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탈락 위기에 놓이게 됐다. 플레이오프가 시작된 이후 클리블랜드의 상승세는 엄청났다. 첫 두 시리즈를 내리 4전 전승으로 마치는 등 10연승으로 이번 플레이오프의 포문을 열었다. 동부컨퍼런스 우승까지 단 2패만 당하는 등 어느 때보다 우승에 대한 기대치를 잔뜩 끌어올렸다.
지난 해와 달리 르브론 제임스의 곁에는 카이리 어빙과 케빈 러브가 건재했다. 나머지 선수들의 3점슛도 불을 뿜었다. 지난 플레이오프에서는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부상 선수들이 속출했다. 하지만 올 해는 아니다. 1라운드와 2라운드에서 스윕을 거둔 사이 클리블랜드는 도합 18일을 쉬면서 체력 충전도 확실하게 마쳤다.
하지만 파이널에서의 경기력은 처참하다. 파이널에 올라오기 전까지 보여줬던 경기력과는 상이하다. 결승전 1차전에서 10점차 이상을 패한 것도 모자라 2차전에서 30점차의 대패를 당하면서 무너졌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계속해서 달아나는 동안 클리블랜드는 따라가기 급급했다. 2차전에서는 리드를 내준 이후 제대로 추격조차 하지 못했다. 완패였다.
지난 두 경기에서 스테픈 커리와 클레이 탐슨이 많은 득점을 올린 것도 아니었다. 그러는 사이 나머지 선수들이 제 몫 이상씩 해내면서 팀의 승리에 일조했다. 반면 클리블랜드는 제임스와 어빙이 적잖은 비중을 차지했지만, 동료들의 지원이 부족했다. 지난 2차전에서는 제임스조차 부진의 늪에 빠졌고, 클리블랜드는 대패를 피하지 못했다.
다시금 초보 감독
클리블랜드는 시즌 중반에 데이비드 블랫 감독을 경질했다(그는 최근 터키리그로 떠났다). 골든스테이트와의 정규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 허무하게 패한 이후, 블랫 감독은 이내 지휘봉을 내려놓아야 했다. 후임으로 터란 루 수석코치가 감독으로 임명됐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클리블랜드는 우승을 위해 감독을 교체하는 강수를 뒀다. 지난 시즌 부임하자마자 팀을 파이널로 이끌었고, 이번 시즌도 나름 잘 이끌었다. 하지만 그는 자리를 보존하지 못했다.
[NBA Inside] 클리블랜드 감독 교체, 어떻게 바라봐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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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도중 컨퍼런스 1위를 질주하는 팀이 감독을 바꾼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클리블랜드 경영진에서는 골든스테이트에 무참히 패하는 것을 목격했다. 블랫 감독은 뚜렷한 대응을 하지 못했다. 지난 파이널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당시 골든스테이트의 기세를 감안할 때, 파이널에서 다시 이들과 조우할 확률이 높았다. 클리블랜드로서도 우승 도전을 위해 어쩔 수 없는 도박을 감행했다.
그러나 새로 앉은 감독은 감독 경험이 없는 루 감독. 코치 시절 유능한 감독이 될 만한 후보에 늘 이름을 올리곤 했다. 그는 지휘봉을 잡자마자 러브의 비중을 끌어올리는 등 블랫 감독과는 같지만, 다른 행보를 취하기도 했다. 하지만 크게 달라질 것은 없었다. 제임스와 어빙은 볼을 들고 공격에 나서야 하는 선수들. 루 감독도 이들과 러브를 버무리는데 뚜렷한 해법을 제시하지 못했다. 이후 오죽했으면, 러브의 트레이드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NBA Inside] 마감시한 앞두고 분주한 클리블랜드의 의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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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블랜드는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끝내 스트레치 빅맨을 보강하는데 성공했다. 채닝 프라이나 라이언 앤더슨(뉴올리언스)에 줄곧 관심을 드러낸 바 있다. 결국 러브를 내보내지 않고, 잉여전력인 앤더슨 바레장을 매물로 프라이을 영입했다. 바레장이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로 향했고, 올랜도로부터 프라이를 받았다. 3점슛을 던져줄 선수를 구하면서 클리블랜드의 농구가 조금씩 색깔을 찾아갔다.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잘 드러났다.
