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스켓코리아 = 창원/이재범 기자] “조금씩 적응을 하는데 전체적으로 코트 비전을 넓힐 필요가 있다.”
창원 LG는 18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맞대결에서 91-78로 이겼다. LG는 삼성과의 홈 맞대결에서 8연승을 달리며 10승 11패를 기록했다.
제임스 메이스는 듬직했다. 메이스는 32점 15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하며 28점 9리바운드를 기록한 리카르도 라틀리프보다 더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21개의 3점슛을 연속으로 놓쳤던 김영환은 3점슛 2개 포함 21점을 기록하며 팀의 주포다운 활약을 펼쳤다. 박인태는 마이클 크레익 수비를 하면서도 덩크슛 3개를 성공하며 팀 분위기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여기에 7점에 그쳤지만, 6리바운드와 6어시스트를 기록한 마이클 이페브라의 달라진 플레이도 LG의 승리 요인으로 빼놓을 수 없다.
이페브라는 삼성 이상민 감독이 인정할 정도로 시간 대비 최고의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페브라의 득점이 터지면 위협적인 건 사실이지만, 나 홀로 플레이다. 팀 동료들과 조화를 이루지 못했다.
이날은 달랐다. 이페브라는 확실하게 달아난 3쿼터 중반 정창영의 3점슛과 김종규의 앨리웁 덩크를 어시스트 했다. 이 덕분에 LG는 13점 차이(69-56)로 앞섰다. 2쿼터에 이페브라의 어시스트로 덩크슛 두 개를 기록한 박인태는 “패스 안주고 자기가 득점을 하려는 줄 알았는데 나에게 패스를 줘서 이상했다”고 그 장면을 떠올렸다.
이페브라는 지난 11월 11일 삼성과의 경기에서 발목 부상을 당한 뒤 12월 3일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복귀했다. 이때부터 어시스트는 0개, 2개, 2개, 3개, 3개, 4개, 6개로 점점 늘어나고 있다.
김영환은 “이페브라가 개인기도 좋고 공을 많이 만져야 공격력이 나온다. 그런 스타일을 뭐라고 할 수 없다. 슈터가 공을 못 만지고 경기를 해서 슛에 영향이 조금 있었다. 그렇게 해서 팀이 이겼으니까 이페브라를 바꾸려고 하기보다 한 번 기회가 올 때 넣으려고 집중했다”며 “경기를 돌려보면서 생각을 많이 했다. 공격할 때 서있는 경우가 많았다. 그럼 이페브라가 혼자 할 수 밖에 없다. 가드를 통해서 패스를 해달라고 했는데 그런 분배를 잘 했다”고 했다.
LG 김진 감독은 “순간 급한 게 나오지만, 적응을 하려고 한다. 2쿼터 초반에는 1번(포인트가드)으로 리딩을 맡겼는데 완급조절과 템포가 맞지 않았다”며 “가드를 넣어서 2번(슈팅가드)으로 돌렸다. 조금씩 적응을 하는데 전체적으로 코트 비전을 넓힐 필요가 있다”고 했다.
뛰어난 득점력을 지닌 이페브라가 팀과 조화를 이루는 과정이다. 이 조화가 이뤄질 경우 LG는 좀 더 탄력을 받아 중상위권으로 도약이 가능할 것이다.
1prettyjoo@hanmail.net
사진_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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