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lo Drama Ⅱ 개봉!’ 카멜로 앤써니의 향후 거취는?

Jason / 기사승인 : 2017-02-01 13:3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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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17 Daily(Carmelo Anthony)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뉴욕 닉스가 끝내 ‘Melo’ 카멜로 앤써니(포워드, 203cm, 106.6kg)를 트레이드하려 들고 있다.

『ESPN.com』의 라머나 쉘번 기자와 마크 스타인 기자에 따르면, 뉴욕과 LA 클리퍼스가 앤써니 트레이드를 위해 제 3의 팀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은 앤써니를 트레이드 블록에 올린 이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보스턴 셀틱스에 문의했지만 모두 거절당했다. 이후 크리스 폴이 있는 클리퍼스에 문의했다.

클리퍼스는 당초 폴을 필두로 블레이크 그리핀과 디안드레 조던을 내보낼 수 없다는 입장을 내보였다. 뉴욕도 이를 수용했다. 문제는 기존의 3인방을 제외한 다른 선수들을 묶어 트레이드하더라도 샐러리캡이 맞지 않기 때문에 트레이드가 불가능하다. 모두 오버캡팀인 만큼 트레이드 예외조항이 생성될 수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만약 만기계약자인 그리핀을 트레이드할 수도 있겠지만, 그리핀이 뉴욕으로 향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노사협약에 따르면 신인계약 직후 시행되는 연장계약에서 데릭 로즈 조항으로 불리는 지명선수 계약자를 복수로 보유할 수 없다고 되어 있다. 데릭 로즈는 시카고에서, 그리핀은 클리퍼스에서 5년 연장계약을 체결했기에 이번 시즌에 한솥밥을 먹을 수 없다.

클리퍼스에서 BIG3를 제외한 트레이드 카드로는 저말 크로포드가 대표적이다. 크로포드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클리퍼스와 계약기간 3년 4,2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여기에 최근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는 어스틴 리버스도 있다. 리버스도 지난 오프시즌에 계약기간 3년 3,5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었다.

J.J. 레딕도 있다. 레딕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다. 하지만 클리퍼스가 레딕을 포함시키길 꺼리고 있다. 폴이 부상을 당해 전열에서 이탈한 가운데 레딕마저 나가게 된다면 클리퍼스의 백코트 전력이 시원찮게 된다. 그런 만큼 가급적이면 레딕도 지킨 채 트레이드에 나서고 싶어 하는 것으로 보인다.

클리퍼스가 BIG3에도 레딕까지 지킨다면, 다른 팀을 찾아 다자 간 트레이드를 도모해야 한다. 문제는 다른 팀들이 나설지 여부다. 앤써니의 몸값이 만만치 않기 때문. 앤써니가 클리퍼스로 향한다고 가정할 때 클리퍼스의 선수들과 제 3의 팀의 선수들 중 과반 이상이 뉴욕으로 합류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제 3의 팀도 선수나 향후 지명권 수급이 필요하다.

문제는 해당 조건을 모두 충족시키는 것이 쉽지 않다. 보스턴 셀틱스처럼 지명권과 유망주를 두루 앉고 있는 팀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지만, 보스턴은 이미 뉴욕의 제안을 거절했다. 피닉스 선즈가 다수의 1라운드 티켓을 갖고 있지만, 트레이드에 거론되는 선수들의 면면을 고려할 때, 굳이 ‘Melo Drama 2.0’에 어깨를 들이밀지는 않을 것으로 짐작된다.

문제는 앤써니에 대한 가치다. 뉴욕이 클리퍼스와의 거래를 수면 위로 끌어올리면서 앤써니의 가치가 떨어질 데로 떨어졌다. 이 가운데 트레이드조차 쉽지 않다. 졸지에 뉴욕만 급한 입장이 됐다. 자칫 잘 못 하다가는 닭 쫓던 개가 지붕만 쳐다보는 꼴이 될 수도 있다. 뉴욕이 지나칠 정도로 성급하게 앤써니와 결별수순을 밟은 것이 오히려 화근이 됐다.

앤써니는 예전처럼 오롯하게 스몰포워드만 소화할 수 있는 선수가 아니다. 전성기 시절 기민한 움직임과 정확한 슛터치를 내세워 탁월한 공격력을 자랑했던 그였지만, 이제는 파워포워드 자리에서 뛰면서 스트레치를 할 수 있는 역할을 맡는 것이 좀 더 적당해 보인다. 양 쪽 포워드 포지션을 넘나들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이제는 입지가 다소 애매해 진 것이 사실이다.

여기에 뉴욕이 섣불리 앤써니의 가치를 낮춰버리면서 당장 앤써니와 뉴욕 또한 루비콘강을 건넌 느낌이다. 앤써니는 최근 『New York Daily News』와의 기자회견에서 가족들의 뜻을 우선시할 뜻을 드러냈다. 앤써니는 지난 2014년 여름에 자유계약선수가 됐을 때도 뉴욕, 시카고 불스, LA 레이커스 중 고민했고, 부인과 상의한 끝에 뉴욕에 잔류한 바 있다.

분명한 것은 이번 시즌 중 앤써니가 다른 팀으로 트레이드될 것이라는 사실이다. 뉴욕이 급히 트레이드를 추진한 것만 보더라도 앤써니 처분에 대한 강한 의지의 표현이라 봐야 한다. 하지만 과정이 결코 쉬워 보이진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뉴욕이 앤써니를 트레이드할 수 있을까? 분명한 것은 앤써니는 덴버 너기츠에 이어 뉴욕 정착에도 실패했다는 점이다.

사진 =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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