모즈고프 기용의 딜레마
지난 시즌에 미드시즌 트레이드 이후 영입한 티모피 모즈고프, J.R. 스미스, 이만 셤퍼트는 왕의 친위대로 손색이 없는 경기력을 발휘했다. 모즈고프는 주전 센터로 가운데를 확실히 지켰다. 스미스와 셤퍼트는 각각 외곽 공격과 수비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도맡았다. 지난 시즌 클리블랜드가 도중에 반등할 수 있었던 이면에는 이들의 기여도가 실로 적지 않았다. 하지만 이들의 역할은 바뀌었다.
이번 시즌 클리블랜드가 지난 시즌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BIG3를 제외한 주전이 바뀌었다는 점이다. 모즈고프는 끝내 주전 자리를 지키지 못했다. 셤퍼트는 부상으로 시즌 출발이 늦었다. 그 사이 스미스가 주전 가드로 나섰다. 루 감독은 블랫 감독과 달리 트리스탄 탐슨을 주전 센터로 낙점했다. 탐슨의 공격리바운드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뜻이었다. 문제는 그러는 사이 모즈고프가 로테이션에서도 철저히 배재됐다. 그의 역할은 가비지타임을 채우는 일이었다.
시계를 다시 지난 파이널로 되돌려보자. 모즈고프는 지난 파이널 4차전에서 맹활약했다. 당시 1차전서 16점을 올린 그는 2차전에서 17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2차전에 나온 모즈고프의 활약은 클리블랜드가 시리즈 리드를 잡는데 큰 발판이 됐다. 이후 3차전서 6점에 그치면서 부진했지만, 4차전에서 28점 10리바운드로 위력을 떨쳤다. 비록 클리블랜드는 21점차로 대패했지만, 모즈고프의 위력을 엿볼 수 있었다.
하지만 블랫 전 감독은 5차전에서 돌연 모즈고프의 역할을 최소화했다. 대부분 시간 동안 그를 내보내지도 않았다. 모즈고프는 5차전에서 채 10분도 뛰지 못했다. 당시 클리블랜드에는 어빙과 러브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선수층이 상당히 얇았다. 플레이오프 내내 블랫 감독은 베테랑 트리오(마이크 밀러, 션 메리언, 켄드릭 퍼킨스)도 중용하지 않은 상태. 즉, 가용자원이 턱없이 부족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즈고프에게 단 9분 19초만을 소화하게 했다.
클리블랜드는 5차전마저 내줬다. 골든스테이트가 4차전부터 스몰라인업을 들고 나왔고, 클리블랜드도 맞불을 놓았다. 골든스테이트는 금세 연승을 거두면서 3승을 선취했고, 이후 시리즈를 접수했다. 블랫 감독의 이해할 수 없는 선수기용이 나은 결과는 되돌릴 수 없었다. 그러는 동안 제임스에 대한 의존도는 극에 달했다. 제임스는 지난 2014 파이널에서도 평균 44분이 넘는,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4쿼터에 발이 떨어지지 않는 것은 당연했다. 이는 지난 파이널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클리블랜드는 우승에 실패했다.
공교롭게도 이번 파이널에서도 상대는 똑같다. 스몰라인업이 위력적인 골든스테이트. 하지만 클리블랜드는 자신이 있었다. BIG3가 건재한데다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선수가 없었다. 3점슛만 잘 들어간다면 승부를 걸어볼 만했다. 그러나 결과는 참혹하다. 클리블랜드의 3점슛은 침묵을 거듭하고 있다. 1차전에서는 어빙이 국밥을 너무 먹고 싶었던 탓인지 시원하게 말아 먹었다. 단순 기록은 좋을지 모르겠지만, 공격을 과점하면서 팀의 흐름을 끊기 일쑤였다. 스미스는 많은 슛도 던지지 못했다(3개 시도).
