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Inside] 티버도 감독의 타운스 활용이 아쉬운 이유!

Jason / 기사승인 : 2016-12-15 10: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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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rl-Anthony Towns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미네소타 팀버울브스가 선수단 변화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ESPN.com』의 브라이언 윈드호스트 기자에 따르면, 미네소타가 프런트코트에서 뛸 수 있는 선수 영입을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미네소타에는 프런트라인에서 뛸 수 있는 선수가 이미 많다. 기존의 칼-앤써니 타운스, 골귀 젱, 에이드리언 페인, 네마냐 벨리차, 앤드류 위긴스, 샤바즈 무하마드까지 센터부터 포워드까지 이미 재원들이 차고 넘친다. 이번 오프시즌에는 콜 알드리치와 조던 힐을 영입하며 골밑 전력까지 다졌다. 즉, 미네소타가 가용할 수 있는 선수층은 상당히 두터운 편이다.

기대와 달리 미네소타의 시즌 초반은 상당히 힘겹다. 탐 티버도 감독은 시카고 불스의 수비를 확실히 개선시키면서 감독으로 부임한 첫 해 팀을 동부컨퍼런스 1위로 견인했다. 현재 미네소타도 당시 시카고 못지않은 선수 구성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현재 성적은 기대와는 사뭇 다른 결과와 마주하고 있다.

아쉬운 타운스의 활용법!

티버도 감독은 현재 미네소타의 선수단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티버도 감독은 벨리차와 페인을 파워포워드로 내세우고 있으며, 주로 타운스와 젱을 주축으로 삼고 있다. 요즘 추세가 빅맨 한 명을 두는 농구를 펼치고 있지만, 티버도 감독은 시카고에 감독으로 있을 때부터 두 명의 빅맨을 내세운 바 있다.

하물며 미네소타에는 타운스와 위긴스라는 확실한 기둥이 있다. 이들 모두 프런트코트에서 뛰는 선수들. 타운스는 조만간 현역 최고 센터 반열에 올라설 수 있는 실력과 재능을 갖고 있다. 그러나 정작 티버도 감독은 타운스에게 골밑 공략보다는 사실상 스트레치 센터로 활용하고 있는 모습. 오히려 타운스의 장점이 줄어드는 느낌마저 들 정도다.

그럼에도 타운스는 오히려 훌륭한 시즌을 치르고 있다. 단순 지난 시즌과 비교해도 타운스가 3점라인 안쪽에서 공격하는 빈도가 줄었다. 지난 시즌에는 그의 공격 90% 이상이 2점슛 시도였다. 지난 시즌 그는 2점슛으로만 92.4%의 공격 점유율을 보였다. 반면 이번 시즌에는 같은 범주에서 77.2%를 보이고 있다. 대신 3점슛 빈도가 7.6%에서 22.8%로 크게 늘었다.

이전 시즌과 달리 외곽슛 비중이 늘었지만, 그는 이번 시즌 25경기에서 모두 주전으로 나서 경기당 35.1분을 뛰며 평균 21.4점(.470 .343 773) 10.8리바운드 2.2어시스트 1.4블록을 기록하고 있다. 평균 득점은 지난 시즌보다 늘었지만, 오히려 필드골 성공률은 지난 시즌(.542)보다 떨어진 상태다.

타운스가 외곽슛을 능수능란하게 시도할 수 있는 빅맨이지만 센터를 맡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필드골 성공률 50%대가 무너진 것은 아쉽다. 아무래도 이전 시즌에 비해 림과 먼 곳에서 던지는 슛이 많다는 뜻이기도 하다. 단순 타운스의 2점슛 성공률이 하락한 부분도 있겠지만 이와 동시에 티버도 감독이 주로 스트레치 빅맨으로 쓰고 있는 점도 배재할 수는 없다.

위긴스를 주득점원으로 내세우면서 현재 타운스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골밑이 아닌 주로 골밑이 아닌 곳에서 머물고 있다. 골밑에서도 충분히 상대 센터들을 요리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난 시즌에 보인 만큼 이번 시즌에 좀 더 적극적으로 골밑을 두드렸으면 타운스는 물론 미네소타가 달라졌을 수도 있다. 그러나 티버도 감독은 현재와 같은 전술을 고집하고 있다.

티버도 감독이 두 명의 빅맨을 활용하고 있는 만큼 타운스가 앤써니 데이비스처럼 포워드로 뛰고 있지는 않다. 이번 시즌에는 모두 센터로 나서고 있다. 하지만 무늬만 센터지 사실상 경기에서는 조력자 아닌 조력자 역할을 소화하고 있는 셈이다. 거듭 놀라운 점은 그럼에도 평균 20점 이상을 생산하고 있다는 점이다.

정작 필요한 것은 외곽슛!

서두에 밝혔다시피 미네소타에는 여러 포지션에 걸쳐 프런트코트에서 뛸 수 있는 재원들이 차고 넘친다. 하지만 다소 애매모호한 것도 사실이다. 젱과 페인의 역할이 중첩되는데다 알드리치와 힐도 마찬가지. 동선 정리가 명확하지 않은 부분도 있다. 그런 만큼 이들을 묶어 보다 확실한 카드를 영입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방법이다.

티버도 감독이 부임하면서 미네소타는 많은 기대를 받았다. 시카고에서 지휘봉을 잡던 시절 유달리 주전 선수들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고, 공교롭게도 선수들의 부상이 많았다. 결국 시카고는 플레이오프에 항상 부상 선수들이 속출했고 늘 기대와 다른 성적표를 받아들여야 했다. 혹사에 대한 물음표가 있었지만, 확실한 수비전술을 갖추고 있는 만큼 어린 선수들이 많은 미네소타에서 선수들의 방향을 확실히 잡아줄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기대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고 있다.

