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Review] ‘집중력 발휘’ 하나은행, KB스타즈 꺾고 2연패 탈출!

이 성민 / 기사승인 : 2017-01-02 20:5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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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성민 웹포터] 승부처에 집중력을 발휘한 하나은행이 2연패에서 탈출했다.

부천 KEB하나은행(이하 하나은행)은 2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삼성생명 2016-17 여자프로농구에서 김지영(12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카일라 쏜튼(12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강이슬(10점 8리바운드)의 활약을 묶어 청주 KB스타즈(이하 KB스타즈)를 58-48로 물리쳤다.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1쿼터, 하나은행 16-14 KB스타즈 : 연패탈출 의지 돋보인 양팀의 팽팽한 기 싸움

하나은행이 깔끔한 출발을 보였다. KB스타즈의 첫번째 공격 시도를 막아냈다. 이후 강이슬 이 속공 상황에서 미들슛으로 2득점을 올렸다. 초반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첫번째 공격과 수비를 모두 실패한 KB스타즈는 심성영이 분위기 반전을 이끌었다. 2차 속공과정에서 돌파 득점을 올렸다. 하나은행에 맞불을 놓는 득점이었다.

나란히 득점에 성공한 두 팀은 초반 팽팽한 기싸움을 펼쳤다. 하나은행은 백지은과 김지영이 골밑에서 4점을 합작했다. KB스타즈는 김가은이 좌중간에서 맞불 3점포를 터뜨렸다. 1점차 이내의 승부가 계속됐다.

팽팽했던 균형을 먼저 깨뜨린 것은 하나은행이었다. KB스타즈의 다소 느린 트랜지션을 공략했다. 강이슬의 저돌적인 돌파 득점과 어천와의 속공 득점이 연거푸 터졌다. 반면 KB스타즈는 정미란과 강아정의 3점슛이 모두 실패하며 주춤했다. 1쿼터 4분 9초경 두 팀의 격차가 5점차로 벌어졌다(10-5). 분위기 이상을 감지한 KB스타즈는 작전타임을 불러 전력을 재정비했다.

작전타임 이후에도 하나은행의 공세는 계속됐다. 어천와가 힘을 냈다. 작전타임 직후 카라에게 골밑 득점을 내주었지만 곧바로 4점을 연달아 올렸다. 어천와는 이후에도 상대적으로 발이 느린 카라를 상대로 빠른 공격 시도를 펼쳤다. 하나은행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경기초반 분위기를 빼앗긴 KB스타즈는 피어슨과 박지수를 동시 투입했다. 카라의 높이를 박지수로 대체하고, 피어슨으로 스피드를 보완하겠다는 의도였다.

의도는 적중했다. 피어슨과 박지수는 투입과 동시에 전개된 첫 번째 공격에서 하이로우 게임으로 첫 득점을 신고했다. 이어지는 수비에서도 둘의 위력이 발휘됐다. 골밑에서의 적극적인 도움수비로 하나은행의 턴오버를 유발했다. 피어슨이 이를 속공득점으로 연결시켰다. 안덕수 감독의 용병술은 성공적이었고, KB스타즈는 1쿼터 종료 3분 56초를 남겨놓고 하나은행을 11-14로 추격했다.

원 포제션 게임의 양상을 띠게 된 경기는 더욱 치열해졌다. KB스타즈는 박지수와 피어슨을 중심으로 단단한 골밑 수비를 펼쳤다. 반대로 하나은행은 조직적인 지역방어로 KB스타즈의 공격을 막았다. 철저한 수비전을 펼친 양팀은 서로에게 득점을 쉽게 내어주지 않았다. 1쿼터 6분 4초 이후 양팀 득점의 합은 5점에 불과했다.

결국 1쿼터 중반 이후 펼쳐진 치열한 접전의 양상은 1쿼터 종료 부저가 울릴 때까지 변하지 않았다. 경기는 여전히 하나은행이 리드했지만 2점차의 팽팽한 균형이 유지됐다. 2연패 탈출을 위한 양팀의 승리 의지가 돋보이는 1쿼터였다.

2쿼터, 하나은행 15-11 KB스타즈 : 주고받는 난타전 속 격차 벌린 하나은행

1쿼터와 마찬가지로 2쿼터 출발 역시 하나은행이 좋았다. 첫 공격을 백지은이 득점과 연결시켰다. 이어지는 KB스타즈의 공격도 막아내며 2쿼터 초반 기세를 올렸다.

아쉬움을 남긴 KB스타즈는 두 번째 공격에서 첫 득점을 올렸다. 피어슨이 심성영의 A패스를 받아 2쿼터 첫 득점을 신고했다. 4점차로 벌어졌던 격차를 다시 2점차로 좁혔다.

양팀은 계속해서 득점을 주고받았다. 하나은행은 강이슬과 김정은이 각각 3점슛과 돌파로 득점을 올렸다. KB스타즈는 심성영과 피어슨이 돌파로 맞불 득점을 올렸다. 원 포제션 게임은 변화없이 유지됐다.

2쿼터 시작 후 6분간 유지되었던 2점차의 격차가 쏜튼의 3점포로 변화를 맞이했다. 쏜튼이 좌중간에서 3점포를 터뜨리며 26-22로 격차를 벌렸다.

