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스켓코리아 = 원주/이성민 웹포터] 이재도가 새해 활약의 키워드로 ‘간결함’을 꼽았다.
부산KT(이하 KT)는 1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원주동부(이하 동부)와의 원정경기에서 82-74로 승리했다. 새해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최근 3연패에서 탈출했다.
전체적으로 KT의 고른 활약이 돋보였다. 리온 윌리엄스(17점 14리바운드 2스틸)와 김우람(16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 박상오(13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등 코트를 밟은 선수들 모두가 제 몫을 다했다.
하지만 가장 눈에 띈 것은 이재도였다. 이날 이재도는 15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맹활약하며 팀 연패탈출의 선봉에 섰다.
경기 후 만난 이재도는 “오늘 하고자 했던 플레이가 잘 되어서 끝까지 경기를 잘 풀어나간 것 같다. 팀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공격과 수비에서의 약속을 잘 지켜줘서 좋은 경기할 수 있었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날 이재도의 플레이에서 이전 경기와는 확연하게 달라졌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볼을 오래 끌어 경기 흐름에 악영향을 끼쳤던 종전의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이재도는 볼 없는 움직임 위주로 공격에 참여했다. 스텝을 맞춘 이후 캐치 앤 슛이나 컷인으로 득점을 올렸다. 이전 경기와는 확연하게 달라졌음을 스스로 증명했다.
이재도는 이에 대해 “오늘 (김)우람이 형과 투 가드로 나왔는데, 최근 들어 우리 스스로가 볼 소유가 길다는 것을 느꼈다 볼 소유가 길어지면 상대방이 막기 쉬워질 것 같다고 생각해서 형이랑 얘기를 많이 했다. 둘이서 경기 들어오기 전에 찬스가 아니면 간결하게 하자고 얘기를 했다. 간결하게 볼 처리를 한 덕에 경기를 쉽게 풀어나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서 “매 경기가 끝나고 비디오를 보면서 진 경기나 못한 경기들을 위주로 보려고 한다. 확실히 못한 경기를 보면 느끼는 바가 많이 생긴다. 그래서 스스로도 많이 바뀌려고 노력하게 된다. 고참 형들과 이것을 보완하기 위해서 얘기도 더 많이 하는 것 같다”며 플레이 스타일에 변화를 주기 위해 스스로 노력하고 있음을 설명했다.
이날 승리가 이재도에게 소중한 이유가 있다. 바로 팀 내 고참 선수들이 연패 기간 동안 고생이 많았기 때문. 이재도는 “작년에는 계속 지다 보니까 팀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안 좋았다. 하지만 새해시작을 잘해서 기분이 좋다. 특히 고참 형들(조성민, 박상오, 천대현, 이광재)이 경기에서 져도 항상 긍정적으로 말해주고 이끌어주셔서 위안이 됐다. 의지도 됐다. 나를 포함해서 후배들 입장에서는 형들의 노력과 헌신이 눈에 보여서 너무 감사했다. 해가 바뀐만큼 오늘을 기점으로 앞으로는 ‘이기는 경기, 좋은 경기’만 하고 싶다. 팀 형들에게 보답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너무 감사하다”고 말하며 팀 내 고참 선수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어서 “이거는 꼭 써주셔야 해요. 진짜 너무 감사한 것이 많은데 해드린 것이 없어서 이 말은 꼭 써주셨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하며 간절하게 부탁했다.
이날 승리로 모처럼 미소를 지은 이재도는 마지막으로 새해 활약의 키워드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제 자신이 간결해졌으면 좋겠다. 지금까지는 무리하게 공격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그런 플레이가 원래 5개였다면 앞으로는 3개, 2개로 줄이고 꼭 필요할 때 해줄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 무리한다는 느낌을 내 스스로가 안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과연 이재도의 바람은 실현될 수 있을까? 간결함의 키워드를 다짐한 이재도가 달라진 2017년 활약을 예고했다.
사진제공=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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