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남자농구 국가대표팀(이하 한국)은 3일 오후 7시 30분부터 고양소노아레나에서 2027 FIBA 농구 월드컵 아시아 1차 예선 WINDOWS 3를 치른다. 대만과 운명의 한판 승부를 해야 한다.
한국의 상황은 좋지 않다. WINDOWS 2에서 대만과 일본에 연달아 패했다. WINDOWS 1에서의 전승을 유지하지 못했다. 아시아 2차 예선 진출을 하려면, 대만을 꼭 이겨야 한다. 가시밭길을 걸어야 한다.
게다가 부동의 에이스인 이현중(199cm, F)이 없다. 샌안토니오 스퍼스 소속으로 NBA 서머리그에 참가해야 해서다. 이현중의 퍼포먼스와 정신력이 한국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기에, 한국으로서는 어려울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대만이 만만치 않다. 귀화선수인 브랜든 길벡(211cm, C)이 림 근처에서 중심을 잡아주고, CBA 소속인 천잉춘(182cm, G)이 외곽 컨트롤 타워를 맡고 있어서다. 새롭게 합류한 바치르 가디아가(189cm, G)는 길벡과 천잉춘의 교량 역할을 할 수 있다.
또, 대만은 현재 1승 3패. WINDOWS 3 전 경기를 이겨야,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다. 대만 선수들의 의지도 불타오를 수 있다.
하지만 대만은 현실적인 어려움과 직면했다. 출국 당일인 2일 비즈니스석 좌석의 부족 때문에, 선수들이 한꺼번에 이동하지 못한 것. 중요한 경기를 앞뒀음에도, 협회의 행정 처리가 어수선했다.
그리고 15인 엔트리에 포함됐던 쑤원루(187cm, G)가 절차상의 문제로 WINDOWS 3에 나설 수 없다. 쑤원루는 2024~2025 TPBL 기량발전상을 수상했고, ‘TPBL 최우수 수비 5걸’과 ‘TPBL 세컨드 팀’에 선정됐다. 2025~2026시즌에도 ‘TPBL 수비 세컨드 팀’과 ‘TPBL 세컨드 팀’에 뽑혔다. 탄탄한 수비를 기반으로 삼는 선수.
그런 쑤원루가 제외돼, 대만은 어수선하다. 그렇지만 주장인 천잉춘이 훈련 때 분위기를 다잡았다. 그리고 “이번 일이 정말 안타깝다. 쑤원루가 처음으로 국가대표팀에 발탁됐기에, 안타까운 마음이 더 크다. 본인도 많이 실망했을 거다”라며 쑤원루를 다독였다.
그렇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쑤원루는 훈련을 열심히 한다. 우리를 잘 도와준다. 그리고 우리는 평정심을 유지해야 한다. 각자 맡은 역할에 집중해야 하고, 정신력을 다잡아야 한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그리고 ‘승부’라는 외나무다리 앞에 섰다.
사진 = 가오슝 아쿠아스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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