그러나 이마저도 오래가지 않았다. 하나은행은 이후 2분여간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3점포를 터뜨렸던 쏜튼이 턴오버를 연발했고, 선수들이 쉬운 슛 찬스를 득점과 연결짓지 못했다.

반면 KB스타즈는 침착하게 추격했다. 김진영이 자유투로 1득점을 올렸고, 피어슨이 쏜튼의 턴오버를 속공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2쿼터 종료 1분 56초를 남겨놓고 25-26으로 턱 밑 추격했다.

2쿼터 최대 위기를 맞이한 하나은행은 막판 집중력을 발휘했다. 이하은이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풋백으로 오랜만에 득점을 올렸다. 이후 남은 시간 동안 운도 따랐다. 김정은이 슛 동작 파울로 박지수에게 자유투를 내주었지만 박지수가 이를 모두 실패한 것. 운명의 장난처럼 이어지는 공격에서 김정은이 박지수를 앞에 두고 3점포를 터뜨렸다. 2쿼터 종료 직전 순식간에 양팀의 격차는 6점차로 벌어졌다(31-25).

하나은행의 막판 공세를 마주한 KB스타즈는 주춤했다. 특히 하나은행의 높아진 수비 강도에 턴오버를 연달아 범하며 스스로 추격 기회를 잃었다.

결국 점수의 변화는 남은 시간 동안 일어나지 않았다. 집중력을 발휘한 하나은행은 31-25로 앞선 채 후반전을 맞이했다.

3쿼터, KB스타즈 11-10 하나은행 : 벌리지 못한 하나은행, 좁히지 못한 KB스타즈

두 팀 모두 3쿼터 첫 공격을 실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하나은행은 어천와의 미들슛이 림을 외면했고, KB스타즈는 24초 바이얼레이션에 걸렸다.

나란히 아쉬움을 남겼지만 이를 먼저 극복한 것은 KB스타즈였다. 김가은이 강이슬의 공을 스틸 해 낸 이후 속공으로 득점을 올렸다. 하나은행에 먼저 득점을 내주었던 전반전과는 다른 흐름을 보였다.

3쿼터 초반 턴오버를 연거푸 범하며 고전한 하나은행은 3쿼터 시작 후 2분여만에 첫 득점에 성공했다. 김지영이 강아정의 공을 스틸 해 낸 이후 속공 득점을 올렸다. 자칫하면 넘어갈 수 있었던 흐름을 가져오는 귀중한 득점이었다.

경기의 흐름을 지킨 하나은행은 집중력을 유지했다. 김가은과 강아정, 피어슨이 추격 점수를 올리며 거칠게 저항했지만, 강이슬과 김지영이 나란히 외곽포를 터뜨리며 이를 저지했다.

3쿼터 남은 시간 동안 하나은행의 리드는 계속됐다. 그러나 KB스타즈와의 격차를 더 벌리지는 못했다. 이유가 있었다. 하나은행은 3쿼터 5분 9초에 터진 김지영의 3점포 이후 3쿼터 종료까지 2득점에 그쳤다. 어천와의 자유투 득점이 전부였다. 다행히도 KB스타즈 역시 3쿼터 6분 11초에 터진 피어슨의 미들 슛 득점 이후 3점을 올리는데 그치는 등 고전했기에 격차를 유지할 수 있었다.

벌릴 수 있을 때 벌리지 못한 하나은행과, 쫓을 수 있을 때 쫓지 못한 KB스타즈는 승부를 가를 마지막 4쿼터를 아쉬움과 함께 맞이했다.

4쿼터, 하나은행 17-12 KB스타즈 : 승부처 집중력 발휘한 하나은행, 2연패 탈출!

심성영과 김지영이 양팀의 첫 공격에서 나란히 자신감 넘치는 슛을 던졌다. 그러나 결과는 달랐다. 심성영이 4쿼터 시작과 함께 자신있게 던진 미들슛은 림을 외면했지만, 김지영이 던진 3점슛은 림을 갈랐다.

첫 공격의 결과는 이후에 벌어진 두 번째 공격에도 영향을 끼쳤다. 첫 공격을 실패한 KB스타즈는 두 번째 공격에서도 박지수가 던진 미들슛이 림을 돌아나왔다. 반면에 3점슛으로 기분좋게 4쿼터를 시작한 하나은행은 김지영이 또 한번 돌파로 득점을 올렸다. 김지영의 연속 득점으로 양팀의 격차는 경기 시작 후 처음으로 두 자리 수로 벌어졌다(46-36).

격차를 벌린 하나은행은 리드 유지에 힘썼다. 강아정과 심성영에게 3점포를 내주었지만 백지은과 쏜튼이 골밑에서 6점을 합작하며 이를 만회했다.

이후에도 추격과 저지의 상황이 반복됐다. 4쿼터 3분여를 남겨놓고 KB스타즈가 김가은, 강아정, 피어슨의 득점을 발판 삼아 추격을 재개했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득점에 실패했다. 반면 하나은행은 결정적인 순간 김지영과 쏜튼이 5점을 합작하며 격차를 유지할 수 있었다.

결국 경기 종료 부저가 울릴 때까지 흐름은 유지됐다. 승부처에 집중력을 유지한 하나은행은 KB스타즈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2연패에서 탈출했다.

사진제공=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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