년 만에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을까? 제임스의 이번 파이널에 주목해 보자
사진 =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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