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4쿼터를 기분좋게 맞이할 수 있었던 한 방, 그 한 방이 있었기에 연속 17점이 가능했을지도 모른다. 3쿼터 종료 장거리 버저비터를 성공한 마이클 이페브라가 득점력을 발휘하며 팀 승리에 기여하고 있다.
창원 LG와 인천 전자랜드의 두 번째 맞대결이 열린 10일 창원실내체육관. LG는 지난 전자랜드와의 1라운드 맞대결에서 3쿼터 한 때 17점 차이로 뒤지다 4쿼터에 이를 뒤집는 역전승을 거뒀다. LG는 두 번째 경기 초반에도 주도권을 전자랜드에게 내줬지만, 근소하게 뒤졌다. 역전과 재역전을 주고 받았다. 3쿼터 종료까지 최다 점수 차는 7점이었다.
LG는 3쿼터 중반 5점 차이로 뒤지다 3쿼터 막판 이페브라의 3점슛으로 49-48로 역전했다. 그렇지만, 연속 실책으로 금세 재역전 당했다. 3쿼터 종료 3초를 남기고 정효근에게 자유투를 내줘 51-54로 뒤진 채 4쿼터에 들어갈 것으로 보였다.
이페브라는 이때 전자랜드 수비 방해에도 하프라인 이전에 길게 점프해 깨끗한 버저비터를 성공했다. 최소 14m 이상의 장거리 버저비터였다. LG는 이페브라의 포기하지 않은 집중력 덕분에 54-54로 4쿼터를 시작해 연속 17점을 올리며 승리를 사실상 확정했다. 이페브라의 3점슛까지 더하면 연속 20득점한 것이다.
김종규는 “그게 오늘 경기의 큰 포인트였다. 4쿼터를 맞이하는 입장에서 3점 차이가 크지 않지만, 3점 끌려가는 것과 동점인 건 4쿼터에 큰 영향을 준다”며 “54-54로 기억하는데 정말 4쿼터를 맞이할 때 부담감을 없앴다”고 했다.
정성우는 “4쿼터를 동점으로 시작하는 거였다. 4쿼터 첫 공격마저 실패하면 힘들게 갈 수 있었다. 처져 있던 팀 분위기가 살아나는 효과를 봤다”고 이페브라의 3점슛이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했다.
LG 김진 감독은 “오늘(10일)도 시작이 원활하지 못했다. 2,3쿼터가 중요했는데 이페브라가 활발한 모습을 보여줘 분위기가 넘어갈 수 있는 건 잡고 4쿼터에 다시 시작할 수 있었다”고 되돌아봤다.
이페브라는 단지 장거리 버저비터만 성공한 건 아니다. 김진 감독의 말처럼 2,3쿼터에 득점력을 뽐냈다. 2쿼터에 8점을 올린 이페브라는 3쿼터에 제임스 켈리와 득점 대결을 펼치며 15점을 집중시켰다. 이페브라는 이날 23득점했다.
이날 반짝 활약한 건 또 아니다. 8일 부산 kt와의 경기에서도 15득점했다. 특히 4쿼터에 끌려가던 흐름에서 동점(60-60) 3점 플레이를 성공해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김진 감독은 kt에게 승리한 뒤 “4쿼터에 메이스를 빼고 이페브라를 잠시 넣었는데, 이페브라가 분위기를 바꿔줬다”고 칭찬했다.
4일 울산 모비스와의 경기에선 비록 졌지만, 2,3쿼터에 11점과 13점을 집중시키는 등 이번 시즌 개인 최다인 27득점했다.
LG는 이페브라가 발목 부상을 당했을 때 마리오 리틀을 일시 교체 선수로 데려왔다. 리틀이 이페브라와 달리 수비에 집중력을 발휘하는데다 팀 플레이를 펼치자 리틀과 연장 계약을 하려고 했다. 이페브라가 재활 중 추가적인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었다. 서울 SK가 리틀을 영입해 무산되었다. 이페브라는 예상보다 빨리 복귀했다. 부상 재발 우려가 있었지만, 이페브라는 경기력에 전혀 지장을 받지 않으며 득점력을 뽐내고 있다.
이페브라는 kt와의 경기 후 “내 장점이 득점이라서 경기가 잘 안 풀릴 때 득점을 올리면서 팀에 기여를 하려고 한다”며 “부상을 당한 기간 동안 LG 경기를 챙겨보면서 팀의 장단점에 대해 생각을 많이 했다. 몸 상태는 정상이다”고 했다.
이페브라는 10일 전자랜드와의 경기 후 도핑검사를 받았다. 다른 선수들보다 한참 늦게 경기장을 떠났다. 도핑을 마치고 나온 이페브라는 코트를 홀로 가로지르며 “창! 원! 엘! 지!”라고 외친 뒤 LG 응원가의 음을 흥얼거렸다.
8승 10패로 7위인 LG가 상위권으로 도약한다면 그건 메이스나 김종규의 활약이 아닌 팀에 녹아 들고 있는 득점력이 뛰어난 이페브라 때문일지도 모른다.
1prettyjoo@hanmail.net
사진제공 = KBL
<저작권자 ⓒ 바스켓코리아.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BK포토화보] 2026 태백시장배 전국실업농구연맹전](/news/data/20260617/p1065540194818400_415_h2.jpg)
![[BK포토화보] 부산 KCC vs 고양 소노 챔피언결정전 4차전 경기모습](/news/data/20260511/p1065589134006878_578_h2.jpg)
![[BK포토화보] 부산 KCC vs 고양 소노 챔피언결정전 3차전 경기모습](/news/data/20260510/p1065541043822507_203_h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