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Review] ‘추격전 극복’ 삼성, LG 꺾고 홈 9연승 질주!

이 성민 / 기사승인 : 2016-11-20 17:5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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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성민 웹포터] 삼성이 LG의 거센 추격전을 딛고 홈 9연승 달성에 성공했다.

서울삼성(이하 삼성)은 2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창원LG(이하 LG)와의 홈경기에서 리카르도 라틀리프(28점 13리바운드 2스틸 2블록슛)와 마이클 크레익(24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의 활약을 앞세워 103-93으로 승리하며 홈 9연승을 질주했다.

1쿼터, 서울삼성 30-19 창원LG : ‘내외곽의 조화’ 강력했던 삼성의 화력

김준일의 미들슛 실패를 라틀리프가 풋백득점으로 연결시키며 경기의 첫 포문을 열었다. 이에 질세라 김종규가 미들슛을 적중시키며 맞불을 놓았다.

첫 득점을 주고받은 양팀은 팽팽한 기싸움을 이어나갔다. 이어진 수비에서 삼성의 공격을 막아낸 LG는 메이스가 미들슛을 성공시키며 앞서나갔다. 그러나 김준일이 곧바로 골밑에서 바스켓카운트를 얻어내며 3점과 맞바꿨다. 김준일의 만회득점은 LG의 리드를 허용하지 않았다. 1쿼터 시작 후 3분간 어느 한 팀도 쉽게 주도권을 가지지 못했다.

팽팽했던 흐름은 1쿼터 4분여에 터진 임동섭의 3점슛과 함께 삼성의 쪽으로 조금씩 기울기 시작했다. 경기 시작 후 처음으로 3점차 이상의 리드를 잡은 삼성은 분위기를 이어나갔다. 문태영과 라틀리프가 연거푸 득점에 가담한 것. 순식간에 16-9로 앞서나갔다.

삼성의 상승세에 위기를 느낀 김진 감독은 작전타임을 통해 전력을 재정비했다. 작전타임 후 재개된 공격에서 김영환이 돌파 득점을 올리며 김 감독의 부름에 응답했다. 삼성의 수비를 무력화시킨 완벽한 돌파였다.

그러나 이마저도 오래가지 않았다. LG는 이어지는 수비에서 임동섭에게 3점슛을 내주며 아쉬움을 삼켰다. 메이스가 곧바로 골밑에서 만회득점을 올렸지만, 주희정에게 또 한번 3점슛을 내주며 벌어지는 점수차를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경기의 흐름을 장악한 삼성은 라틀리프의 높이를 이용했다. 라틀리프는 외곽에서 투입되는 패스를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삼성의 공격을 이끌었다. 라틀리프가 골밑을 장악하자 외곽의 동료들에게도 자연스레 기회가 주어졌다. 임동섭과 주희정은 오픈 찬스를 3득점과 맞바꾸며 라틀리프의 활약에 화답했다.

주도권을 거머쥔 삼성은 1쿼터 종료 2분여를 남겨놓고 크레익을 투입했다. 2쿼터를 대비하고자 하는 이상민 감독의 의중이었다. 크레익의 투입효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크레익은 압도적인 피지컬로 LG의 페인트존을 장악했다. 무리한 공격보다는 외곽의 동료들에게 정확하게 피딩하며 기회를 살렸다. 최윤호가 3점포 2방을 연거푸 폭발시키며 이에 응답했다.

결국 1쿼터는 내외곽의 조화를 뽐낸 삼성의 몫이었다. 삼성은 30-19로 확실하게 앞서나간 채 1쿼터를 마무리했다.

2쿼터, 창원LG 23-20 서울삼성 : 강력했던 LG의 ‘추격전’, 주춤한 삼성의 ‘경기력’

2쿼터 초반은 양팀의 용병 듀오들의 대결이 치열했다. 라틀리프와 크레익이 2쿼터 시작과 함께 나란히 득점포를 가동하며 삼성의 리드를 이끌었다. 삼성의 용병 듀오는 수비에서도 블록슛으로 LG의 공격을 연이어 막아내며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냈다. LG의 용병 듀오 메이스와 리틀의 초반 활약도 나쁘지 않았다. 3분간 6점을 합작하며 LG의 초반 공격의 선봉에 섰다. 두 팀의 2쿼터 초반은 1쿼터 초반과 마찬가지로 득점을 주고받는 접전의 양상을 띄었다.

