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뉴욕 닉스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케빈 러브(포워드-센터, 208cm, 110.2kg) 영입에 지대한 관심이 있다.
『ESPN.com』의 라머나 쉘번 기자와 마크 스타인 기자에 따르면, 카멜로 앤써니 트레이드를 원하는 뉴욕이 클리블랜드와 트레이드를 끌어내길 원한다고 전했다. 클리블랜드는 앤써니를 보내는 만큼 러브를 데려오고 싶어 한다. 하지만 클리블랜드는 이미 뉴욕의 제안을 거절한 바 있다. 클리블랜드는 BIG3는 트레이드하려하지 않고 있다.
클리블랜드가 앤써니에 대한 관심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거래대상이 러브는 아니다. 러브는 이번 시즌 들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클리블랜드에서 세 시즌 째 뛰고 있는 그는 팀에 완벽히 녹아든 모습이다. 클리블랜드 합류 이후 가장 좋은 기록을 보이고 있는데다 동부로 건너온 이후 첫 올스타에 뽑히는 기쁨을 누렸다.
반면 앤써니는 최근 꾸준히 평균 득점이 하락하고 있다. 무엇보다 필드골 성공률이 떨어지고 있는 점이 걸린다. 러브보다 나이도 많은데다 당장 몸값이 만만치 않다. 이번 시즌 2,456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 그는 향후 계약기간 2년 5,420만 달러 상당의 계약이 남아 있다. 2018년 여름에 옵션이 있다지만 잔여계약 규모가 만만치 않다.
클리블랜드가 BIG3를 지킨 채 러브를 데려와도 문제다. 러브가 아니라면 트리스탄 탐슨이 트레이드에 포함되어야 한다. 그러나 뉴욕이 탐슨을 원하지도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클리블랜드가 탐슨을 보내고 앤써니를 데려온다면 수비에서의 공백이 만만치 않다. 탐슨 트레이드 직후 래리 샌더스를 품더라도 당장 그의 경기력을 장담할 수가 없다.
여러모로 뉴욕의 바람 데로 클리블랜드와의 트레이드는 쉽지 않다. 뿐만 아니라 뉴욕이 설사 러브를 데려온다 하더라도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가 있는 만큼 포지션 중복을 피할 수 없다. 조아킴 노아가 부진한 만큼 포르징기스를 센터로 내세우더라도 동선과 역할이 겹칠 가능성이 농후하다. 러브 영입 후 재차 트레이드를 시도하기에는 시간적 여유도 많지 않다.
뉴욕이 러브 영입에 대한 끈을 놓지 않은 가운데 보스턴 셀틱스나 LA 클리퍼스와의 거래도 여전히 고려하고 있다. 그러나 보스턴도 미온적일 수밖에 없다. 보스턴은 상당히 조직적인 팀이다. 자칫 앤써니가 분위기를 헤칠 수 있는 만큼 적극 나서고 있지 않다. 유망주와 신인지명권이 풍부하지만 앤써니 영입에는 꾸준히 선을 긋고 있다.
클리퍼스도 클리블랜드와 마찬가지. 클리퍼스도 BIG3를 트레이드할 수 없다는 방침을 내걸었다. 크리스 폴은 대체불가재원인데다 디안드레 조던도 이제는 명실공이 최고 수준의 센터로 도약했다. 블레이크 그리핀이 있다지만 뉴욕과 직접적인 거래가 불가능하다. 만약 뉴욕이 그리핀을 받으려 한다면 데릭 로즈를 처분해야 하는 만큼 쉽지 않다.
뉴욕은 클리퍼스에 BIG3를 받지 않은 가운데 앤써니 트레이드를 시도했다는 소식이 흘러나왔다. 그러나 문제는 샐러리캡 차이다. 앤써니의 연봉이 만만치 않은 가운데 클리퍼스에서 BIG3를 제외하고 앤써니의 몸값에 맞출 수 있는 카드가 마땅치 않다. 저말 크로포드와 어스틴 리버스가 포함되어도 여전히 부족하다. 결국 다른 팀들을 끌어들여야 한다.
그러나 막상 뉴욕과 클리퍼스가 앤써니 트레이드를 전제로 했을 때 들어올 수 있는 제 3의 팀은 마땅치 않다. 보스턴이나 피닉스 선즈처럼 다수의 1라운드 티켓을 갖고 있는 팀이라면 모르겠지만, 이들이 굳이 ‘Melo Drama 2.0’ 제작에 굳이 나설 가능성은 낮다고 봐야 한다. 적어도 다른 팀들로부터 유망주를 받아야겠지만, 클리퍼스와 뉴욕에는 유망주가 없다.
보다 정확히 언급하면 뉴욕에는 포르징기스라는 성장가능성이 충만한 선수가 있다. 그러나 포르징기스는 향후 뉴욕 재건사업의 기수로 낙점됐다고 봐야 한다. 앤써니를 급매하려는 것도 포르징기스가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앤써니를 팔려는 뉴욕으로서는 포르징기스를 반드시 지켜야 한다. 즉, 제 3의 팀이 들어오기 쉽지 않은 형국이다.
현재 뉴욕이 추진하고 있는 후보군에는 클리블랜드, 보스턴, 클리퍼스가 있다. 그러나 이 모두 쉽지 않다. 하물며 러브 영입 가능성은 가장 낮다고 봐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뉴욕이 끝내 트레이드를 끌어낼 수 있을까? 앤써니 트레이드를 통해 뉴욕이 어떤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사진 =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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