문제는 2차전에서 속 시원하게 드러났다. 러브가 해리슨 반스의 팔꿈치에 뒤통수를 맞았고, 탐슨은 파울트러블로 고전했다. 클리블랜드는 하는 수 없이 센터 없이 경기를 치렀다. 어빙, 스미스, 셤퍼트, 리처드 제퍼슨 그리고 제임스가 2쿼터에 코트를 지켰다. 이 때부터 점수는 벌어졌다. 탐슨은 반칙, 러브는 부상 탓에 나오지 않았다. 프라이는 수비가 취약하다. 양날의 검과 같다. 가뜩이나 어빙과 스미스가 동시에 뛸 때 수비는 약해진다. 여기에 프라이까지 들어온다면 팀의 균형이 무너질 여지도 있었다.
[NBA Inside] 첫 선 보인 클리블랜드의 스몰라인업,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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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블랜드의 (어쩔 수 없는) 스몰라인업은 패착이었다. 클리블랜드는 시즌 중에 이를 제대로 써먹은 적이 없다. 이후 경기는 겉잡을 수없는 흐름으로 전개됐고, 클리블랜드는 무릎을 꿇어야 했다. 이는 루 감독이 자초한 부분이기도 하다. 루 감독은 모즈고프를 제대로 기용하지 않았다. 감독이 된 이후 모즈고프를 내세우다 결국에는 탐슨 쪽으로 선회했다. 이후 모즈고프는 가비지타이머가 됐다. 모즈고프를 조금씩 중용해봤다면, 가운데를 지키는 재원으로 요긴하게 써먹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루 감독은 모즈고프를 로테이션에서 오래 전부터 제외했다. 프라이가 오면서 그의 입지는 더욱 줄어들었다. 유일하게 세로 수비가 되는, 림을 지킬 수 있는 센터인 그가 철저히 팀의 전력에서 멀어져갔다. 이는 플레이오프 들어 더욱 심했다. 클리블랜드가 엄청난 3점슛 세례를 퍼부으며 신을 내는 사이 그는 벤치를 달구는 선수에 불과했다. 파이널에서도 마찬가지. 탐슨과 러브가 나오지 못하는 가운데서도 그는 기용되지 못했다.
적어도 루 감독은 비단 몇 분이라도 요긴하게 써먹을 수 있는 스페셜리스트로 그를 활용하는 방법을 깨쳤어야 했다. 중요한 순간에 골밑에서 수비를 통해 역할 할 수 있도록 해야 했다. 하지만 그는 그러지 않았다. 흡사 지난 파이널에서 블랫 전 감독이 노장선수들의 옵션 개발을 하지 않은 점과 엇비슷하다. 블랫 전 감독이 우승경험이 있는 노장선수들을 철저히 외면했듯, 루 감독도 모즈고프에게 눈길 한 번 제대로 주지 않았다. 정확히 감독이 바뀐 이후 클리블랜드의 기조는 바뀌었다. 흐름을 끌어올리고 3점슛 의존도를 높이는 사이 모즈고프는 사실상 용도 폐기됐다.
무조건적인 루 감독만의 불찰은 아니다. 지난 시즌만 못한 기량을 선보인 모즈고프의 과오도 크다. 그러나 비단 모즈고프만의 잘 못이라 하기도 애매한 구석이 있다. 감독은 선수가 지니고 있는 기량을 자신의 전술에 맞추는 것도 일정부분 필요하다. 그러나 루 감독은 적어도 팀에서 유일하게 림을 지킬 수 있고 상대 골밑 공략에 보탬이 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선수를 자신의 전술에 녹이지 못했다. 블랫 전 감독이 지난 플레이오프에서 자신이 알아서 카드를 제한시켰다면, 이번에는 루 감독이 똑같은 전처를 밟은 셈이다.