현재 미네소타는 7승 18패로 서부컨퍼런스 14위에 처져 있다. 당초 예상대로라면 플레이오프에 오를 수 있는 전력으로 여겨졌다. 타운스와 위긴스라는 확실한 원투펀치가 있는데다 이들을 도울 수 있는 선수들도 차고 넘친다. 백코트 전력이 여전히 아쉽지만, 티버도 감독이 사령탑으로 부임한 만큼 수비에서 크게 나아질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현재 미네소타는 기대와는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팀에서 위긴스와 타운스는 물론 잭 라빈까지 무려 세 명의 선수가 평균 20점 이상을 책임지고 있지만, 성적에서 드러나듯이 이긴 경기보다 진 경기가 훨씬 더 많다. 경기당 103.7점을 올리고 있는 미네소타지만 평균 106.7점을 내주고 있다. 실점이 100점을 넘기고 있는 것도 모자라 평균 득점보다 많은 점수를 상대에게 내주고 있다.

상황이 이와 같은 만큼 분위기 반전을 위해 트레이드에 나설 수 있다. 중복되는 자원을 처리하고 좀 더 팀에 어울리는 선수를 데려와야 한다. 그러나 티버도 감독은 백코트가 아닌 프런트코트에서 뛸 선수를 찾고 있다. 프런트코트에서 뛸 수 있는 선수들이 많은 반면 백코트 전력은 상대적으로 빈약하다. 가드와 포워드를 오가며 외곽에서 힘을 보태줄 선수가 부족하다.

선수구성을 보면 오히려 외곽에서 3점슛을 던져줄 선수를 찾는 것이 맞아 보인다. 위긴스와 라빈의 3점슛 성공률이 지난 시즌보다 좋아졌지만, 미네소타는 여전히 리키 루비오를 보유하고 있다. 루비오의 외곽슛 성공률은 더 말해 입 아픈 수준. 이번 시즌 23.4%의 3점슛 성공률을 올리고 있으며, 크리스 던의 외곽도 시원치 않다. ‘2016 서머리그 MVP’ 타이어스 존스는 팀내 세 번째 포인트가드로 많은 활약을 하긴 힘들다. 존스는 유일하게 팀에서 40%가 넘는 3점슛 성공률(.435)을 자랑하고 있지만, 출전시간이 12.2분으로 적고 3점슛 시도도 극히 적다.

게다가 무하마드와 브랜든 러쉬의 3점슛 성공률도 아쉽기는 마찬가지. 무하마드(.231)도 30%의 성공률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러쉬(.286)마저 침묵하고 있다. 러쉬는 이번 시즌 전까지 평균 40%가 넘는 3점슛 성공률을 자랑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시즌 들어서는 유달리 성공률이 뒷받침되지 못하고 있다. 미네소타의 팀 3점슛 성공률은 리그 19위로 34.4%에 불과하다.

더욱 중요한 향후 늑대 군단의 방향!

미네소타는 이번 시즌이 끝난 후 위긴스와 연장계약에 돌입할 수 있다. 2014 드래프트를 통해 NBA에 들어온 그는 신인 계약 마지막 해를 앞두고 원소속팀인 미네소타와 연장계약 협상에 나설 수 있다. 현재 타운스와 함께 팀의 간판인 만큼 미네소타가 선뜻 연장계약을 체결하려 들 것이 확실하다.

문제는 계약조건이다. 현 샐러리캡에서 한 구단에서 5년 계약을 맺을 수 있는 선수는 한 명 뿐이다. 미네소타는 위긴스에게 최대 5년 계약을 건넬지, 1년 뒤 타운스에게 5년 계약을 제시할지를 선택해야 한다. 현재 팀의 비중을 보면 미네소타의 티버도 감독 겸 사장은 위긴스에게 5년 계약을 제안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위긴스가 다가오는 2017-2018 시즌을 앞두고 5년 계약을 품는다면, 명실공이 미네소타의 중심임을 의미한다.

그러나 위긴스가 5년 계약을 갖는다면, 타운스는 4년 계약을 맺어야 한다. 당장 계약기간으로 모든 것을 판단할 수는 없겠지만, NBA에서는 계약규모가 곧 선수들의 가치를 말하는 것인 만큼 타운스가 주도권에서 밀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도 하다. 물론 다음 시즌부터 티버도 감독이 타운스를 좀 더 활용하는 방안을 들고 나올 수도 있지만, 현재 분위기로 볼 때는 타운스보다는 위긴스를 보다 우선시할 가능성이 높다.

과연 미네소타는 이번 시즌과 이후를 어떻게 설계하고 있을까? 미네소타는 지난 2004년 이후 플레이오프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그 동안 많은 단장과 감독들이 거쳐 갔지만, 결과는 모두 실패였다. 티버도 감독은 이를 깨줄 적임자로 여겨졌다. 하지만 현재 상황은 녹록치 않다. 변화를 도모하고 있지만, 의도가 다소 맞지 않아 보이기도 한다. 그렇다고 주저앉을 수는 없다. 미네소타에는 여전히 장래가 촉망받는 선수들이 즐비하다. 더불어 미네소타는 여전히 꿈틀대고 있다.

과연 늑대는 긴 겨울잠에서 깨어나 세상을 향해 목청껏 울음소리를 낼 수 있을까?

사진 =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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