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Inside] 전력 끌어 올린 클리블랜드, 트레이드 손익은?

Jason / 기사승인 : 2017-01-12 00:4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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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le Korver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이번 시즌에도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클리블랜드는 최근 두 건의 트레이드를 통해 팀에 변화를 가했다. 먼저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금년과 내년의 1라운드 티켓을 주고받았다. 이어 애틀랜타 호크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카일 코버를 영입했다. 대신 클리블랜드는 마이크 던리비, 모리스 윌리엄스, 2019 1라운드 티켓을 건넸다. 클리블랜드는 이번 트레이드로 우승에 나설 뜻을 어김없이 밝혔다.

클리블랜드는 지난 2014-2015 시즌부터 세 시즌 연속 시즌 중 트레이드를 통해 전력을 보강했다. 2014-2015 시즌에는 시즌 도중 두 건의 트레이드로 J.R. 스미스, 이만 셤퍼트, 티모피 모즈고프(레이커스)를 영입했다. 2015-2016 시즌에는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잉여전력인 앤더슨 바레장(골든스테이트), 제러드 커닝햄, 2017 1라운드 티켓을 보내고, 채닝 프라이를 데려왔다. 골칫덩어리였던 바레장의 계약도 처분했다.

클리블랜드는 이번에도 어김없이 움직였다. 지난 2014-2015 시즌처럼 미드시즌 트레이드를 통해 변화를 모색했다. 돋보이는 움직임은 아니지만, 코버를 영입하면서 당장 스미스의 부상공백을 메웠고, 스미스가 돌아올 경우 막강한 3점슈터라인을 구축하게 됐다. 뿐만 아니라 2017 1라운드 지명권을 다시 가져오면서 당장 선수수급의 통로까지 확보해 뒀다.

이처럼 클리블랜드의 행보가 고무적인 이유는 클리블랜드가 트레이드를 통해 세 시즌 모두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이다. 2014-2015 시즌에는 가드와 센터가 대폭 보강되면서 클리블랜드가 연전연승을 이어갔다. 지난 시즌에도 부족했던 스트레치 빅맨을 수혈하면서 창단 첫 우승의 발판으로 삼았다. 차례로 이어진 트레이드가 없었다면, 클리블랜드의 우승은 없었을 수도 있다. 트레이드를 통해 합류한 선수들의 역할 또한 지난 우승에 큰 도움이 됐다.

이도 모자라 클리블랜드는 이번에도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더욱 놀라운 점은 전력출혈이 없이 거래를 끌어냈다는 점. 이번 트레이드를 포함해 지난 세 시즌 동안 클리블랜드가 손해 보는 트레이드를 하진 않았다는 점이 더욱 고무적이다. 그만큼 데이비드 그리핀 단장의 수완이 그만큼 돋보였다. 비록 지난 시즌과 이번 시즌 트레이드를 통해 향후 1라운드 티켓 두 장을 잃은 것은 아쉽지만, 이제 더욱 전력이 좋아진 만큼 지명권의 가치가 그리 크지 않은 것 또한 사실이다. 클리블랜드로서는 충분히 내걸 수 있는 승부수를 던졌다.

# 이번 미드시즌 트레이드 결과

in 카일 코버, 2018 1라운드 티켓

out 마이크 던리비, 모리스 윌리엄스, 2017 1라운드 티켓, 2019 1라운드 티켓

화살을 확실히 충전한 기사단!

기사단이 보다 확실한 궁병대를 구축하게 됐다. 클리블랜드는 지난 2014-2015 시즌부터 슈터 영입에 박차를 가했다. 2014년 여름에 르브론 제임스가 돌아오면서 마이크 밀러(덴버)와 제임스 존스를 데려왔다. 아쉽게도 레이 앨런(은퇴)의 합류는 물거품이 됐지만, 제임스가 있는 만큼 슈터 영입에 박차를 가했다. 2014-2015 시즌 중반에 스미스와 셤퍼트가 들어왔다. 2015-2016 시즌에는 프라이가 들어왔고, 이번에는 코버까지 품었다.

