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시카고 불스의 타지 깁슨(포워드, 206cm, 102.1kg)이 팀에 잔류하길 바라고 있다.
『Chicago Tribune』의 K.C. 존슨 기자에 따르면, 다가오는 2017년 여름에 자유계약선수가 되는 깁슨이 팀에 남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깁슨은 지난 2012년 여름에 시카고와 계약기간 4년 3,800만 달러의 연장계약을 체결했다. 이적시장에 나왔다면 좀 더 좋은 계약을 따냈을 수도 있겠지만, 깁슨은 끝내 시카고에 남는 것을 택했다.
이번 시즌 그는 895만 달러의 연봉을 받고 있다. 깁슨은 아직 연간 1,000만 달러 이상을 받은 적이 없다. 연장계약 당시에는 조아킴 노아(뉴욕), 카를로스 부저, 오머 아식(뉴올리언스)과 함께 빅맨 포지션의 출전시간을 나눠가졌다. 주로 부저의 백업으로 나서면서 알토란같은 경기력을 뽐냈고,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후 아식이 떠났고, 노아는 부상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부저는 사면방출되면서 시카고에는 깁슨만이 남게 됐다. 지난 2014년 여름에는 파우 가솔(샌안토니오)과 니콜라 미로티치가 합류했다. 그러나 이제 깁슨은 주전 자리를 꿰찼다. 지난 시즌에 프레드 호이버그 감독이 부임하면서 시즌 초반에는 벤치에서 출격했지만, 이내 주전으로 올라섰다.
깁슨은 향후 거취에 대해 “시카고에 머무르길 원한다”면서 잔류하고 싶은 마음을 드러냈다. “시카고에 남는데 좀 더 초점을 두고 있고, 지난 연장계약을 맺은 것도 기뻤다”면서 시카고 유니폼을 입고 뛰는 것에 대한 깊은 자부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깁슨은 최근 여러 차례 트레이드될 것이라는 소문에 휩싸이기도 했다. 그럼에도 깁슨은 시카고 잔류를 강력히 바랐다.
무엇보다 깁슨은 벤치에서 나서는 것도 개의치 않았다. 깁슨은 “내가 뛸 수 있는 것에 집중하고, 아직 뛸 수 있는 게 중요하다”고 입을 열며 “주전으로 프런트라인에서 뛰거나 벤치에서도 출격할 수 있다”며 무슨 역할이라도 맡을 것이라는 의지를 내비쳤다. 지난 2009-2010 시즌에 데뷔한 그는 주로 주전과 벤치를 오가면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지난 시즌 초중반부터 깁슨은 본격적인 주전 선수로 발돋움했다. 지난 시즌에는 73경기 중 55경기에서 주전으로 출장했다. 경기당 26.5분을 소화하며 평균 8.6점 6.9리바운드 1.5어시스트 1.1블록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현재까지 23경기 모두 주전으로 나서고 있다. 평균 28.7분 동안 12.1점 7.9리바운드 1.5어시스트를 올리고 있다.
깁슨은 근래 보기 드물게 계약조건을 떠나 팀에 잔류를 바라고 있다. 물론 깁슨이 원하는 적정수준의 계약조건이 오가야 잔류할 가능성이 높다. 최근 들어 여러 대어급 선수들의 이적이 비일비재한 가운데 깁슨은 흡사 유도니스 해슬럼(마이애미)처럼 팀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고 있다. 해슬럼도 지난 2003-2004 시즌에 데뷔해 줄곧 한 팀에서 뛰고 있다.
한편 시카고는 현재 13승 10패로 동부컨퍼런스 4위에 올라 있다. 컨퍼런스 선두권인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토론토 랩터스를 제외하고는 동부에서 치열한 순위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시카고는 얼마 전 시즌 두 번째 3연패를 떠안았다. 그러나 최근 안방에서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마이애미 히트를 잡아내며 연승으로 돌아섰다.
사진 =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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