하필 상대는 ‘디펜딩 챔피언’ 워리어스
클리블랜드에게는 이번 파이널 상대가 골든스테이트가 된 것이 불행의 시작이었다. 골든스테이트는 클리블랜드의 정상전력에 맞설 확실한 비기를 갖고 있다. 이번에도 이들은 스몰라인업을 통해 클리블랜드에 맞섰다. 골든스테이트의 드레이먼드 그린은 지난 서부컨퍼런스 파이널에서 210cm의 장신들이 득실한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를 맞아 내구성을 확실히 다졌다. 이번 파이널에서는 어렵지 않게 득점을 올리고 있다.
상대가 라인업을 작게 가져가는 골든스테이트이기 때문에 모즈고프의 역할이 필요해 보였다. 지난 파이널에서 블랫 감독은 정공법으로 맞서다가 낭패를 봤다. 지난 2차전에서 루 감독도 마찬가지. 골든스테이트에 맞서기 보다는 클리블랜드가 잘 하는 것이 필요했다. 클리블랜드는 시리즈 첫 두 경기에서 3점슛이 들어가지 않으면서 공격에서 크게 고전하고 있다. 반면 모즈고프는 지난 파이널에서 골든스테이트를 상대로 나름의 위력을 떨쳤다. 루 감독이 적어도 2차전에서는 그의 투입을 고민했어야 했다.
하지만 이 또한 루 감독이 자초한 결과다. 그는 모즈고프를 내세울 수가 없었다. 감독이 된 이후 궁합은 블랫 전 감독이 있을 때보다 더 좋지 않았다. 3점슛이 들어가지 않는다면, 수비에서 상대 공격을 잡는 것이 필요했고, 이에 따른 적임자가 모즈고프가 됐어야 했다. 하지만 루 감독은 지나치게 상대에 의식한 라인업으로 맞섰다. 결국 클리블랜드의 스몰라인업은 골든스테이트의 것에 철저하게 짓밟혔다. 커리가 파울트러블로 많은 시간을 소화하지 않았음에도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루 감독의 아쉬움은 이 뿐만이 아니다. 지난 1차전에서 커리와 탐슨을 너무 의식한 나머지 지나치게 이들을 압박했다. 커리와 탐슨이 픽게임을 통해 공격을 전개할 때 지나치게 깊은 도움수비로 대응했다. 커리와 탐슨은 자신에게 복수의 수비수가 오자마자 곧바로 볼을 동료들에게 건넸다. 골든스테이트는 재빠른 패스를 통해 열린 기회를 잡았고, 이를 통해 손쉬운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커리와 탐슨이 많은 득점을 책임지지 않고도 골든스테이트가 클리블랜드를 상대로 앞설 수 있었던 원인제공을 클리블랜드가 한 셈이다.
아쉬운 셤퍼트의 늦은 출발과 부진
또 다른 아쉬움도 있다. 바로 셤퍼트의 활용이다. 셤퍼트는 수비가 안정적인 재원이다. 클리블랜드는 이번 시즌 내내 어빙과 스미스를 주전 백코트로 내세웠다. 셤퍼트가 부상으로 늦게 합류한 탓이다. 이는 어쩔 수 없다. 이는 결국 클리블랜드가 골든스테이트를 만나면서 발목이 잡힌 경우다. 어빙과 스미스는 모두 공격에 특화되어 있는 선수들이다. 반면 모즈고프는 이제 없는 선수나 마찬가지다. 1선수비의 약화는 곧바로 2선수비의 부담으로 이어진다. 그러나 클리블랜드에는 준수한 블라커가 없다. 클리블랜드가 알아서 삭제했다.
그 결과 파이널에서 클리블랜드가 다시 한 번 혼 줄이 나고 있다. 앞선 수비는 그야말로 엉망이다. 지난 1차전에서 지나치게 볼러를 압박한 경향이 짙었다면, 2차전에서는 큰 틀을 찾기 어려웠을 정도. 대인수비에서 약점을 지니고 있는 이들인 만큼 협력적인 움직임이 필요했다. 하지만 클리블랜드의 현재 라인업으로 이를 갖추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차라리 셤퍼트가 주전으로 출장하는 가운데 스미스가 벤치에 나오면서 이를 채우는 부분도 나쁘지 않았다.