# 기사단의 슈터 사랑(feat. ‘슈터노조 이사장’ 제임스)

2014 오프시즌 : 마이크 밀러, 제임스 존스

2015 미드시즌 : J.R. 스미스, 이만 셤퍼트

2016 데드라인 : 채닝 프라이

2017 오프시즌 : 마이크 던리비

2017 미드시즌 : 카일 코버

이들 중 팀을 떠나 있는 선수는 밀러가 유일하다. 원래 클리블랜드는 밀러와 함께하기로 했다. 밀러는 옵션을 활용해 팀에 남았다. 하지만 클리블랜드는 2014-2015 시즌이 끝난 뒤 헤이우드의 몸값을 처분하기 위해 하는 수 없이 밀러까지 보내야 했다. 이 트레이드를 통해 클리블랜드는 1,000만 달러가 트레이드 예외조항을 챙겼다(밀러는 트레이드 이후 포틀랜드와 계약해지에 나섰고, 곧바로 덴버에 합류했다.).

존스는 코트 위에서 보다는 사실상 코트 밖에서 역할을 하고 있다. 백전노장인 만큼 벤치와 라커에서 선수들을 다독이고 있다. 존스를 시작으로 지난 3년 동안 클리블랜드는 여러 명의 슈터들을 불렀다. 이번에는 현역 최고 3점슈터인 코버까지 데려오는데 성공했다. 코버는 개인통산 3점슛 성공률이 43%에 육박한다(.429). 지난 2003-2004 시즌에 데뷔한 그는 지금껏 단 세 시즌을 제외하고 모두 시즌 평균 3점슛 성공률이 40%를 넘었다. 그 정도로 탄탄하다.

하물며 애틀랜타에서의 첫 세 시즌 동안에는 평균 3점슛 성공률이 47.4%에 달했다. 애틀랜타에 합류하기 전에는 주로 벤치에서 나와 3점슛을 던져주었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서는 주전과 벤치를 오가는 역할을 했지만, 이후 유타 재즈와 시카고 불스에서는 식스맨으로 경기에 출전했다. 그러나 애틀랜타에서는 풀타임 주전으로 나서면서도 엄청난 성공률을 자랑했다. 시도개수가 월등히 많아졌음에도 이에 상응하는 성공개수가 나왔다.

지난 2014-2015 시즌에는 무려 49.2%의 성공률을 올리는 기염을 토해냈다. 경기당 6개의 3점슛을 시도한 그는 평균 2.9개를 집어넣으면서 애틀랜타에서 큰 몫을 담당했다. 2015년 1월에는 제프 티그(인디애나), 드마레 캐럴(토론토), 폴 밀샙(애틀랜타), 알 호포드(보스턴)과 함께 이달의 선수에 선정됐다. 당시 애틀랜타를 이끄는 주전 5명이 모두 동부컨퍼런스 1월의 선수에 뽑힌 것이다. 그 정도로 코버의 3점슛은 대단했고 정확했다.

비록 지난 시즌에는 평균 39.8%에 그쳤지만(?), 이번 시즌 들어서 다시 40%가 넘는 성공률을 자랑하고 있다. 무엇보다 클리블랜드에는 돌파에 능한 제임스가 있다. 제임스는 마이애미 히트에 몸담은 이후부터 전략적으로 슈터들과 함께하고 있다. 돌파에 능한 제임스와 3점슈터들의 궁합은 이미 정평이 나있다. 제임스도 슈터들을 잘 챙긴다. 실질적으로 스미스와 프라이는 제임스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이제 제임스의 패스를 코버가 받는다. 코버는 공이 없을 때의 움직임이 탁월하다. 빈곳을 찾아 움직이는 능력도 단연 돋보인다. 제임스의 시야에 맞춰 코버가 빈 공간을 찾아 기회를 엿보는 장면이 이제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그 정도로 제임스와 코버가 좋은 궁합을 과시할 것이다. 제임스가 확실히 수비를 끌어들인 다음에 기회를 만들어 주는 만큼 코버는 시도개수와 정확도를 모두 끌어올릴 것이 유력하다.

지난해 말에 스미스가 오른쪽 엄지손가락을 다치면서 최소 12주에서 최대 14주 정도 나서지 못한다. 스미스가 전열에서 이탈하면서 클리블랜드는 중요한 순간에 슛을 던져줄 수 있는 선수를 잃었다. 지난 시즌에 스미스는 공격제한시간에 쫓기는 와중에도 외곽에서 득점을 뽑아낸 적이 여럿 있었다. 이러 스미스가 빨라야 시즌 막판에 돌아올 수 있다. 관건은 복귀 이후에 경기 감각을 찾고 체력을 끌어올려야 한다.