흐름은 쉽게 바뀌지 않았다. 삼성은 제공권의 우위를 바탕으로 경기를 주도했다. LG가 리틀과 김영환, 정창영의 외곽포로 거칠게 저항했지만, 라틀리프와 크레익, 문태영이 꾸준하게 만회득점을 올리며 추격의 틈을 내주지 않았다.

10점차내의 승부가 지속되던 경기는 2쿼터 종료 3분 36초를 남기고 급격하게 삼성 쪽으로 기울었다. 라틀리프와 김태술이 완벽한 속공플레이를 선보인 것. 44-32로 더욱 달아나는 귀중한 득점이었다. 더불어 이 속공 득점은 김진 감독이 작전타임을 다시 한번 부르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전력을 재정비한 LG는 리틀의 미들슛 득점을 발판 삼아 분위기 쇄신을 시도했다. 메이스가 이어지는 수비에서 성공을 거둔 이후 속공상황에서 득점을 올리며 분위기를 이어나갔다.

하지만 삼성에는 크레익이 있었다. 크레익은 호쾌한 덩크슛으로 LG의 상승세를 꺾었다. 더불어 라틀리프에게 절묘한 A패스를 건네며 LG의 추격을 저지했다.

크레익에게 추격을 저지당한 LG는 재빠르게 전력을 재정비하며 점수차를 좁히기 위해 안간힘썼다. 정창영과 메이스, 리틀이 2쿼터 마지막 추격전을 이끌었다. 셋은 경기 종료 1분여가 남은 시점부터 7득점을 연이어 올리며 LG의 막판 추격전의 선봉에 섰다.

LG의 거센 추격에 당황한 삼성은 다소 주춤했다. LG가 7점을 올리는 동안 2득점에 그치며 고전했다.

결국 2쿼터 종료 부저가 울렸을 때 양팀의 격차는 LG의 바람처럼 한 자리 수의 점수차로 좁혀졌다. 여전히 삼성의 리드가 유지되었지만 경기는 8점차(50-42)로 좁혀진 채 후반전을 맞이했다.

3쿼터, 서울삼성 30-25 창원LG : 완벽했던 삼성의 '7분'과 아쉬웠던 '3분'

두 팀 모두 3쿼터 시작 후 두 번의 공격을 모두 실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삼성은 턴오버를 두 차례 범했고, LG는 두 번의 슛 찬스를 성공시키지 못한 것이 차이점이었다.

먼저 앞서나간 것은 삼성이었다. 세번째 공격 기회를 라틀리프가 속공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반면 LG는 또 한번 득점에 실패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삼성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크레익이 LG의 세번째 공격 실패를 득점과 맞바꿨다. 8점의 점수차가 3쿼터 시작 후 2분만에 12점차로 벌어졌다.

삼성의 좋은 흐름은 계속됐다. 크레익이 삼성의 분위기를 이끌었다. LG의 두번의 공격을 모두 저지한 후 골밑에서 8점을 연거푸 집어넣었다. 문태영도 좌중간에서 3점포를 터뜨리며 크레익의 활약에 힘을 실었다. 크레익의 맹활약을 바탕으로 삼성은 3쿼터 시작 후 4분 31초만에 65-49로 더욱 달아났다.

삼성의 급격한 상승세에 당황한 LG는 작전타임을 요청해 삼성의 상승세에 제동을 걸고자 했다. 그러나 삼성의 상승세는 작전타임만으로 꺾이지 않았다. 작전타임 후 라틀리프의 앨리웁을 시작으로 임동섭의 3점슛, 라틀리프의 골밑 득점이 연달아 터지며 양팀의 격차는 72-49로 걷잡을 수 없이 벌어졌다.

