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스켓코리아 = 고양/이성민 웹포터] “선수들이 투혼과 정신력을 발휘했다”
고양오리온(이하 오리온)은 25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울산모비스(이하 모비스)와의 홈경기에서 오데리언 바셋(30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과 장재석(17점 4어시스트), 이승현(10점 8리바운드 3스틸)의 맹활약을 앞세워 78-70으로 승리하며 2연승을 달성했다.
경기 후 만난 추일승 감독은 “선수들이 좋은 성탄 선물을 해줬다”며 승리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전반전은 체력적으로 부담이 됐다. 어제 경기를 해서 그런지 선수들이 2쿼터부터 지쳐가는 것이 보였다. 서로 너무 움직임이 없는 공격을 했다. 자칫 이 경기가 후반에는 더 힘들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도 후반에 수비를 책임감 있게 하라고 주문했다. 선수들이 잘 따라줬고, 특히 장재석과 이승현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상대적인 기술을 떠나서 정신적으로 좋았다"고 경기를 총평했다.
추 감독의 말처럼 이날 경기에서 오리온은 높이와 체력의 열세로 어려움을 겪었다. 1쿼터에 18-17로 리드했지만 이후 경기 내내 모비스에 주도권을 내주며 고전했다. 특히 제공권 싸움에서 로드와 함지훈, 밀러에게 완벽하게 밀리며 경기력의 저하가 발생했다. 팀 성공률 38.5%를 자랑하는 3점슛이 전반전 내내 터지지 않았고, 자연스레 가장 강력한 무기인 포워드 라인의 득점도 침묵했다.
어려운 상황에서 추격의 선봉에 선 것은 바셋이었다. 바셋은 강력한 프레스로 모비스의 앞선을 압박했다. 더불어 3쿼터에만 17점을 몰아치며 모비스를 맹추격했다. 팀의 첫 3점슛은 물론 첫 두 자리 수 득점자도 바셋이었다.
추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활약한 바셋에 대해 “제스퍼 존슨이 좋지 않다. 때문에 바셋이 조금 더 해주는 부분이 있어야 한다. 최근 슛이 빗나가서 스스로 자신감이 떨어졌다. 그래도 이 선수가 오늘처럼 해줘야 우리 팀이 돌파구를 찾을 수 있다. 공격루트를 수정해준 부분이 잘 됐다”고 말했다.
덧붙여 “바셋이 국내선수들에게 내주는 패스 타이밍이 늦다. 그걸 먼저 신경을 쓰고 그 다음에 자신의 공격을 하라고 주문했다. 오늘은 잘 해줬다"고 바셋의 활약을 평가했다.
바셋 뿐만 아니라 이날 경기에서는 국내선수들의 투혼도 돋보였다. 그 중 특히 장재석과 이승현의 활약이 빛났다. 27점 8리바운드를 합작하며 모비스의 로드와 함지훈의 높이에 맞섰다. 객관적인 높이에서는 분명 열세였지만 둘은 활동량과 협력 수비로 이를 극복했고, 다양한 공격무기를 앞세워 득점을 올렸다.
추 감독은 “선수들이 투혼과 정신력을 발휘했다. 특히 (장)재석이와 (이)승현이가 헤인즈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좋은 활약을 했다"고 말하며 선수들의 투혼에 감사를 표했다.
이날 경기에서의 승리로 오리온은 2위 KGC를 0.5경기 차로 추격했다. 동시에 1위 삼성을 1경기차로 바짝 추격하며 선두권 경쟁을 이어나가게 됐다.
사진제공=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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