그런 만큼 스미스의 부상 이탈은 클리블랜드에 큰 치명타였다. 하지만 클리블랜드는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당장 스미스의 부상 공백을 착실하게 메웠다. 남은 시즌 3점슛은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다른 누구도 아닌 코버면 굳이 걱정할 필요가 없어 보일 정도다. 여기에 시즌 막판에 스미스가 돌아온다면 클리블랜드의 슈터진영은 더욱 두터워지게 된다. 기존에는 슈팅가드 자리에 스미스만이 공격에서 보탬이 됐다면, 이제는 코버까지 버티게 됐다.

출혈이 적었던 코버 영입과 지명권 교환의 의미!

애틀랜타는 코버를 데려오는데 두 명의 선수와 1라운드 티켓을 소진했다. 클리블랜드가 당장 전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 선수들과 향후 기대치가 낮은 지명권을 활용해 코버를 데려왔다. 당장 우승을 노리려면 기존 전력 누수를 최대한 줄여야 한다. 즉, 클리블랜드는 상대적으로 전력 외로 분류되어 있는 던리비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은퇴를 택한 윌리엄스를 보냈다.

지난 오프시즌, 클리블랜드는 시카고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던리비를 데려왔다. 던리비 거래에 앞서 살펴야 할 것이 메튜 델라베도바(밀워키)의 이적이다. 델라베도바는 지난 여름에 제한적 자유계약선수가 됐다. 밀워키는 델라베도바와 4년 3,840만 달러의 계약에 합의했다. 제한적 FA인 만큼 클리블랜드가 밀워키의 조건에 합의하는 과정이 남았다. 결국 클리블랜드는 델라베도바를 붙잡지 않기로 했다.

대신 클리블랜드는 사인 & 트레이드의 형식을 통해 델라베도바를 보내면서 밀워키로부터 490만 달러의 트레이드 예외조항과 앨버트 미랄레스(2004 2라운드 10순위)의 권리 그리고 20만 달러를 받았다. 델라베도바를 보내면서 트레이드 예외조항과 이제는 노장이 되어있는 스페인 출신인 미랄레스의 권리를 받은 것. 이후 클리블랜드는 시카고가 드웨인 웨이드와 계약하면서 선수단 정리에 나서야함을 인지하고 곧바로 새로운 트레이드에 나섰다.

[던리비 트레이드] http://www.basketkorea.com/2016/07/155362.htm

클리블랜드는 곧바로 트레이드 예외조항과 미랄레스의 권리를 시카고로 넘겼다. 대신 던리비와 함께 블래드미르 베레민코(2006 2라운드 18순위)의 권리를 받았다. 즉, 델라베도바의 이적유산을 통해 클리블랜드는 큰 출혈 없이 던리비를 데려온 것이다. 델라베보다의 이적으로 생긴 자원을 활용해 선수단 정리가 급하게 필요했던 시카고와의 거래를 끌어낸 것이다. 이를 통해 외곽공격을 더욱 다졌다.

그러나 30대 후반을 향해 있는 던리비는 분명 하락세였다. 상대적으로 선수층이 두터운 클리블랜드에서 많은 기회를 잡긴 어려웠다. 이번 시즌 그는 평균 4.6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발이 느려졌고, 원래 빼어나지 않은 수비는 나이가 들면서 더욱 약해졌다. 2014-2015 시즌에 40%를 넘겼던 3점슛 성공률은 세 시즌 연속 하락했다. 이번 시즌에는 35.1%에 그쳤다. 클리블랜드로서 던리비 트레이드는 성공적이었지만 던리비의 경기력은 아쉬웠다.

클리블랜드는 윌리엄스의 잔여계약(1년 220만 달러)까지 떠넘겼다. 1라운드 티켓을 건네는 만큼 윌리엄스의 계약까지 보내는데 성공했다. 클리블랜드는 윌리엄스가 은퇴한 이후 연봉지급유예조항(Stretch Provision)을 통해 윌리엄스의 계약을 분할지급하지 않기로 했다. 몸값이 크지 않은 만큼 이참에 윌리엄스의 계약을 마감하기로다. 결과론적으로 이마저도 들어맞았다. 윌리엄스의 계약을 보내면서 샐러리캡의 여유분을 마련했다.