어빙이 벤치 출전을 받아들일 확률도 낮다. 변화는 없었다. 만약 셤퍼트가 주전이었다면, 공격에서의 혼선을 제쳐두더라도 수비에서 작게나마 정돈된 모습이 나왔을 수도 있다. 어빙도 수비 부담을 덜게 된다. 스미스가 키식스맨으로 공격을 이끌게 된다. 상황이 잘 맞을 때는 이들 셋을 동시에 투입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또한 공염불에 그쳤다. 클리블랜드 코칭스탭으로서도 어쩔 도리가 없었다.
셤퍼트의 부진이 너무나도 뼈아팠다. 결과론적으로 클리블랜드는 셤퍼트의 이번 시즌을 늦게 시작했고, 덩달아 닥친 부진이 이번 파이널에서의 열세로 이어졌다. 셤퍼트는 지난 시즌에 40%가 넘는 필드골 성공률을 자랑하는 동안 3점슛 성공률(.342)도 꾸준히 유지했다. 문제는 이번 시즌이다. 좀체 밸런스가 잡히지 않아서일까, 그의 슛 성공률은 모두 무너졌다. 40%대의 필드골 성공률과 30%의 3점슛 성공률 유지에 실패했다. 셤퍼트는 이번 시즌 극심한 공격 난조에 시달렸다. 클리블랜드에 제임스와 어빙이 있어 3점슛을 쏘기 용이한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그의 슛은 림을 외면하고 있다.
우승에서 멀어지고 있는 캐벌리어스
클리블랜드가 이번 시즌 동부를 휘어잡는 것은 기정사실화 된 상태였다. 2라운드를 단 8경기 만에 끝낼 당시 동부의 반대편 대진에서 센터들의 부상이 속출했고, 1라운드부터 모든 시리즈가 7차전까지 치러졌다. 그러는 동안 클리블랜드는 다른 팀들이 누리지 못하는 봄방학을 다녀왔다. 하지만 이 기간 동안 클리블랜드는 무엇을 한 것일까. 토론토 랩터스를 무난히 제압할 것으로 여겨질 당시 상대는 골든스테이트 아니면 오클라호마시티였다. 클리블랜드로서는 모든 것을 준비해 놓았어야 했다.
하지만 결과는 어떤가, 루 감독은 스티브 커 감독을 상대로 진땀을 쏙 빼고 있다. 여기에 2차전에서는 제임스의 부진까지 잇따랐다. 설상가상으로 러브마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클리블랜드는 적지에서 2패를 안은 채 안방으로 무거운 발걸음을 옮기게 됐다. 더 중요한 점은 루 감독이 정규시즌을 치르는 동안 앉아만 있으면 성적이 나오는 클리블랜드에서 감독으로 있는 동안 옵션을 너무나도 제한시켜 왔다는 점이다.
파이널에 먼저 올랐지만, 상대는 상대 전적에서 앞섰던 오클라호마시티가 아닌 파이널 전까지 (이전 파이널 포함) 5연패를 당한 골든스테이트였다. 클리블랜드가 골든스테이트에 맞서고자 했다면, BIG3와 3점슛에만 기대는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됐다. 클리블랜드에게 더욱 암울한 것은 BIG3의 활약도 3점슛의 폭발도 모두 나오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수비가 잘 되는 것도 아니다. 반대로 이야기하면 골든스테이트의 농구가 그만큼 수준이 높다는 점이다.
클리블랜드는 골든스테이트의 오름세 손도 대지 못하고 있다. 더 충격적인 것은 클리블랜드가 분위기를 바꿀 수 있을 것 같지 않다는 점이다. 적어도 현재까지의 경기력으로 봐서 시리즈의 분위기는 확실하게 기울었다. 클리블랜드는 추후 안방에서 반격에 나설 수 있을까?
사진 =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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