하지만 3쿼터 종료 3분여를 남겨놓고 삼성의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교체 출전한 기승호에게 2분간 11점을 내준 것. 수비에서 균열이 조금씩 일어났다. 기승호가 살아나자 LG의 전체적인 경기력도 동반 상승했다. 다소 주춤했던 김영환과 메이스가 연이어 득점에 가담했다. 23점차로 벌어졌던 점수차가 14점차로 좁혀졌다.

삼성은 2쿼터에 이어 3쿼터에도 다소 아쉬운 막판 집중력을 보이며 승기를 잡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3쿼터 종료 8.9초를 남겨놓고 김영환에게 바스켓카운트로 3점을 내주며 한 자리 수의 격차를 허용할 뻔 했지만, 다행히도 종료 직전 크레익이 자유투로 2득점하며 한숨 돌릴 수 있었다.

4쿼터, 창원LG 26-23 서울삼성 : 치열했던 공방전 끝에 미소지은 삼성

4쿼터 시작과 함께 메이스의 풋백득점과 기승호의 3점슛이 연거푸 터진 LG는 3쿼터 추격의 기세를 이어나갔다. 그러나 삼성의 저항도 만만치 않았다. 삼성은 김준일의 미들슛과 김태술의 3점슛으로 맞불을 놓았다.

LG의 기세를 한차례 꺾은 삼성은 차분하게 경기를 운영했다. 2-3 지역방어로 LG의 공격을 두 차례 모두 막아냈고, 김태술을 필두로 재빠른 트랜지션을 펼치며 득점을 올렸다. 순식간에 86-72로 달아났다.

하지만 LG의 외곽포가 삼성의 도주를 막았다. 정창영과 기승호가 뜨거운 손 끝 감각을 과시했다. 30초동안 2개의 3점포를 터뜨리며 삼성과의 격차를 78-86으로 다시금 좁혔다.

양팀의 팽팽한 기싸움은 계속됐다. 삼성은 제공권의 우위를 바탕으로 LG의 페인트 존을 두드렸다. 반면 LG는 포워드 라인의 정확한 외곽포를 앞세워 끊임없이 삼성의 림을 공략했다.

팽팽했던 양팀의 균형은 임동섭의 3점포 2방과 함께 삼성 쪽으로 다시 기울었다. 임동섭은 우중간 동일한 위치에서 2개의 3점슛을 집어넣으며 삼성의 94-81 리드를 이끌었다. 라틀리프도 골밑에서 2점을 올리며 리드에 힘을 보탰다. 4쿼터 내내 LG의 거센 추격을 당했던 삼성은 경기종료 4분 32초를 남겨놓고 다시 한번 격차를 벌리는데 성공했다.

삼성의 상승세를 막아내지 못하며 4쿼터 중반 내내 고전했던 LG에게 호재가 찾아왔다. 바로 라틀리프의 5반칙 퇴장. 경기 종료 4분여를 남겨놓고 메이스가 라틀리프의 5반칙 퇴장을 유도하며 높이의 열세를 상쇄할 수 있는 기회를 맞이했다.

LG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김종규와 메이스를 필두로 삼성의 페인트존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특히 크레익이 매치업 된 메이스를 적극 활용했다. 크레익이 메이스를 1대1로 완벽하게 제어하기란 불가능하기 때문. 메이스는 유려한 스텝과 높이의 우위를 이용해 크레익을 상대로 4득점을 올렸고, 경기 종료 1분 30초 전 삼성과의 격차를 10점차(88-98)로 좁혔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삼성의 손을 들어주었다. 삼성은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했다. 경기종료 40초 전 김태술이 자유투로 2점을 얻어내며 10점의 격차를 유지했다. 더불어 경기종료 20초 전 김준일이 블록슛으로 LG의 공격을 저지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1쿼터부터 시작된 삼성의 리드는 바뀌지 않았고, 삼성은 홈경기를 9연승으로 장식하며 지난 모비스전 패배를 만회했다.

사진제공=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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