마침 애틀랜타가 폴 밀샙을 트레이드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클리블랜드는 코버에 초점을 맞췄다. 애틀랜타가 재건 및 중건에 나선다면 코버 트레이드가 필요했다. 코버는 이번 시즌이 끝나고 계약이 만료된다. 코버도 이제 현지나이로 36살을 앞두고 있는 만큼 애틀랜타도 코버의 가치가 있을 때 그를 트레이드해 향후를 준비해야 했다. 그렇다면 애틀랜타는 코버를 매물로 1라운드 티켓을 원할 공산이 컸다.

그러나 클리블랜드는 지난 시즌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앤더슨 바레장을 포틀랜드로 보냈다. 바레장을 보내면서 2018 1라운드 티켓을 보냈다. 그러나 애틀랜타와 거래를 끌어내면 2019년 이후의 지명권을 보내야 한다. 2017 지명권은 애틀랜타가 받지 않을 확률이 높다. 이미 시즌이 진행 중이고 당장 클리블랜드가 동부컨퍼런스 1위를 질주하고 있는 만큼 받아들이지 않을 확률이 높다.

다만 2019년이면 이야기가 다르다. 클리블랜드의 2019년 행보를 점칠 수 없는 만큼 애틀랜타가 1라운드 티켓의 가치를 나름 끌어올릴 여지 정도는 남아 있었다. 클리블랜드가 여전히 동부의 강호로 군림하고 있겠지만, 애틀랜타로서는 2017년보다 2019년 지명권을 바랐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지명권에 보호조항을 넣어 향후에도 확률상 받을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야 했다. 그런 만큼 애틀랜타로서는 이후의 지명권이 끌렸을 것이다.

문제는 클리블랜드다. 클리블랜드는 이미 2018 1라운드 티켓을 포틀랜드에 보내버렸다. NBA에서는 테드 스테피언 규정(Ted Stepien Rule)에 의거해 2년 연속 지명권 거래는 인정되지 않는다. 클리블랜드로서는 선택이 필요했고, 포틀랜드와 지명권을 다시 맞교환한다. 포틀랜드에 오는 2017 1라운드 티켓을 보내고 다시 2018 1라운드 티켓을 받았다. 이제 클리블랜드가 2019년 지명권을 넘길 준비를 마쳤다. 2018년 1라운드 지명권을 갖고 있는 만큼 2019년 지명권을 넘길 수 있었다.

코버 트레이드가 성사됐다. 던리비와 윌리엄스가 최종적으로 애틀랜타로 향하게 됐다. 2019 1라운드 티켓은 10순위 보호조항이 걸려있다. 10순위 이내가 나오면 클리블랜드의 것이 된다. 그러나 클리블랜드가 급작스레 2018-2019 시즌에 성적이 하락해서 10순위 이내의 배당을 가져갈 확률은 극히 낮다고 봐야한다. 제임스가 여전히 선수옵션 행사 후 팀에 남을 수 있고, 카이리 어빙과 케빈 러브가 여전히 장기계약으로 묶여 있기 때문이다.

대신 애틀랜타가 만약 2019년에 1라운드 티켓을 사용하지 못한다면, 2020 1라운드 티켓이 같은 조건(10순위 보호)이 애틀랜타로 다시 넘어가게 된다. 이마저도 애틀랜타가 갖지 못하면 2021, 2012 드래프트 2라운드 티켓 두 장이 최종적으로 애틀랜타로 향한다. 그러나 여러 정황을 고려할 때, 애틀랜타가 2019 1라운드 티켓을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클리블랜드 입장에서는 10순위 보호조건을 통해 만약의 사태를 대비했다고 보면 될 듯하다.

결국 클리블랜드는 당장 보탬이 되지 않는 선수들과 향후 지명권을 활용해 전력을 살찌웠다. 당장 필요한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선수를 데려온 것은 물론 이를 통해 3년 연속 파이널 진출에 다가갈 수 있는 다리를 놓았다. 향후 스미스가 돌아온다면, 클리블랜드는 스미스와 코버를 내세워 경기 내내 상대에게 3점슛으로 위협을 가할 수 있게 됐다. 심지어 코버는 이번 시즌이 끝난 뒤 계약이 만료된다. 지출이 많은 클리블랜드로서도 몸값에 대한 부담이 크지 않다.

분명한 것은 이번 두 건의 트레이드도 이전처럼 성공적인 거래가 됐다. 혹 성공적이라 평가하긴 이를지 모르겠지만, 당장 이번 시즌 클리블랜드가 우승으로 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심히 기대된다. 그 정도로 클리블랜드가 좋은 거래를 성사시킨 것이다.

사진 =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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